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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교수는 먼저 사안이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데 따른 부담을 묻는 질문에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저는 제 몫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구 교수는 “표절이라는 것은 남의 글이나 생각 또는 방법론, 이런 것들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로 몰래 따오는 것, 이것이 표절”이라며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을 펴놓고, 제 논문을 펴놓고 나란히 비교했을 때 이것이 몰래 따 왔느냐, 아니냐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출처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을 확인하면 되겠다”고 지적했다. 표절의 기준을 본다면 김 여사 논문은 명백히 표절이라는 주장이다.
구 교수는 “인용은 출처를 밝혀서 따오면 칭찬을 받는다. 반면에 출처를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게 된다”며 논문에서 인용이 아닌 표절이 문제되는 이유도 설명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비교해 봤을 때 2장 1절의 경우에는 한 3쪽에서 4쪽 정도 되는데, 100% 똑같았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그대로 베껴 썼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심지어는 각주까지도 똑같고, 제 논문에는 본문에 있던 것을 각주로 가져와서 마치 자기가 직접 쓴 글인 것처럼 위장도 했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김 여사 논문의 표절 정황이 뚜렷함을 거듭 강조했다.
구 교수는 “단순 실수일 수 없다. 짜깁기라는 것은 제 논문의 위에 있는 것을 아래로, 아래에 있는 것을 위로, 여러 가지 섞어가지고 이렇게 하나의 조각조각 맞춘, 마치 조각보를 맞추듯이 짜가지고 하나의 옷을 맞춘 거니까 전체를 가져다가, 훔쳐다가 자기 글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단순 표절 실수, 이렇게 볼 수는 없다”며 김 여사 논문의 표절 의도성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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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수준 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대는 박사 학위를 주는 검증 기관일 뿐만 아니라 수여 기관이다. 그런데 이러한 학위를 주는 이런 기관에서 마치 일부 표절이 있더라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대의 현재 이 발언은 반드시 취소가 좀 되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RISS), 학술 연구 서비스 내려받기 조회 수가 1만 1000건이 넘었더라. 그러면 끊임없이 제 논문이 표절당한 이 사례가 아무런 피해 구제 없이 계속 퍼뜨려지고 있는 것인데, 이런 걸 막지 않는다면 누가 피해를 그러면 막아줄 것이냐”며 “김건희 여사가 먼저 표절 당사자로서 사과를 좀 하고 더 나아가서 이제 지도교수 또 심사위원들, 국민대 모두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