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전 배우자 괜찮았다" vs 女"끔찍했다"

  • 등록 2016-08-16 오전 12:05:30

    수정 2016-08-16 오전 12:05:3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돌싱 남성은 이혼 뒤 전 배우자에 대해 ‘사람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결혼 자체가 잘못됐다’고 단정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47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전 배우자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립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68.1%가 ‘사람은 괜찮았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71.0%가 ‘잘못된 결혼이었다’고 평가했다.

‘잘못된 결혼이었다’는 남성의 대답은 31.9%, ‘사람은 괜찮았다’는 여성의 비중은 29.0%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의 귀책사유는 남성이 많고 또 남성은 이혼에 대해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이혼에 대해 피해의식이 크므로 남성에게 책임을 넘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하게 된 것은 본인과 전 배우자 사이에 어떤 비율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까’에서도 남녀간 생각이 엇갈렸다.

남성은 ‘7:3’(23.5%)이 가장 많았고, ‘6:4’(20.2%)-‘3:7’(16.8%)-‘5:5’(1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2:8’(24.4%)이 가장 앞섰고, ‘3:7’(20.2%)-‘5:5’(16.0%)-‘6:4’(14.3%) 등이 이어졌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이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성격차와 경제적 요인, 배우자 가족의 부당한 대우, 외도, 폭행 등이다”며 “이런 사항들 중에는 아무래도 여성보다 남성에게 귀책사유가 더 많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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