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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코스닥 떠나는 기업들…대장주도 코스피行 솔솔-구속돼도 억대연봉, 철밥통 금배지-[사설]꼬리무는 꼼수입법 폭주…巨野, 의회민주주의 짓밟나-[사설]MZ노조의 정부 보조금 거절, 재정 독립 새 바람 되길△종합-美보조금 신청 K반도체에 득-연아키즈가 다시 피운 ‘피겨의 봄’△철밥통 금배지-일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무노동·무임금 예외’…셀프 연봉 인상도-美, 형사범죄 회기중 체포 가능…스웨덴, 결근하면 세비 ‘0원’-‘특권포기 없이 의원수만 늘리나’…선거제 개편, 국민 설득 난관△엔데믹 특수 실종된 韓 관광-韓 1.9조 적자 vs 日 1.7조 흑자…日은 방문객 밀물, 韓은 해외로 썰물-공짜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빅이벤트’ 없는 韓-日 항공권값 고공행진…어린이날 연휴 최고 91만원△코스닥 떠나는 기업들-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 주가…그래도 큰물만 찾는 상장사들-기업 규모별 해외IR…코스닥 디스카운트 막아야-문턱 낮추고 기술주 시장 정체성 유지…나스닥, 세계 2위 거래소로△종합-설비 증설 속도 2배 높여야 겨우 목표달성…특별법 등 보급확대 지원 절실-코코본드, 2년새 55% 늘었지만…“CS처럼 상각 우려 낮아”-권도형, 현지서 불복 소송땐…국내 송환 수년 걸릴수도-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지속되게 한강프로젝트 전담기구 만들 것”△정치-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물갈이 착수…비명계 ‘李 퇴진론’ 일단 잠잠-尹 “꽃다운 나이에 전사…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나”-巨野 강행 약곡관리법…대통령실 “농민 입장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野 “한동훈 사퇴” vs 與 “반헌법 궤변”…여야 오늘 법사위 ‘검수완박’ 충돌 예고-‘민심 바로미터’ 재·보궐 선거인수 130만9677명△경제·금융-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인사 ‘시험대’-편의점·슈퍼에선 생맥주 못 판다…기재부 세법 해석 재확인-태어난 아이 열명 중 여섯은 ‘첫째’△글로벌 -‘탈중국 외쳤지만 배제 못해’…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 모였다-CS이어 도이체방크도 흔들…SVB발 유탄 獨까지 확산-‘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핵 비확산 체제 무력화 위기△산업-선박 47척 동시건조…일감 넘치는 울산조선소-해커톤 개최하고 채용박람회…AI 인재 양성 두 팔 걷은 LG-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習 오른팔 만나고 현지공장 찾아…이재용 회장, 중국서 ‘광폭 행보’-GM, 최우수 전장 공급사로 LG전자 선정△ICT-금융 혜택 패키지로 애플페이에 맞대응…‘카카오페이 쓰면 돈 된다’ 느끼게 할 것-“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1970년 고전게임, VR로 재탄생…다중접속해 멀티게임도-통신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중소기업-시멘트사 “ESG 투자로 생산략 뚝”…레미콘사 “건설현장 난리”-이영 중기부 장관 “SW 제값받기 시작”-번처업계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길”-락앤락,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톱’△소비자생활-“노는 물류창고와 소상공인 연결…시장 제품도 총알배송”-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반값치킨’에 쏠린 눈-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의 만남 ‘정관장 천녹’-레드벨벳·블랙핑크 오레오 한정판 인기△증권-‘눈치보기’ 장세 속 ‘2차 전지株’ 과열 주의보-금융주 이달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JB금융 사외이사 추가선임’안 국내 의결권 자문사 2곳 “찬성”△증권-들썩이는 코인…“4월 크립토윈터 올 것” 경고등-NH투증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친환경 포장재 개발…실적·배당 늘릴 것”-‘횡령·부실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CEO 해임 검토△부동산-1년새 폐업 2배 늘어…지방건설사 줄도산 속출-집값이 수억원 달하는데 모델하우스 찍지 말라고?-문턱 높아진 보증보험 가입…세입자 구하기 힘드네-稅 부담 완화에 급매 줄어드나…‘눈치보기’ 심화△문화-“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투자서 인기…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전통계승의 올곧은 몸짓 동시대적 감성과 춤추다△스포츠-대니 리 “이젠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 꿈꿔요”-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설욕…승부는 원점으로-안송이 “메이저 우승이 목표”-유카 사소, 한 대회 앨버트로스 두 차례 진기록△오피니언-[법조 프리즘]챗GPT 변호사에 ‘솔로몬의 지혜’ 있을까-[생생확대경]범죄자 잘못이지, ‘쇠구슬 새총’이 뭔 잘못이냐고?-[기고]금융, 서울에서만 가능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이 제 역할을 잊으면 벌어지는 일-[데스크의 눈]근로시간 유연화, 차라리 공개토론하자-[기자수첩]한국과 너무 다른 프랑스 연금개혁-[e갤러리]박영학 ‘단아한 23-07’△피플-영어로, 히브리어로…“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협력 논의”-코엑스·이데일리 MICE산업 활성화 업무협약-한국,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달성-국가건축정책위 신임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반도체 전설’ 고든 무어 인텔 창립자 94세로 별세△사회-외국인 환자 4명 중 1명 ‘성형관광’…분쟁에 멍든다-정진상 첫공판·유동규 첫대면…李 둘러싼 재판 이번주 속속 시작-검찰 아닌 경찰…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무제한-서울공공시설 23개소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
  • “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동호 무하유 대표. 사진=무하유신동호 무하유 대표. 사진=무하유“(인공지능 챗봇인)챗GPT로 작성된 논문 내용을 팩트체크 하듯이 유효성을 평가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연내 출시가 목표죠.”국내 1위 논문 표절 검증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한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챗GPT로 쓴 논문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피킬러’가 인용 누락 등 표절을 수치로 보여준다면, 새 서비스는 챗GPT가 쓴 문장이 참인지 아닌지 보는 것이다. 연구소나 정부기관 등 신뢰할만한 기관의 웹 문서에 있는지 출처를 대조해 평가하는 방식을 취한다. 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출신인 신 대표는 2012년 ‘카피킬러’를 개발해 국내 표절검사 시장에서 외산인 ‘턴잇인(Turnitin)’을 물리쳤고, 일본에 이어 연내 중국 표절검사 시장에도 진출한다.인간의 언어 구현하는 챗GPT…촘스키 틀렸나평생을 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에 관심을 뒀던 신 대표지만, GPT-4와 챗GPT는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촘스키의 언어학이나 인지 심리학을 공부한 입장에선 신경회로망 학습으로 인간의 언어 능력을 구현하는 건 안될줄 알았다. 그런데 신념이 깨졌다. 챗GPT와싸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선 학생들의 챗GPT 사용을 막거나 적발 시 0점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 대표는 수학 문제를 풀 때 계산기를 허용하듯이, 챗GPT같은 생성형 AI를 금지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봤다.그렇다면, 논문 하나에 저자가 직접 쓴 부분, 타인의 논문을 인용한 부분, 챗GPT를 이용한 부분이 혼재할 텐데, 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 또, 교수님들은 챗GPT의 그럴싸한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을까. 챗GPT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장을 만드는 탓에 사실이 아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다. 그는 “연구윤리 차원에서 챗GPT를 이용한 부분은 앞으로 ‘powered by 챗GPT’ 같은 걸로 표시하는 게 의무화되지 않을까”라면서 “앞으론 챗GPT가 적은 문장이 내용상 유효한지 검사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상의 지식 데이터 모아 챗GPT 유효성 검사하지만, 역사상 최고로 똑똑한 기계가 만든 언어의 유효성을 또 다른 기계로 평가하는 게 가능할까. 그는 “시골 할머니들을 뵈면 세상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말씀은 구수하게 잘하시는 언어적 능력가들이 계신다”면서 “인간의 언어 능력은 언어적 능력과 세상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후자인 지식 쪽에 희망을 걸고 그쪽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무하유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패턴을 분석해 표절을 검사했던 경험에다, AI 채용 평가 ‘프리즘’, AI 면접 ‘몬스터’를 서비스하면서 인간의 서류 검토를 자동화하는 일에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카피킬러가 표절률을 보여주는 기계적 검사였다면, 자기소개서를 평가해 주는 프리즘이나 자소서를 보고 AI가 면접 질문을 생성해주는 몬스터에는 평가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면서 “AI 채용 서비스들이 3만 명 자소서를 보고 1등부터 3만 등까지 줄 세워야 했던 인사부서의 업무를 줄여줬듯이, 챗GPT로 적은 논문의 유효성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는 교수님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 첨단 AI 기업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이름이다. 신동호 대표는 “동양철학, 노장사상에 관심이 많아 사명을 그리 지었다. 별 의미는 없다”고 했지만, 무하유의 비전을 보면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GPT-4 다음 버전에선 ‘도표(다이어그램)’ 답변도 가능해진다는데, 이런 생성형 AI를 평가하는 일에는 정확함과 함께, 창조의 영역에 대한 겸손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읽기를 대신해 주는 회사가 비전그는 “평가 모델을 만들 때는 먼저 각 도메인의 전문가들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이를 기능화해서 딥러닝해서 평가표를 만든다”면서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무하유는 정답 문서를 찾아주는 검색 이후의 디지털 세상, 즉 ‘인간의 읽기를 대신해 주는 회사’를 지향한다”며 웃었다.무하유는 총 19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에 적용된 ‘문서 표절률 산출 장치 및 방법, 이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록한 기록매체’와 ‘프리즘’, ‘몬스터’ 등 AI 채용 서비스에 쓰인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을 생성하는 서버 및 방법’이 대표적인 특허다.
2023.03.26 I 김현아 기자
"尹, 일장기에 고개 숙여" 탁현민…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 "尹, 일장기에 고개 숙여" 탁현민…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를 향해 경례했다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탁현민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3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국기·국장 모독죄, 공공외교법 위반 등으로 탁 전 비서관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이 단체는 고발 이유에 대해 “탁 전 비서관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일장기를 향해 경례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려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설명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며 일장기와 나란히 걸려 있는 태극기에 경례한 뒤,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와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옆에서 나란히 목례를 했다.이에 대해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경례할 때 기시다 총리는 가만히 서 있었듯, 기시다 총리가 경례할 때 윤 대통령도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여기에 대통령실은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페이스북은 탁 전 비서관의 주장이 담긴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라는 표식을 붙였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도 이 게시물을 팩트 체크 사례로 들며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페이스북은 프랑스 통신사 AFP의 사실 확인(팩트 체크)에 따라 표식을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AFP 등이 포함된 IFCN(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과 제휴를 맺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에 이 같은 문구를 추가하고 있다.AFP는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한 이런 게시물들이 일부 이용자들이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었다고 관련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현재 해당 게시물은 탁 전 비서관의 페이스북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탁 전 비서관은 다른 글을 통해 “원래 쓴 글은 어차피 다 나온 이야기라서 지워버렸다”고 했다.그는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 기반한 오도’라고 하던데, 저는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했다는 글만 썼다”며 “방문국의 대통령이 자국기에 경례한 후 일본 총리와 같이 공동으로 경례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장기에 경례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혹은 일장기와 태극기에 나란히 경례하는 양국 정상의 사진이 주는 함의와 메시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양국 간) 어떤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3.23 I 김민정 기자
방통위, TV조선 재승인 의결…공정성 관련 ‘조건’ 아닌 ‘권고’로
  • 방통위, TV조선 재승인 의결…공정성 관련 ‘조건’ 아닌 ‘권고’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무처 공무원들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에게 점수 조작을 종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된 가운데, 방통위(위원장 한상혁)가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4월 21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조선방송(TV조선)에 대해 재승인을 의결했다. 승인 유효기간은 4년이고,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실현, 방송프로그램의 공익성 확보를 위한 조건 및 권고사항을 부과했다.심사위원회(위원장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심사결과, ㈜조선방송은 689.42점(총점 1,000점)을 획득했고 중점 심사 항목에서 과락이 없었다.심사위원은 김용희 동국대 연구교수, 홍문기 한세대 교수, 홍종윤 서울대 BK교수, 손형섭 경성대 교수, 이강혁 더온 변호사, 노경호 대림대 교수, 민동원 단국대 교수, 심재용 태성회계법인 공인회계사, 허남호 ETRI 책임연구원, 강혜란 여성민우회 대표, 유성식 수원대 특임교수, 한상규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본부장 등이다.방통위는 심사위 심사의견서 등을 검토해 총 8개의 조건과 9개의 권고사항을 부과했다.이날 회의에선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 관련 내용을 조건으로 할지, 권고로 할지 논란이었다. 여권 추천인 김효재, 안형환 위원은 권고를 주장했고, 야권 추천인 김창룡, 김현 위원은 조건에 담을 것을 주장하다 한상혁 위원장이 권고로 정리하면서 마무리됐다.시사프로그램 공정성 관련 내용, ‘권고’로 권고로 정해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공적책임, 공정성 진단을 수행하는 외부 전문기관을 투명하고 공개된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하도록 권고했다.심사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에 따라 ▲‘방송의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제고하고, 상대적 소수이거나 이익추구 실현에 불리한 집단·계층의 권익증진을 위해 공익적 프로그램 편성을 확대하고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과 ▲방송의 품격제고를 위해 현재 TV조선이 운영 중인 ‘팩트체크 제도를 시사프로그램에도 적용하도록 노력할 것’ 등도 권고했다.여권은 권고, 야권은 조건…한상혁 위원장이 권고로 정리여권 추천 김효재 위원은 “2020년 심사 이후 조선방송이 전반적으로 진전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시사보도의 객관적 진단과 관련해선 심사위가 제시한 권고안에 일부 내용을 구체화해서 하는 1안(권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권 추천인 안형환 부위원장도 “엄중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 심사위와 사무처에 감사한다”면서 “지난 재승인과 비교하면 조건과 권고사항을 획기적으로 줄이지는 못했다. 민영 방송사에 조건이나 권고 부과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적책임, 공정성 진단과 관련해 기본 계획에서 가급적이면 조건 부과 줄이기로 했다. 권고사항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반면 야권 추천인 김창룡 위원은 “(TV조선이) 상대적 좋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시사보도 준칙 윤리강령이 중요한데 과잉취재, 불법취재 논란 지적도 있어 취재보도준칙이나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라면서 “방송사를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만드는 데 방통위의 역할이 필요하다. 심사위는 관련 내용을 조심스럽게 권고안으로 내놨지만, 지난번 조건 제대로 안 지킨 부분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건 부과를 제안한다”고 말했다.역시 야권 추천인 김현 위원은 “사무처 직원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이 열리는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사업자 부담 완화라는 정책취지는 동감하지만 재승인 조건 이행이 완료했다고 판단할 순 없다. 향후 5년 계획에는 외부 전문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공정성 등의 이행을 담보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자정능력이 중단되지 않도록 재승인 조건 포함이 타당하다”고 말했다.여야 추천 위원간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 논란에 대한 대책을 재승인 조건으로 할지, 권고 사항으로 할지 의견이 갈리자 한상혁 위원장이 정리했다.한 위원장은 “재승인은 모두 동의하시는데 (공정성 관련) 외부 진단을 받는 내용에 대해 조건 부과할 것인지 아니면 권고로 부과할 것인지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라고 정리했다.그러면서 “진단을 맡은 외부기관이 과연 공신력 있는 기관인지 의심이 있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지적이어서 방송관련 전문 외부기관을 복수로 선정하라는 조건을 언급했는데, 강화된 내용이 포함된 것이고 조건으로 하기보다 권고로 자유롭게 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김효재·안형환/김창룡·김현) 양쪽 의견이 다 타당하지만 견해가 다른 상황에서 심사위 의견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매년 공모절차 통해 복수로 외부 기관 선정하고 심사위 의견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권고라고 해서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라 추후 이행사항 살펴야 한다. 잘 지켜지길 바란다. 심사위 의견에 따라 강화된 내용을 반영하는 권고사항을 포함시키는 데 동의한다”고 마무리했다.한 위원장은 “조건이나 권고가 단순히 사업자 발목을 잡는 부당함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특허사업자가 자신에 주어진 공적책임 실현하기 위한 국민적 요구라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심사 관련해 우리 위원회가 복잡한 상황에 처한 게 사실이다. 여러 오해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심사를 이행해준 사무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현아 기자
탁현민 “尹 일장기 경례” 글에...페북 '일부 거짓정보'
  • 탁현민 “尹 일장기 경례” 글에...페북 '일부 거짓정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장기 목례 장면을 비판한 게시글에 대해 페이스북이 ‘일부 거짓 정보’라고 판단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의장대 사열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장기에 경례하는 모습이 담긴 SBS 중계 화면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 국기에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그게 용인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애국가에 경의를 표할 줄 모르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의장대 사열 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태극기에 경례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 어처구니 없음”이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SNS 갈무리)함께 올린 캡처 사진은 측면에서 촬영된 것으로 오른쪽에는 일장기가 있고, 왼쪽에는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날 송출된 방송 화면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던 태극기 사진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페이스북은 이 사진 하단에 ‘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였고, 이는 프랑스 통신사 AFP의 팩트 체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20일 누리집에 올린 팩트 체크 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들은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한다고 주장한다”며 “이 장면에 관한 사진들은 실제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와 태극기에 모두 경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AFP는 SBS 방송화면 사진을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본도 올렸는데 이는 탁 전 비서관의 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FP가 지난 20일 누리집을 통해 올린 팩트 체크 글 및 페이스북 캡처본 (사진=AFP 누리집 갈무리)탁 전 비서관은 21일 연합뉴스에 “원래 쓴 글은 어차피 다 나온 이야기라 지워버렸다”며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 기반한 오도’라고 하던데 저는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했다는 글만 썼다”며 “방문국의 대통령이 자국기에 경례한 후 일본 총리와 같이 공동으로 경례한 사례가 없다”고 했다. 또 “일장기에 경례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혹은 일장기와 태극기에 나란히 경례하는 양국 정상의 사진이 주는 함의와 메시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양국 간) 어떤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작성한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없는 상태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나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의장대 앞으로 걸어갔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를 지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윤 대통령이 함께 목례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대통령실은 이 모습에 대해 초청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함께 양국 국기에 예를 표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정상들도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7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해외 의장사열 행사 때 상대국에 예를 표하는 것은 딱 한 가지 경우였다”며 “의장대 사열 대오 안에 태극기가 없었을 때”라고 주장했다.
2023.03.21 I 이재은 기자
 '멸종위기' 한국인, 장시간 근로 때문일까?
  • [팩트체크] '멸종위기' 한국인, 장시간 근로 때문일까?
  • [이데일리 이정민 인턴기자] 반달가슴곰, 수달, 장수하늘소, 그리고 한국인. 언뜻 보기에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생명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멸종위기종’이라는 것.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을 생물학 종에 비유한다면 이미 멸종의 길에 들어섰다”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두 명이 0.5명을 낳는 거니까 이렇게 되면 멸종의 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0.78명 낳을 것으로 예측한다는 의미다. 1년 전보다 0.03명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37위 이탈리아의 2020년 합계출산율은 1.24명이다. 작년의 한국과 올해의 한국이 꼴찌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은 2.1명이다. 한국인이 멸종위기종이 됐다는 분석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지난 6일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을 발표했다. 한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해지면서 과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정부는 16일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이를 전하면서 “긴 노동시간은 한국의 최저출산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분석했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근무시간 단축이 출산율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럽연합(EU) 출산율 1위국(1.79명) 프랑스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35시간, 특정 주의 최장 근로시간은 48시간까지 가능하다. 연 평균 근로시간도 1,490시간으로 OECD 평균(1,716시간)보다 짧다. 개편안 대로라면 주 최장 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출산율이 줄어들까? 국회예산정책처 등이 수행한 연구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토대로 팩트체크했다. 출처: 워싱턴포스트 기사 'South Korea proposes 69-hour workweek, up from an already long 52' ◇선행 연구 살펴보면.. 상관관계 있어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가 발표한 ‘OECD 주요국 출산율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출산율 추락 원인으로 긴 근로시간을 꼽았다. “한국과 일본은 유럽 국가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길고 육아와 가사 노동 참여에의 성별 격차가 커 삶의 질과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2021년 기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5위다. OECD 평균인 1,716시간보다 199시간 많았다. 독일은 1,34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독일의 1.4배로 566시간 많았다.근로시간과 출산율 사이 상관관계가 있을까? 국회예산정책처가 2018년에 펴낸 ‘여성의 근로시간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주당 평균 총 근로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1년 이내 임신할 확률이 0.34%p 줄었다. 특히 첫째 아이를 가질 확률은 1%p 떨어졌다. 2007년~2014년 여성 관리자(대리급~임원급) 3,333명을 대상으로 한 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장시간 근로는 여성 근로자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미루는 데 영향을 끼쳤다.바꿔 말하면, 근로시간 단축이 출산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1주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됐다. 주 52시간제 도입이 이끈 변화를 살펴봤다. 2020년 논문 ‘주 52시간 근무제가 기혼남녀의 출산 의도에 미치는 영향(손지현)’은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 약 2.3배 출산 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가 잘 지켜질수록 출산 의도가 약 1.9배 증가했다. 앞서 살펴본 두 연구는 모두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유명무실정부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1~3차 계획이 ‘출산 장려’만을 내세웠다면 2020년에 발표된 4차 기본계획부터는 ‘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방향을 바꿨다.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저출산 문제에 접근한다는 비판을 반영한 결과였다. 실제로 4차 기본계획에는 ‘장시간 근로 해소 및 휴식권 보장’을 위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 사업장을 확대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2022년 시행계획에는 정책과제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가 있다. 출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문제는 활용률이다. 고용노동부가 2020년 실시한 일·가정양립실태조사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가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주당 최대 35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유산과 조산 위험이 큰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하루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다.현실에서 제도는 유명무실했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5.9%에 불과했다. 100명 중 5명만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 규모별로 따져보면 300인 이상 기업이 62.3%로 가장 높고, 5~9인 기업이 1.7%로 가장 낮았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마찬가지다. 제도를 활용한 근로자가 6.4%에 불과했다.국회입법조사처가 작년에 펴낸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서도 한국 사회의 만연한 장시간 근로 문화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지적한다. 근로기준법상 법정 근로시간은 점진적으로 단축됐지만, ‘당사자 합의’라는 단서 하에 연장 근로, 탄력적 근로 등을 허용함으로써 법정 근로시간을 사문화시켜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4차 계획’에 명시된 주 52시간 적용 사업장을 확대한다는 정책도 “장시간 근로시간 실태를 개선하는 데에는 극히 점진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더 많은 선택권’ 의미 살릴 수 있도록저출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과도한 양육 부담, 집값, 경력단절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최근 대만의 한 언론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낮은 출산율의 원인으로 유교 문화를 꼽기도 했다. 근로시간이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관련 연구를 살펴봤을 때, 출산율과 근로시간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출산율이 줄어들까?’에 대해 ‘대체로 사실’로 판단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워킹맘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아이들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 부정적인 일만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현재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기존의 권리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진정한 선택권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2023.03.20 I 이정민 기자
챗GPT ‘거짓 정보 확산’ vs. ‘든든한 조력자’ 팽팽
  • 챗GPT ‘거짓 정보 확산’ vs. ‘든든한 조력자’ 팽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트 Q’ 설문결과학교 리포트, 자소서는 물론 책도 쓰고 의사와 변호사 자격 시험까지 통과하는 ‘챗GPT’,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광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입 및 활용에 따른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뜨겁다. 2000년대 초 스마트폰의 등장에 견줄 정도로 엄청난 변화의 파고가 거센 ‘챗GPT’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물었다.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대화형 AI ‘챗GPT’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28%(592명)가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도 진짜처럼 술술 답해 거짓 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반면 전체 응답자 중 26%(540명)는 ‘방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빠르게 요약해 준다는 점에서 든든한 조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답해 ‘챗GPT’ 활용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표하며 팽팽하게 맞섰다.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인공지능의 인간 업무 대체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응답자 중 21%(439명)는 ‘챗GPT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직업의 변화 역시 불가피하고 내 일자리는 괜찮을지 의문’이라며 향후 챗GPT가 가져올 인간 업무 전반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챗GPT 이용하여 학교 과제를 수행하거나 각종 시험에 응시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나 대필, 표절 등이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14%(298명)에 이르렀다. 반면 10%(197명)의 응답자는 지금껏 알던 챗봇과 다르다며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챗GPT는 흥미로운 소통 상대’라는 의견을 표했다.‘챗GPT’를 바라보는 남녀간 견해 차이도 흥미롭다. 남성의 경우 36%가 ‘챗GPT는 정보나 지식 습득을 빠르게 요약해주는 든든한 조수’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절반인 18%만이 이 같이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남성 응답자보다 거짓확산이나 부정행위 등 ‘챗GPT’ 활용 시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사람도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는데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아닐까”, “챗GPT 팩트체크 등의 추가적 필터링 과정은 필수일 듯”, “산업전반의 파급력을 감안, 본격적인 도입 이전에 AI법부터 공론화하고 법적 규제들이 마련돼야 한다” 등 AI의 신뢰성이나 편향성 등을 지적하며 성급한 도입 확산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도 눈에 띄었다.설문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사회 전반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혁신적 기술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챗GPT’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 논쟁이나 갈등을 극복하고 AI기술의 긍정적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충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03.16 I 김현아 기자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 [팩트체크]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이데일리 이정민 인턴기자] 10년 넘게 이어지던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가 깨지고 있다. 동아대와 일부 교대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상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는 이에 유감을 표하면서 등록금 동결 기조 준수를 요청했다.등록금 동결은 ‘반값 등록금’ 정책 시행 이후 본격화됐다. 2000년대 초중반, 한국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 등록금 인하 공약이 등장했다. 2011년에 ‘등록금 인상 상한제’가 도입됐고, 2012년부터 등록금 인하·동결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2유형)을 지원하는 제도가 시행됐다. 이는 사실상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았다.코로나19와 고물가 상황이 겹치면서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 측은 14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에 학령인구 및 유학생 감소, 고물가 등이 겹쳐 재정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반면, 등록금 동결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 등록금이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은 높은 편일까, 낮은 편일까? 이데일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과 한국의 대학 등록금과 비교해봤다. 출처=이미지투데이◇‘OECD 교육지표 2022’ 토대로 비교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OECD 교육지표 2022’를 토대로 각국의 대학 등록금(학부 기준)을 비교했다. OECD는 매년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교육 여건과 경쟁력을 조사한다. 그 중 대학 등록금 조사는 2년마다 시행된다. 마지막 조사는 2021년에 진행됐으며 기준연도는 2019~2020년이다. ‘OECD 교육지표 2022’에 나온 등록금 자료가 2021년 자료와 달라 교육부에 문의했다. 교육부 교육데이터담당관실 관계자는 “2021년 공식 발표 이후 오류를 수시로 수정하고, 구매력 평가 환율(PPP, 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이다 보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구매력 평가 환율은 각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한 지표다. 이에 따라 가장 최신 자료인 2022년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했다. 원화 환산은 교육통계서비스에 명시된 2019년 PPP 환율(864.63원/$)로 계산했다.먼저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을 살펴보면, 한국의 연평균 등록금은 4,814달러(약 416만원)로 조사된 27개국 중 영국($12,255), 미국($9,212), 아일랜드($8,363), 칠레($8,131), 일본($5,144), 호주($5,031), 캐나다($4,924)에 이어 8번째로 높았다. 사립 대학의 경우, 8,621달러(약 745만원)로 14개국 중 미국($31,875), 스페인($10,344), 에스토니아($9,281), 호주($9,239), 일본($8,741)에 이어 6번째로 높았다.◇순위는 상위권.. 수치가 드러내지 않는 것은?순위만 보면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순위만으로 등록금 수준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OECD엔 대학 등록금이 무료인 유럽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순위만으로 등록금 수준을 평가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황 사무처장은 “대학마다 사정이 달라 단순 평균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며 “국가별 경제 규모, 정부 재정 지원, 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률적인 수치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보다 등록금 순위가 낮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은 국공립대 등록금이 무료다. 교육 기회의 평등을 중시하는 독일의 경우, 2014년부터 대학 등록금을 폐지했다. 학생에게는 교통카드 비용 등 학기당 300~500유로 정도의 행정비용만 부과한다. 국가마다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정도가 다른 상황에서 등록금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수다. 등록금을 기계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자칫 정확한 해법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부 재정 지원 등 등록금 너머의 것들에 대한 종합적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대학에 대한 국가 투자는 OECD 하위권이에 따라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를 비교해봤다. 공교육비는 사교육비를 빼고 정부나 민간 등에서 교육기관에 투입하는 재원을 뜻한다. 2019년 한국의 1인당 연간 공교육비는 1만1287달러(약 1626만원)이다. 이는 OECD 평균치인 1만7559달러(약 2530만원)보다 낮은 수치다.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0위다. 초·중등교육의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이 OECD 평균보다 높은 것과 대조된다.고등교육 공교육비 중에서 정부 재원의 비율 역시 한국은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고등교육 공교육비 중 정부 지출 비율은 38.3%로, 민간 지출 비율인 6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OECD 평균은 민간 부담률이 30.8%이고 정부가 66%에 달한다.초·중등교육에 비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 투자가 적은 것은 사립 대학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한국 대학의 86.3%가 사립대학이다. 대학 교육 비용이 민간에서 조달되는 비중이 높을수록, 이는 학생에게 부과되는 등록금과 직결된다. 실제로 호주, 칠레, 콜롬비아, 일본, 한국, 영국, 미국의 경우 전체 공교육비의 절반 이상이 민간에서 조달되며, 대부분 등록금이 비교적 높은 국가이다. 반면, 핀란드,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와 같이 등록금이 낮은 국가에서는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민간 부담 공교육비의 비중이 10% 미만이다. ◇검증 결과대체로 사실. OECD에서 발표한 국제 지표에 따르면 한국 대학의 등록금은 상위권이다. 다만, 등록금만 단순 비교했을 때, 국가와 대학의 구체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 수치 뿐만 아니라 그 너머의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2023.03.10 I 이정민 기자
윈도11 작업표시줄서 AI 기반 '빙챗' 바로 쓴다
  • 윈도11 작업표시줄서 AI 기반 '빙챗' 바로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 ‘빙(Bing) 챗’을 윈도11 작업표시줄에 배치했다. 빙챗 프리뷰 이용 승인을 받은 사용자는 업데이트 즉시 작업표시줄을 통해 대화형 AI에 자유롭게 질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M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 윈도1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이 결합된 것이다. 이제 사용자는 검색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다.윈도11 작업표시줄에 빙챗이 들어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 내 검색상자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새롭게 ‘챗’버튼이 표시된다. 챗 버튼을 누르면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빙 프리뷰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에 접근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득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AI 기반 빙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AI 기반 검색은 내가 MS CEO에 오르고 지난 9년 동안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이라며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평가한 바 있다.◇아이폰·안드로이드 폰과 연결 강화이번 업데이트에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윈도11 PC에서 아이폰으로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확인할 수 있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된다. MS는 아이폰 사용자의 윈도11 사용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능 개선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윈도 포토 앱을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했다.윈도11 업데이트에 iOS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윈도 PC와 안드로이드 기기간 연결도 더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삼성폰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단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된 ‘최신 웹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 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워크플로우를 쉽게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작업표시줄에 스튜디오 이팩트 추가·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추가이외에도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돼,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게 됐다.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 가능하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지난해 출시된 AI 기반 기능으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과 같은 효과를 지원한다.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에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통화 상태로의 전환은 보다 쉬워진다. 통화 링크는 어떤 앱을 통해서도 공유가 가능해진다. 채팅 검색 기능도 추가되어 하나의 창에서 모든 대화에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위젯에는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와 메타의 앱 정보까지 포함되어 사용자는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향상된 터치 경험도 제공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분할이 가능한 스냅의 터치 컨트롤 기능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터치 제스처 등이 업데이트됐다. 또 키보드를 디바이스와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가려져 넓어진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다. 앱이나 위젯은 터치를 통해 간편히 열 수 있다.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캡처도구에는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메모장에는 탭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시작 메뉴의 빠른지원 앱을 통해 빠르게 상대방과 원격으로 연결되고, 세션 중에도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추가된 신규 레이저 포인터 기능은 아이콘 등을 강조해 연결된 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또,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은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윈도우 주요 앱에서 지원된다. 시스템 설정에는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다“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뇌과학자 “네이처의 챗GPT 논문금지는 실수, 21세기 바벨도서관”
  • 뇌과학자 “네이처의 챗GPT 논문금지는 실수, 21세기 바벨도서관”
  •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집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대표적인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ChatGPT)를 일컬어 “21세기 바벨 도서관”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챗GPT는 수천억개가 넘는 문장 토큰(문장을 형성하는 단어나 부호)과 그 사이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해 입력값에 맞는 답을 출력하는 언어모델로, ‘절대진실의 책’을 찾는 소설 속 이야기처럼 의미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들이 논문 저자로 챗GPT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선 “실수”라고 일갈했다.김대식 교수는 27일 챗GPT와의 대담을 정리한 책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 출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이나 논문은 문학이 아니지 않냐”고 되물으며 “예쁜 문장이 아니라,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챗GPT 활용 부분을 (논문에) 표기하면 된다. 챗GPT 논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개인적으로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챗GPT와 대화를 나눴고, 그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이번 책에서는 챗GPT의 가능성과 한계를 기민하게 탐색했다. 김 교수는 챗GPT에 사랑, 정의, 죽음, 신 등 철학적 주제를 물었고,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책 표지(사진=동아시아 제공).김 교수에 따르면 언어처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60년 동안 해결되지 않던 난제였다. 1950년 이미 이 개념이 등장했고, 기호 및 규칙을 설명하는 차원의 인공지능으로 출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인간이 축적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는 데 착안해 기계학습 AI 기술을 연구했지만 실패했다. 고양이와 개 사진을 각각 100장씩 가져다줘도 AI는 두 동물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했다.전환점은 2010년대 들어서다. 그는 “인류가 60년 간 실패했던 이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니 기계가 세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기계의 딥러닝(심화학습)이 시작됐다고 했다. “챗GPT는 디지털 세상에 있는 모든 글을 사전학습한 후 단어와 문장의 확률적 분포를 계산해서 언어의 지도를 만듭니다. 표절도 의미가 없어요. 글을 직접 가져오는 게 아닙니다. 언어의 내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챗GPT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될 분야로는 코딩, 영어 학습, 텍스트 요약, 이야기 창작 등을 들었다. 특정한 조건을 입력하면 1분 만에 ‘K-막장 드라마’를 쓰고, 엄청난 양의 문서를 순식간에 단 1~2장으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챗GPT의 등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현재로썬 아니다”고 말했다. 챗GPT 때문에 작가, 교수, 기자, 변호사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챗GPT의 활용 유무로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챗GPT는 도구다. 거부하기 보다는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유튜브를 사례로 들면서 “유튜브는 이제 팩트체크가 의미 없어졌다. 챗GPT가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면 전문가 집단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AI와 잘 대화하는 기술을 익혀, 좋은 대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김 교수는 “챗GPT는 학습 데이터를 통해 확률적으로 높은 문장을 찾고, 사람의 피드백을 통해 강화학습을 한다. 그리고 질문의 맥락을 해석해 답변을 내놓는다”면서 “챗 GPT는 강력한 인공지능의 예고편(티저)과 같다”고 설명했다.“내일 당장 첫 수업인데요. 학생들에게 에세이 숙제를 내면 챗GPT를 활용할텐데, 차라리 이런 기술을 막을 수 없다면 제대로 질문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겠어요. 아예 챗GPT로 써오라는 과제를 낼 겁니다. 말 타다가 이제 자동차의 시대가 시작됐으니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니까요.”
2023.02.27 I 김미경 기자
"거짓말 지어내는 챗GPT보다 낫네"…네이버, 팩트체크하는 서치GPT 상반기 첫 선
  • "거짓말 지어내는 챗GPT보다 낫네"…네이버, 팩트체크하는 서치GPT 상반기 첫 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무엇을 물어봐도 몇 초 만에 꽤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는 인공지능(AI) 챗GPT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답변이나 아예 없는 사실을 마치 진짜처럼 지어내기도 해, AI로 인한 가짜뉴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알려줘”처럼 황당한 질문에도 챗GPT는 “15세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분노해 맥북프로를 던졌다”고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한다.네이버가 오는 6월 대화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팩트 체크’에 가장 공을 들인 배경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사이언티스트(CS)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을 통해 “서치GPT는 (오는 7월 공개할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에 접목한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프레임워크”라고 소개했다.서치GPT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가 소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의 근간이 된 GPT-3모델보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6500배 더 많은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다. 서치GPT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검색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한다.차별점은 여타 생성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달리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AI는 답변을 잘하지만, 현재 신뢰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챗GPT가 만들어낸 그럴싸한 거짓 답변이 ‘밈(유머)’으로 떠돌 정도다. 이에 네이버가 추가한 일종의 팩트 체크 기능에 대해 김 CS는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하기 위해 사실 검증(fact verification) 모델을 적용했고,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강화학습을 통해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서비스와 연결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서치GPT의 특징이다. 예컨대 “밤 10시에도 사진이 잘 나오는 카페”라고 검색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와 블로그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준다. 검색 목적이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정보를 함께 보여줘 필요한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돕는다.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런 기능은 텍스트로 표현이 힘든 질문일 경우 유용하다. 거실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어울리는 인테리어 추천해줘”라고 하면 서치GPT가 사용자가 올린 사진 위에 소파, 액자 등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얹어 보여준다. 이어 “파란색 소파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실제 소파를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쇼핑까지 연결해 주는 식이다.김 CS는 “서치GPT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며 “기존 네이버 검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네이버는 이날 삼성전자와 만들고 있는 AI 반도체 솔루션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2023.02.27 I 임유경 기자
흡연자인권연대, '담배, 그것이 알고싶다' 팩트 체크 캠페인 진행
  • 흡연자인권연대, '담배, 그것이 알고싶다' 팩트 체크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흡연자인권연대는 ‘담배, 그것이 알고 싶다-팩트 체크’ 캠페인을 27일부터 연중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흡연자인권연대)팩트 체크 캠페인 ‘담배, 그것이 알고싶다’는 미국, 영국 등 선도국들처럼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담배 관련 정책이 개선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외의 담배 관련 정보가 국내에 유입되어 발생하는 인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의 혼란 방지를 위해 기획되었다. 사실과 다른 담배 관련 정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박상륜 흡연자인권연대 대표는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흡연자들은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섭취하거나 신체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정부에서 평가하고 공개하지만, 담배는 그렇지 않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기호품인 술은 정확한 성분을 공개하지만, 담배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사진=흡연자인권연대)아울러 박대표는 국민이 이번 팩트 체크를 통해 담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담배 유해성분 평가 및 공개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과학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담배 유해성분 평가 및 공개 법안은 현재 최혜영 의원, 강기윤 의원을 통해 국회에 발의되어 있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내용의 법안이 19대 및 20대 국회에도 발의되었으나, 이 역시 단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박상륜 대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도국은 담배 유해성분 평가 및 공개제도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을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흡연자의 알 권리와 담배 선택권,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우리나라도 담배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주장했다.흡연자인권연대는 2019년부터 담배 소비자의 알 권리와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비흡연자의 담배연기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흡연구역 증설 요구, 흡연자의 혐오를 조장하는 과도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공익소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번에 진행하는 ‘담배, 그것이 알고싶다’ 팩트 체크 캠페인은 흡연자인권연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27 I 이윤정 기자
김기현 "1800배 시세차익은 새빨간 거짓말"…PPT 띄워 팩트체크
  • 김기현 "1800배 시세차익은 새빨간 거짓말"…PPT 띄워 팩트체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00배 시세차익은 거짓말이고 연결도로에 영향력 행사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파워포인트(PPT)에 해명 자료를 띄우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이 사안을 가지고 이미 5년 전부터 시비를 걸고 공세를 펴왔다. 심지어 민주당은 진상조사단까지 꾸려 강도 높은 검증을 벌였는데 저에게 털끝만 한 흠집도 잡지 못했다”며 “허황된 가짜뉴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자기 땅 밑에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를 보셨나”며 “땅 밑에 터널이 뚫렸는데 1800배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왜 계속 지껄이나. 궤변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800배 시세차익 의혹은 당초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 임야 근처 KCC 언양공장 사원 아파트 부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삼아 이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6차선 도로 옆 아파트 부지를 산 중턱에 위치한 김 후보 임야와 무리하게 비교했다는 것이다.또한 김 후보 토지의 지난해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2270원이고, 아파트 부지 공시지가는 25만4600원으로 10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김 후보는 “이곳은 상수원 인근 구역으로 공장 설립이 제한된 지역이고, 농림 지역 등 관계 법령상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게다가 제 땅에는 송전탑이 2개나 설치돼 있다”며 “이런 땅을 갖고 평당 183만원이라는 엉터리 어거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거듭 의혹을 반박했다. 김 후보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임야를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노선 변경 및 역사 설치는 울산시 권한이 없고 중앙정부가 독자적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며 “임야를 취득한 때로부터 5년 9개월이 지난 후 울산역 설치가 발표됐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는 해당 토지를 구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같은 교회의 교우가 외환위기 시절 부도위기에 몰리게 됐을 때 내가 자금 여력이 있어서 매입했다”며 “은퇴한 뒤 고향에 있을 거니까 선산으로 삼을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일부 허위 보도한 언론이 있어서 법적 조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당대표 후보에게도 명확하게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2023.02.23 I 이유림 기자
MBC 신임사장에 안형준 확정…제3노조 "거액 주식 취득 의혹" 반발
  • MBC 신임사장에 안형준 확정…제3노조 "거액 주식 취득 의혹" 반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내정자를 거쳐 MBC 신임 사장에 최종 선임됐다. 하지만 MBC 제3노조 등 일각에서 거액 주식 불법 취득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일면서 잡음을 빚고 있다. MBC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 지난 21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주재한 최종 면접으로 발탁된 안 내정자의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안 신임 사장은 1994년 YTN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2001년 MBC 경력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 후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으로 활동했다. 안 신임 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펀드 투자와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 제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위해 △보도국장 신임투표 결과 수치 공개 △데스크 실명제와 기사수정 이력제 도입 △공정성 평가위원회 설치 △팩트체크 저널리즘 강화 등을 세부 공약으로 내세웠다. 드라마 등 콘텐츠 강화를 위해선 △MBC-제작사-OTT 3자 일괄계약(블록딜)을 통한 드라마 편성 확대를 약속했고, 조직의 화합과 혁신을 위해 구성원 누구나 목소리 낼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인 ‘하모니 박스’ 설치 등을 공약했다.다만 일각에서 그의 선임을 두고 불법 주식 취득 의혹을 제기하며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MBC 소수 노조인 제3노조(MBC노동조합)는 안 사장이 최종면접을 통해 내정자로 선임되자 “안 내정자가 수년 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종 면접 전에 해당 제보가 방문진에 접수됐지만 방문진은 의혹을 규명하지 않았다”고 의문을 표하며 “안 내정자를 구하려는 고교 동문 PD가 2013년 자신이 주식을 받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안 내정자가 이름만 빌려줬다는 사실확인서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내정자는 배임수재를 숨겨준 중범죄의 공범”이라고도 강조했다. 안 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로 경합했던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소속 국장 역시 방문진의 심사 과정에 의혹을 표했다. 그는 사내 게시판에 ‘사장 공모 절차의 심각한 불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 “방문진이 의혹을 규명하지 않고 최종면접을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2023.02.23 I 김보영 기자
MBC 신임사장에 안형준 후보 내정…"독립성·공정성" 약속
  • MBC 신임사장에 안형준 후보 내정…"독립성·공정성" 약속
  • (사진=방문진 이사회 최종면접 생중계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56)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방문진 사무실에서 신임 사장 후보 2명(안형준 기획조정본부 부장,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를 거친 결과 안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이날 사장 후보 2명의 최종 면접 및 투표 과정은 iMBC 홈페이지 및 방문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2001년 MBC 경력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 후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으로 활동했다. 안 내정자는 이번 선거에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날 최종 면접에서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펀드 투자와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 제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위해 △보도국장 신임투표 결과 수치 공개 △데스크 실명제와 기사수정 이력제 도입 △공정성 평가위원회 설치 △팩트체크 저널리즘 강화 등을 세부 공약으로 내세웠다. 드라마 등 콘텐츠 강화를 위해선 △MBC-제작사-OTT 3자 일괄계약(블록딜)을 통한 드라마 편성 확대를 약속했고, 조직의 화합과 혁신을 위해 구성원 누구나 목소리 낼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인 ‘하모니 박스’ 설치 등을 공약했다.다만 이날 면접에선 안 내정자가 공채가 아닌 경력 기자 출신이라는 점이 조직 경영 과정에서 내부 분열 해소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내정자는 “공채가 아닌 경력이어서 핵심이 아닌 외곽에서 MBC 내부를 바라볼 기회들이 많았고 이런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쯤 마무리됐다. 안 내정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MBC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에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팩트체크]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국 정치는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국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타협과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선 중진인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이유로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다르다”면서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특히 ‘인사 내로남불’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성토했다.이데일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검증했다.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를 임명하기 전에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직에 지명된 후보가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 질의를 통해 검증한다.인사청문제도는 지난 2000년 2월 국회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되면서 전격 도입됐다. 도입 당시 인사청문 대상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거나 국회가 직접 선출하는 23개 공직에 머물렀다. 이 23개 공직에는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과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이 있다.인사청문 대상 공직은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21년 3월 기준 총 66개 공직으로 확대됐다. 국회법 개정안을 살펴본 결과 2003년 경·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국세청장 4개 권력기관의 장과 2005년 국무위원(장관)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 중선관위 위원이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2006년 합동참모의장,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 2012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2014년 특별감찰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등도 청문 대상이 됐다.헌법상 국무위원(장관)을 비롯한 43개 공직에 대한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장관급 인사 임명 절차에 따라 각 소관 상임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국회의 적부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의 국회 인준 절차는 없으며,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따를 법적 의무도 없다.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픽=구동현 기자)참여정부가 단독으로 임명을 밀어붙인 장관급 인사는 3명이었다. 국무위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노무현 정부 임기 중반인 2005년 처음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 인사청문은 총 81건으로, 소관 상임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경우는 3건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2006년 유시민 장관 후보자가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미납한 사실 등이 밝혀져 청와대의 인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때는 총 17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 의결 없이 임명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13명이다. 김성호 국정원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4명은 청문회가 열리지도 못했다.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을 ‘강부자(강남 땅 부자) 내각’으로 규정짓고, 이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박근혜 정부는 임기 동안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태 경찰청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총 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동의 없이 기용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 46건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9건이었다. 2021년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기에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비율은 14.9%로 이명박 정부보다 낮았다.문재인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행한 사례는 총 33건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출범한 정부 가운데 최대였다. 이는 노무현 정부(3건), 박근혜 정부(9건), 이명박 정부(17건)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당시 정부는 1기 내각 시절인 2017년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시작으로 33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용했다. 이 중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임명된 사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2회),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미선 헌법재판관, 문형배 헌법재판관, 윤석열 검찰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의철 KBS 사장까지 23명에 달한다.한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한 사례도 있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등 10명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또한 이석태 헌재 재판관과 이은애 헌재 재판관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지만, 제청권이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에 있었다.윤석열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한 장관급 인사 임명 사례는 14건이다. 지난해 5월 1기 내각 구성 때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취임했다. 또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순애 교육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때는 국회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지 못한 윤희근 경찰청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취임 1년이 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 단독 임명 건은 추후 내각 구성 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검증 결과]국무위원이 지난 2005년 인사청문 대상에 처음 포함된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76건이다.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33건, 윤석열 정부에서 14건이 각각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10개월 만에 14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상태다. 또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 건수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3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23건, 윤석열 정부 10건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2.21 I 구동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2023.02.20 I 김지완 기자
국내 최초 AI 빅데이터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
  • 국내 최초 AI 빅데이터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운동단체가 발족한다. 김형철(좌) 전 이데일리 대표이사, 오정근(우) 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이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바른언론은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바른언론이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이다. 바른언론은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의 방대한 양의 발언 검증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사실에 기반한 공론장 형성이 가능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바른언론은 오정근 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형철 전 이데일리 대표이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오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역설해온 경제 전문가로 현재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김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래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시사저널, 이데일리, 대한경제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언론 자유 신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이밖에 권오용 전 SK PR부문 사장, 김창기 전 조선뉴스프레스 사장, 손병두 전 KBS 이사장, 이심 (사)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최광 전 복지부 장관이 고문단으로 참여한다. 바른언론 사무총장은 이창학 전 서울시 대변인이, 바른언론이 준비하고 있는 팩트체크 전문 매체 ‘트루스가디언’의 대표이자 편집인은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이 맡는다. 팩트체크ㆍ아카이브 센터는 이경락 성균관대 신문방송학 박사가 이끈다.
2023.02.20 I 김경은 기자
반환점 돈 與전대…네거티브 금지령에 金-安 희비교차
  • 반환점 돈 與전대…네거티브 금지령에 金-安 희비교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주말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맞았다. 각 캠프는 후반기 레이스 돌입에 앞서 전열을 가다듬고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친윤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결선투표가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기현(오른쪽)·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이번주 지역별 합동연설회와 TV 토론회를 이어간다. 내달 8일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합동연설회는 4차례(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8일 대구·경북, 3월2일 서울·인천·경기), TV토론은 3차례(20일, 22일, 3월 3일) 남아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경선 기간이 보름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판세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본경선 1차 투표 때 절반 이상(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선두를 달리는 김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결선에서 맞붙을 상대가 안 또는 천 후보 중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1986년생 원외 인사인 천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결선행 티켓을 따낸다면 이준석 전 대표에 이은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당권구도는 김·안 후보가 2강, 천·황 후보가 2중을 형성해왔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천 후보가 안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경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후보자 간 흠집잡기도 격해지고 있다. 황 후보가 지난 15일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제기한 뒤 안 후보는 거듭 해명을 요구하며 이슈를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공개 경고했다. 그럼에도 안 후보는 이날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기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져 답답하겠지만 안 후보처럼 대권을 꿈꾸는 분은 대범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받았던 의혹인) 생태탕도 유분수지, 이런 생태탕이 어디 있냐”고 반발했다.통상 후보자 검증이 1위 후보에게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앙당 선관위의 네거티브 금지령은 안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안 후보 측은 “당분간 정책 이슈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다음주에는 경제 분야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책임당원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국회의원 공천시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상대편이 의혹을 제기해서 팩트체크 차원에서 반박하긴 했지만 1위 후보답게 여유롭게 가자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며 “당대표가 된 이후를 생각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모습을 보여주고 실수 없이 경선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 측은 “조직은 김 후보, 인지도는 안 후보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컷오프 통과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상향할 후보는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선명성을 더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9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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