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현재 美 신규 감염 중 델타 변이 비중 약 20%"
  • 등록 2021-06-24 오전 4:16:14

    수정 2021-06-24 오전 4:16:14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두고 “한달여가 지나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두 배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주”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은 약 20%”라며 “두 배로 늘어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달여 뒤면 상당히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예상한 시점보다 빠른 것이다. 월런스키 소장은 “델타 변이는 몇 달 뒤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도 나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질 것”이라며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49개주에서 모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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