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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쯤이야!..휴가 반납한 LG電 인턴사원들
  • 무더위 쯤이야!..휴가 반납한 LG電 인턴사원들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실제 판매 현장을 다녀보니 드럼세탁기를 `효도폰` 컨셉으로 만들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도 사용자 계층을 세분화해서 공략하자는 겁니다.""매장에 전단지보다 동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설치하면 제품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것 입니다. LG제품의 경쟁력을 짧은 순간에 쉽게 알려주고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을 연구해야합니다."초복이었던 지난 19일. 전국이 무더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날 오후 LG전자(066570) 여의도 트윈타워의 대형 회의실. 정장 차림을 한 3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정장은 대부분 땀으로 젖어 있었다.  이들은 HA사업본부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 국내 주요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우수 학생들과 해외 유학생들로, 2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인재들이다. 이들은 80점 이상을 받으면 최종 입사에 도전할 수 있는 면접 기회를 획득하게 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80점을 넘어도 과목별 과락이 있으면 탈락이다. 긴장을 풀 수 없다. 이날도 팀별로 하달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 모델하우스 등을 구석구석 찾아 다녔다. ◇현장에서 찾아라..`문제의식`과 `해결책` 도출 프로젝트는 실제 현장에서 LG전자 생활가전제품들이 어떻게 전시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LG제품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 경쟁사들 제품과는 어떻게 차별화됐고, 어떻게 판매되는지, 과연 문제점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조사했다.짧은 시간에 과제를 해내기 위해선 뛰어다녀도 시간이 부족했다. 와이셔츠며 바지가 땀으로 젖었다. 그들은 경쟁에서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필요한 대책은 무엇인지, 무엇을 이노베이션할 것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HA본부 인턴십 프로그램 책임자인 임원과 팀장들 앞에서 발표했다. 각 팀별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태도는 모두 점수가 매겨졌다. 팀별로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이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프로젝트 과제와 결과를 발표해야했다.냉장고를 맡은 어느 팀은 꽃무늬에서 벗어난 다양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꽃무늬 디자인은 출시된 지 5년이나 돼 고객들이 식상해 했습니다. 풍부한 커스터머 기반의 디자인이 요구됩니다."세탁기를 맡은 여학생 조장은 드럼세탁기를 `효도폰`컨셉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발표했다. "드럼세탁기 기능이 많아지면서 세탁기 전면에 기능 표시 글자가 작아졌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글씨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 기능을 다 쓰지 않으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그녀는 "와인폰 이른바 `효도폰`은 글씨와 버튼이 커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LG 베스트셀러폰 중 하나입니다. 드럼세탁기도 효도폰 컨셉을 채택하면 사용자 맞춤형 타켓팅이 될 것입니다."◇사용자 눈높이를 맞춰라!..타켓 마케팅으로 차별화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 전시된 제품들이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지 않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또 매장 근처에 사는 사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계층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강남의 어떤 지역은 나홀로족들이 대부분이고, 어느 지역은 나이드신 중장년층이 주로 거주했습니다. 당연히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기능이 다를테니 이런 제품을 매장 맨 앞에 전진 배치해야합니다.""어느 지역은 집값이 비쌌지만 아파트가 오래돼, 베란다에 큰 제품이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경제력이 풍부한 곳인 만큼 이런 점들을 감안한 타켓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또 제품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지 못한 일부 매장을 지적하며 LG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호평..우수 인재 확보 박차HA본부 임원들과 팀장들은 그들의 발표를 메모하면서 경청했다. 좋은 지적과 의견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자 않았다. 부족했거나 팩트를 잘못 파악한 점은 따뜻한 격려와 수고의 말로 화답했다. 한 팀장이 "평가위원들 중에선 직접 매장 직원과 손님으로 가장해 여러분들의 태도를 체크했다"며 열의와 도전정신을 칭찬했다. 학생들은 PT에 대한 총평을 들은 후,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음 프로젝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제히 회의실을 나섰다. LG전자는 작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종 대상자 중에서 90%를 채용했다. 이들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업무 적응력이 뛰어나 일선 현업부서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진관 LG전자 HA사업본부 경영지원팀장 상무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우수한 인재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가전부문 글로벌 Top 1` 비전을 향해 함께 뛸 수 있는 위닝 스피릿(winning sprit)을 가진 지원자를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07.25 I 류의성 기자
  • (표)`자동차 부품 구매상담회` 참가 韓기업 명단
  • [이데일리 상하이지사]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오는 8~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자동차부품 구매상담회`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KOTRA가 주최하는 이번 상담회는 한국델파이와 현대하이스코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기업 42개사가 부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약 130명의 GM 구매담당자, 엔지니어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300건 이상의 상담과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추진될 것이라고 KOTRA는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 부품 42개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분업체명 품목Chassis (차대) 1코리아  휠㈜알로이휠,  스틸휠2남양공업㈜스티어링칼럼/인텀샤프트,브레이크  디스크/드럼3S&T AMT㈜스티어링너클,  브레이크캘리퍼실린더/캐리어4태양금속공업냉조단조부품5디티알엔진마운트용플라스틱브라켓,액티브파워트레인마운트Elec. System (전장시스템)6아시아㈜와이어링하네스7한국델파이㈜알터네이터,  캘리퍼브레이크8넥센테크와이어링  하네스9S&T 대우㈜쇼크업소오바,  에어백10신창전기㈜차량용스마트키및키셋,  차량용스위치11유라코퍼레이션㈜와이어링하네스,  정션박스HVAC PTcooling (냉난방)12대기산업㈜에어인테이크시스템,  사이드도어래치13동원테크㈜자동차용소음기,  디젤배기후처리장치. 도어후레임14HS R&A웨더스트립,  파워스티어링호스15인팩㈜파크브레이크케이블,오토/매뉴얼트랜스미션케이블16LS Mtron㈜브레이크호스어셈블리,  터보차저인터굴러호스17평산㈜자동차용공조부품,연료,조향계통스틸배관류및그구성품18세종공업㈜배기계시스템(머플러&컨버터),  연료전지자동차부품Interior Safety (내장,안전)19셀트리온디비아이㈜자동차용시트벨트,  주행안전비젼시스뎀20대의테크㈜인스트루먼트패널,  범퍼21한일이화도어트림,범퍼22케이엠앤아이㈜가이드레일어셈블리,  리클라이너어셈블리23코오롱글로텍㈜자동차용원단,  자동차용봉제품24삼송㈜안전벨트,  긴급잠금안전벨트Powertrain (전동장치)25대림기업㈜실린더헤드,  콘로드26대승프로펠라샤프트,  엔진커넥팅로드27동서기공㈜실린더헤드,  래더프레임28동양  피스톤산업용  피스톤29INZIControls 플라스틱써모스텟하우징,  플라스틱실린더헤드커버30KOFCOEGR밸브, 진공펌프31모토닉㈜CNG연료분사시스템,  LPG액상연료분사시스템32네덱㈜전자제어장치커버,자동변속기밸브바디33삼보모터스㈜오일스크린,  퓨얼필러튜브Body Exterior (차체,외장)34오토젠㈜후드힌지,  센터필러35창원㈜자동차용도어힌지,자동차용페달36다성㈜브레이크쉴드,  케이블그로멧서포트37동원금속㈜배기장치,  배기매니폴드38이래 cs ㈜바 어셈블리 프론트 범퍼 임팩트39구영테크도어,후드힌지, 컨트롤암40현대하이스코㈜엔진크레들/프론트서브프레임,센터필러아웃터보강재41평화정공㈜도어레치&도어힌지,  도어모듈&도어체커42세화공업㈜도어체크링크어셈블리,  힌지어셈블리
  • 한국 車부품 업체, 中 자동차시장 공략 나서
  •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8~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자동차부품 구매상담회`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nbsp; KOTRA가 주최하는 이번 상담회는 한국델파이와 현대하이스코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기업 42개사가 부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nbsp; 이번 행사에는 약 130명의 GM 구매담당자, 엔지니어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300건 이상의 상담과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추진될 것이라고 KOTRA는 밝혔다. &nbsp; 8일 상담에는 상하이에 소재한 `GM 구매총괄본부`와 `상하이 GM`이 참가한다. GM 구매총괄본부는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 구매를 담당하는 본부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GM 공장에 납품한다. 상하이 GM은 지난해 중국내 완성차 업체중 판매대수 3위를 기록한 업체. 9일에는 완성차 기업인 `둥펑 푸조시트로엥(Dongfeng Peugeot Citroen)`을 비롯, 마그나(Magna) 등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nbsp; KOTRA 중국지역본부 김종섭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3월 상하이에서 GM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자동차부품 구매상담회`의 후속사업"이라며 "당시 상담회에 참가했던 44개 국내 기업중 21개사가 GM과의 거래에 성공해&nbsp;지금까지 4억5000만달러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nbsp; 밝혔다.&nbsp;&nbsp;중국은 소형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인하, 농민대상 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등에 힘입어 2009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1300만대를 돌파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 세계 자동차 생산 및 소비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우리 부품업계에게는 기회”라고 말하고 앞으로 중국진출 해외기업공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bsp;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StartFragment-->구분업체명&nbsp;품목Chassis(차대)&nbsp;1코리아&nbsp; 휠㈜알로이휠,&nbsp; 스틸휠2남양공업㈜스티어링칼럼/인텀샤프트,브레이크&nbsp; 디스크/드럼3S&T AMT㈜스티어링너클,&nbsp; 브레이크캘리퍼실린더/캐리어4태양금속공업냉조단조부품5디티알엔진마운트용플라스틱브라켓,액티브파워트레인마운트Elec. System(전장시스템)6아시아㈜와이어링하네스7한국델파이㈜알터네이터,&nbsp; 캘리퍼브레이크8넥센테크와이어링&nbsp; 하네스9S&T 대우㈜쇼크업소오바,&nbsp; 에어백10신창전기㈜차량용스마트키및키셋,&nbsp; 차량용스위치11유라코퍼레이션㈜와이어링하네스,&nbsp; 정션박스HVACPTcooling(냉난방)12대기산업㈜에어인테이크시스템,&nbsp; 사이드도어래치13동원테크㈜자동차용소음기,&nbsp; 디젤배기후처리장치. 도어후레임14HS R&A웨더스트립,&nbsp; 파워스티어링호스15인팩㈜파크브레이크케이블,오토/매뉴얼트랜스미션케이블16LS Mtron㈜브레이크호스어셈블리,&nbsp; 터보차저인터굴러호스17평산㈜자동차용공조부품,연료,조향계통스틸배관류및그구성품18세종공업㈜배기계시스템(머플러&컨버터),&nbsp; 연료전지자동차부품InteriorSafety(내장,안전)19셀트리온디비아이㈜자동차용시트벨트,&nbsp; 주행안전비젼시스뎀20대의테크㈜인스트루먼트패널,&nbsp; 범퍼21한일이화도어트림,범퍼22케이엠앤아이㈜가이드레일어셈블리,&nbsp; 리클라이너어셈블리23코오롱글로텍㈜자동차용원단,&nbsp; 자동차용봉제품24삼송㈜안전벨트,&nbsp; 긴급잠금안전벨트Powertrain(전동장치)25대림기업㈜실린더헤드,&nbsp; 콘로드26대승프로펠라샤프트,&nbsp; 엔진커넥팅로드27동서기공㈜실린더헤드,&nbsp; 래더프레임28동양&nbsp; 피스톤산업용&nbsp; 피스톤29INZIControls&nbsp;플라스틱써모스텟하우징,&nbsp; 플라스틱실린더헤드커버30KOFCOEGR밸브, 진공펌프31모토닉㈜CNG연료분사시스템,&nbsp; LPG액상연료분사시스템32네덱㈜전자제어장치커버,자동변속기밸브바디33삼보모터스㈜오일스크린,&nbsp; 퓨얼필러튜브BodyExterior(차체,외장)34오토젠㈜후드힌지,&nbsp; 센터필러35창원㈜자동차용도어힌지,자동차용페달36다성㈜브레이크쉴드,&nbsp; 케이블그로멧서포트37동원금속㈜배기장치,&nbsp; 배기매니폴드38이래 cs ㈜바 어셈블리 프론트 범퍼 임팩트39구영테크도어,후드힌지, 컨트롤암40현대하이스코㈜엔진크레들/프론트서브프레임,센터필러아웃터보강재41평화정공㈜도어레치&도어힌지,&nbsp; 도어모듈&도어체커42세화공업㈜도어체크링크어셈블리,&nbsp; 힌지어셈블리&nbsp;
2010.04.07 I 조용만 기자
  • (월가시각)소비가 살아나야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나스닥 지수가 1.5% 오른 가운데 다우 지수는 0.5%, S&P 500 지수는 1%씩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약세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가 밀릴 때마다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지수는 장후반들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2개월간 랠리에 올라타지 못했던 투자자 일부가 증시가 조정을 받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커트 브루너 스와스모어그룹(Swarthmore Group)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최근 며칠간 조정을 보이자 사람들이 다소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으로 최근의 상승세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장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만2000건이 증가한 63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1만건 정도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2일 마감기준)는 사상 최대인 656만건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브루스카 팩트 앤 오피니언(FAO)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피크를 친후 8주 이후에나 개선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금은 피크를 친후 6주차인 만큼 앞으로 2주 정도 시간을 갖고 더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 올란도 페더리티드 인베스터(Federated Investors) 스트래티지스트의 경우엔 최근 몇몇 데이터가 좋지 않았지만 투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이탈시키기엔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전날 부진했던 4월 소매판매 지표나 오늘 실업수당 지표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꺾지 못했다는 얘기다. 올란도는 앞으로도 다른 실망스러운 리포트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데이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론 약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의 경우엔 지난 3월 저점대비 37% 상승한 이후 이번주들어 3.9%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딘 굴리스 루미스 세일즈 앤코(Loomis Sayles & Co)매니저는 최근 몇주동안 기대감이 과도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3월 저점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소한 (가격조정은 아니더라도) 보강국면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슈바이쳐 JP모건 매니징 디렉터도 신중한 입장이다.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선 고용이 늘고 소비가 살아나야하지만 고용과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이익도 대부분 비용절감, 특히 대부분 인력감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같은 고용불안으로 인해 소비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취약한 상태이고,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9.05.15 I 지영한 기자
  • (자통법시대)②증권街 무한경쟁체제 돌입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사실상 금융업간 장벽이 없어지면서 증권·자산운용업계도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는 자통법 시행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아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래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증권사의 비지니스 모델이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신용공여, 지급결제, 투자자보호 등 주요 이슈별로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운용해 왔다. 또한 업무영역 확대 차원에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선물업, 헤지펀드, 집합투자업 등 법으로 허용된 모든 업무에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 신규사업 진출준비 한창..조직개편 단행 그동안은 증권사의 취급상품인 유가증권이 열거주의로 규정돼 있어 신상품 개발시마다 법률을 우선적으로 개정해야 했다. 그러나 자통법이 시행돼 유가증권을 포괄주의 방식으로 정의하게 되면 다양한 투자상품의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업종간 영역이 사라지게 돼 종합금융투자업의 영위가 가능하게 된다. 삼성증권(016360)은 자통법이 시행되면 IB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작년 9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IB수준의 `선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또한 강화되는 차이니즈 월(Chinese Wall) 기준에 맞춰 자기자본투자(PI) 기능을 IB에서 분리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내 자통법을 전담하는 TF팀을 구성했다. 전담 TF팀에서는 자통법의 진행경과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산운용사업 총괄을 위한 `한국투자운용지주`를 출범시켰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판매사로서 증권사의 자회사로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고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사전에 없애고, 자산운용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소액결제서비스가 허용되면 기업고객을 위해 기업자금 및 여주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컨설팅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과 연계한 복합상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IB사업부에서도 실물자산 관련 구조화상품 등 새로운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006800)은 금리선물을 중심으로 선물업 진출을 준비중이다. 다년간 채권운용을 하면서 금리선물을 이용해 헤지를 해온 만큼 이 부분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확보한 경쟁력을 우선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는 환선물은 물론 상품선물, 해외선물 등 금융투자회사의 기본업무 영역에 속하는 업무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선봬..헤지펀드 진출 `관심` 증권사들은 자통법을 계기로 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자산관리 부문을 보다 차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선진국형 종합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도 고객별 맞춘 자산관리서비르를 제공하기 위해 웰스매니지먼트(WM)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펀드의 경우 펀드내 국가별 비중추이, 리스크 및 목표당성률 분석 등 펀드가입 고객들이 투자목적이나 자금의 성격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IB 영업과 연계한 상품개발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게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식이나 채권 뿐만 아니라 주가, 이자율, 환율, 신용, 실물(원자재) 등과 연계한 신종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선물과 같은 장내파생상품 중개업 인가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 영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자산관리영업본부를 신설, 상품개발과 유통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헤지펀드, 해외교포 대상 비즈니스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003450)의 경우 자통법을 수익원 다변화의 기회로 보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무게중심을 상품에서 서비스로 일부 이동시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초이스&케어` 서비스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증권사들은 헤지펀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2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헤지펀드 전문회사인 K-아트라스를 통해 헤지펀드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가자본 1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작년 7월부터 운용중인 헤지펀드를 통해 트렉 레코드를 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른 헤지펀드에 간접 운용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운용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실물자산, 환율 등에 투자해 연 20~25% 목표수익률로 국내 시장 개방에 대비한 트렉레코드를 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헤지펀드 마케팅 전문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006800)도 헤지펀드의 직접 운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딜링룸에 헤지펀드 팀을 만들어 운용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펀드판매와 관련해선 영국의 에스팩트캐피탈 등 전문운용사들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헤지펀드 설립 및 운용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 `적합성 원칙` 시행..`금융상품 완전판매`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증권사들은 자통법 시행이후 `적합성 원칙`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강화됨에 따라 금융상품 완전판매를 위한 대비도 한창이다.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등급 분류와 더불어 투자성향에 따라 고객유형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직원이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투자권유준칙`을 제정해 회사 사규에 포함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 고객에 대한 무분별한 위험상품 권유를 제한하기 위해 일정 투자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고객에 대해선 파생상품 종류의 투자권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준비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상품 판매전에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인증 시스템을 통해 교육이수자만 해당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종금증권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표준투자준칙을 반영한 교육을 전지점과 고객지원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화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적합성 원칙에 기반한 신영업프로세스를 구축, 작년말부터 시행중이다. 아울러 고객이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얻었는지 임직원 스스로가 체크해 혹시라도 필요한 정보가 고객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체크3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지점에 표준투자권유준칙 홍보 포스터를 부탁하고, 인트라넷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웹상에서도 과련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온오프 강의를 통한 교육을 수시로 진행키로 했다. 대우증권은 투자자보호 관련 TF팀을 구성해 상품판매 과정은 물론 상품개발에서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프로세스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권유 프로세스를 전산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통법 시행시기에 맞춰 오픈할 계획"이라며 "모든 거래고객의 `투자자정보 확인서`상의 투자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nbsp;하나대투증권도 판매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및 주식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자산관리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쟁판매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방안 을 강구키로 했다.&nbsp;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매일아침 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연수를 시행중"이라며 "직원들의 금융상품지식 및 판매능력 향상을 위해 증권관련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한 사내학점 마일리지제도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nbsp;◇ 자산운용사, 자통법 맞춰 펀드약관·컴플라이언스 보완 `한창` 자산운용사들도 자통법 시행초기에 펀드 불완전판매가 화두라는 점을 감안 기존 펀드의 투자위험등급 분류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기준도 자통법에 맞춰 보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상품 출시보다는 기존 펀드가 투자자성향에 맞게 원할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만 표준투자준칙 도입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간성향 상품개발도 장기적으로 추진중이다. 삼성투신운용은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부문을 통합하고 직판영업팀 및 채권4팀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판매사 프라이빗뱅킹(PB)을 대상으로 상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대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nbsp;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향후 집합투자준칙 등에 따라 펀드판매 직원에 대한 사전교육이 중요해지는 만큼 판매사나 고객 요청시 언제든지 지원업무가 가능하도록 전문인력을 충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상품 출시와 관련해선 펀드수퍼마켓 전용 인덱스펀드 출시를 고려중이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가 현재는 주가지수연동 ETF만 상장돼 있지만 자통법이 시행되면 리버스ETF, 레버리지ETF, 실물ETF 등 다양한 ETF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관련 상품 출시도 협의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도 판매사 교육요청에 대비해 표준투자준칙 및 펀드투자에 대한 강의 자료를 작성,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함께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신규펀드 출시를 위해 시장조사를 꾸준해 병행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관련법 변경에 따른 직원 숙지를 위한 사내교육 및 테스트를 지난 1년 전부터 꾸준히 정기교육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자산운용협회 등의 기관을 통한 자통법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UBS자산운용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자통법 이후 달라지는 펀드 용어로 인해 약관, 투자설명서 등의 변경작업과 더불어 유형분류 및 펀드신고서 작성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지만 초기에는 불완전 판매가 최대 이슈라는 점에서 신상품 개발보다는 기존펀드를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라 원할하게 판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래에셋證, RP형 CMA 금리 3%..`업계 최저`
2009.02.02 I 이진철 기자
  • (주간전망)거래소, 숨고르기속 반등시도
  • [edaily 지영한기자] 지난 주(4월13~19일)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상승추이를 지속했다. 주말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만큼 호전된 것으로 나왔으나 이익실현성 매물이 출회, 주간으론 나흘 상승후 하루 약세의 흐름을 보였다. 또 외국인은 그동안의 공격적인 매도공세를 멈추고 매수우위로 전환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외국인은 주중반 이후 사흘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하순 이후 석달만이다. 지난 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5807억원과 26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497억원을 순매도했다. 결국 지난 한 주간 동안 거래소시장은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동반 매수로 인한 수급개선으로 48.25포인트(5.50%) 상승한 923.9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번 주(4월22~26일) 거래소시장은 기술적으론 상승추이가 유효한 상황이다. 주말에 지수가 밀렸지만 마감지수 기준으로 직전고점(918p)이 깨지지 않았고 단기 및 중기추세선인 지수 5일선과 20일선의 지지가 유효한 까닭이다. 또한 지난 주말의 하락이 6일째 상승하며 추세대상단(940~950p)에 근접한데 따른 기술적 반락의 성격도 강한 편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 기대감도 희석된 만큼 단기적으론 숨고르기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수급이나 펀더멘탈측면에서 지수가 밀릴 상황도 아니란 분석도 많다. 따라서 이번 주 거래소시장은 숨고르기속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금주 미국시장에선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다. 22일엔 코닝 루슨트 3M 캠팩, 23일엔 아마존 체크포인트 질렛트, 24일엔 AOL 퀄컴 글락소 제록스, 25일엔 K마트 켈로그 다우케 암젠 등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몰린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금주 전망. ◇정훈석 동원증권 책임연구원 금년 1분기 실적 우량주들의 주가흐름도 작년과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1월초부터 3월 중순까지의 예상 이익 선반영기를 거쳐 현재 손바뀜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금년 1분기 실적 우량주들의 경우도 4월말을 전후해 실적 우량주들의 손바뀜이 활발해 진행된 이후 한 차례 더 초과 수익률을 보일 공산이 크다. 항시 직면하게 되는 어느 주식을 어떤 시점에서 사느냐는 원론적 질문에 대한 답으로 금주에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 1 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저점 매수전략을 권한다. 또한 1/4분기 실적이 정체된 종목 가운데 2/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 종목으로 눈을 돌려 볼 시점이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삼성전자의 실적노출과 단기급등에 따른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출 등 상승추진력이 약화돼 주초반 짧은 숨고르기 모습을 보일 전망이나, 계절적효과로 미국 뮤추얼펀드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고, LG전자의 분할상장 등 다양한 상승재료가 많아 개별종목의 순항세는 이어질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상승촉매제가 약화된 수출관련주 보다, 외국인과 기관이 관심을 두고 있는 중저가 내수관련주(은행/증권/건설 등) 및 LG그룹관련주가 이번 주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전망이다. ◇정도영 키움닷컴증권 책임연구원 지난 주말 단기급등 따른 경계감이 나타났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으로 판단된다. 물론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따른 단기적인 모멘텀 노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수급안정과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녹아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 초반 숨고르기를 거친 후 주 중반이후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장세가 지수동향에 비해 상승종목이 턱없이 적은 슬림화장세인 것을 감안하면 지수는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로만 대응하고 매매포커스는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주가차별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2002.04.21 I 지영한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⑥최중경 재경부 금융정책과장(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최중경 과장입니다. (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사무관들과의 팀워크도 중요 - 후배 사무관들은 어떻게 다루십니까. 엄한 편인가요. ▲ 미래에 유능한 과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과장의 임무는 자기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위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에 입각해서 대안을 만들어서 위에 제시하는 것입니다. 사무관은 조사, 팩트 파인딩이 잘되면 첫째 임무는 다하는 것이죠. 그러나 언제까지나 사무관이 아니니까. 정책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드는 유능한 과장이 되도록 만들어야죠. 특정 사무관이 일을 잘한다고 그 사람에게만 일을 시키지는 않아요. 못하면 못하는대로 계속해서 훈련을 시키죠. 그래서 결국은 평균급의 과장이 될 것입니다. - 시장과 매우 밀접한 관계인데 사무관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것은 부족하지 않습니까. ▲ 이것은 신뢰의 문제인데요. 자기나름대로 루트가 있고 그런 정보도 가끔 들어야하지만 사무관의 말을 80~90% 믿고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사무관도 과장이 자기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해야 일할 맛이 나지 더블체크한다고 하면 기분 나쁘죠. 나는 우리팀과 정보를 철저하게 공유합니다. 위에서 들은 얘기, 내가 들은 얘기 등등… 정보가 공유돼야 사무관도 필요할 때 자신의 논리를 철저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는 인복은 있어요. 좋은 상관하고 좋은 부하하고 많이 만났죠. 사무관과 한 팀이 돼서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자, 이것이 보람이지, 경제상황을 나쁘게 만드는 것중에는 인력만으로는 될 수 없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일의 경중을 따지는 것, 부하들의 기를 세워주는 것..이것도 매니지먼트 - 시장의 얘기를 직접 듣는 루트가 있다고 했는데 ▲ 오랜 친구들이죠. 자주는 아니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전화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도 그걸 요구하고, 뭔가 시장과 정부의 인식의 차가 있다고 생각하면 전화를 해달라고 하죠. 트렌드와 괴리가 있다고 하면 시장에 센서가 있는 셈이죠. 7명 사무관들이 나름대로 베스트를 다해야 일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일일이 사무관 레벨에서 신경쓰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죠. 경중을 따져서 시장에서 좀 떨어져서 지켜볼 필요도 있습니다. 신경쓰면 그 일만은 될 것이나 사무관 사기떨어지고 다른 일들이 망가지는 것을 생각하면…메니지먼트가 그래서 어려워요. 물론 아주 중요한 이슈는 사무관이 만들어온 것을 다시 철저히 보죠. 글자 하나하나까지. 대외적으로 국민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단하나의 실수도 허용하면 안되니까… 모든 것을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 사안에 따라 처리방법이 달라야죠. - 어떤 정책을 시행할 때 “시장”과 “국민”의 이해가 다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 단기적으로 상충될 지 몰라도 결국 시장을 위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 아닌가요.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적자금도 결국 시장을 살리기 위한 것인데 금융시스템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니까요. 공적자금중 15조원의 대지급은 110만명의 국민손에 돌아갔습니다. 나머지도 부실채권을 시장가격에 사서 되파는 것이고 금융기관에 출자하는 것도 자본을 충실히 하기위한 것인데 공짜로 준 것은 아닙니다. 경영권을 받으면서 줬으니까. - 앞으로 금정과에서 신경써야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 금융지주회사가 본궤도에 올라야하고 대한생명과 서울은행도 처리해야합니다. ”시장이 길을 잃을 수가 있는데 그때 ‘정부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가 가장 좋죠” - 시장참가자들이 관료를 보는 눈이 꼭 곱지만은 않은데 ▲ 무슨 세미나 같은데 가보면 공무원들은 무식하고 무조건 힘만 쓰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나는 화를 안냅니다. 공무원으로서 나라의 녹을 받기 때문에 그 같은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몸으로 보여줘서 제대로 인식시키는 길 밖에 없습니다. 100% 시장의 뜻을 알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논리를 가지고 어떤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하겠죠. Impetus(자극)의 소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가지 논리를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시장에 시그널을 보내지 않으려고 하고 보내서도 안됩니다. 정부가 시장에 올라타서 뻔히 그렇게 될 것을 알면서 “바람직하게 가고 있다” 이렇게 무임승차하는 것도 좋지 않고 시장에 역행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시장도 아주 가끔은 길을 잃을 수가 있는데 그때 “정부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가 가장 좋죠. 메시지 전달에도 타이밍이 매우 중요해요. 타이밍 잡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해요. - 전문가라면. ▲ 우리가 보통 전문가라고 하면 “방향”만 얘기합니다. 전문가는 “방향 타이밍 강도”까지도 고려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죠. 우리나라는 “Small Open Economy”, 선진국을 배워야 하지만 방어개념도 꼭 필요 -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국제 환경이 급변하는 것 같은데요 ▲ 조선이 개국할 때와 500년후 서구 문물을 받아들일 때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세가 왔을 때 대포를 쏘면서 저항할 수 있었던 나라가 그 당시에 몇나라나 있었습니까. 아시아에서는 중국, 한국 정도였는데 이들도 어려움을 겪었죠.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제는 방어체계가 필요없는 경제예요. 달러가 기축통화니까. 우리나라는 Small Open Economy이므로 선진국을 배워야 하지만 방어개념도 꼭 필요합니다. (최중경 과장 약력) -56년 출생(본적 경기도 화성) -경기고등학교 졸업 -75년 서울대 경영학과 입학 -77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78년 행시합격 -서울대 경영학과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금융협력과장, 부총리 비서관,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2001.04.13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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