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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아이폰XS, 성능 향상됐지만…갤노트9 능가 못해"
  • 美 컨슈머리포트 "아이폰XS, 성능 향상됐지만…갤노트9 능가 못해"
  • 삼성 갤럭시 노트9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CR)는 삼성 ‘갤럭시노트9’를 애플 ‘아이폰XS’보다 높게 평가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아이폰XS 출시 이후 실시한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삼성 갤럭시노트9가 평점 83점으로 1위로 꼽혔다.애플 아이폰XS 시리즈인 아이폰XS 맥스·아이폰XS는 각 82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S9·S9플러스, 갤럭시S8·S8액티브·S8 플러스가 4∼8위를 차지했다.아이폰XS 라인업. (사진=애플)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테스트에 따르면 아이폰XS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24.5시간, 아이폰XS 맥스는 26시간이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X(19.5시간)보다 늘어났지만 갤럭시노트9(29시간)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각 196분, 210분으로 갤럭시노트9(105분)과 비교해 두 배나 길었다.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내구성 테스트에서는 아이폰XS 시리즈가 50회 만에 전면 유리나 휴대폰 카메라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갤럭시노트9은 100회 낙하 후에도 유리가 멀쩡했다.아이폰XS 시리즈는 정지 사진의 선명도와 해상도 면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S는 배터리 지속 시간과 카메라 성능이 다소 개선됐고 새 프로세서로 휴대폰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켰다”면서 “1위를 차지한 갤럭시노트9을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하게 가까운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2018.10.05 I 이재길 기자
"아이폰XS 맥스, 부품원가 20달러 상승..제품가는 100달러↑"
  • "아이폰XS 맥스, 부품원가 20달러 상승..제품가는 100달러↑"
  • 아이폰XS 맥스. 애플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XS 맥스 제조원가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보다 20달러 상향된 390달러라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향 A1921 버전 아이폰XS 맥스 64GB 제품의 부품원가(BOM)는 390달러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보다 20달러 더 높았다. 올해 출시된 6.5인치형 아이폰XS 맥스 최저가는 지난해 출시된 5.8인치형 아이폰X보다 100달러 높은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올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9+(플러스) 64GB 제품 부품원가는 375.80달러, 소매가격은 840달러선이었다.부품별로 아이폰XS 맥스에 탑재된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공급한다. 전반적인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비용은 전작인 아이폰X의 5.8인치 디스플레이 가격과 비슷한 120달러선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듀얼카메라는 37.60달러, 후면 커버글래스 및 안테나 등 부품 비용 71.50달러, RF 칩셋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47달러, 메모리(낸드·D램) 40.75달러, 트루뎁스 센서 13.50달러 등으로 추산됐다.웨인 램 IHS 마킷 모바일 기기 및 네트워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 맥스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지난해 아이폰X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핵심 부품들이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S시리즈가 나오는 시기의 업그레이드 사양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상향하면서 전반적인 제품군을 확대했다.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이 출시된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18%로 전년동기보다 10%포인트 늘어난 바 있다.IHS 마킷이 분석한 아이폰XS 맥스 부품원가. IHS 마킷 제공
2018.09.27 I 김혜미 기자
삼성 갤노트9, 스마트폰 평가 1위-美 컨슈머리포트
  • 삼성 갤노트9, 스마트폰 평가 1위-美 컨슈머리포트
  • 갤럭시노트9(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삼성전자(005930)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노트9이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S9플러스(각 81점)가 2위와 3위였고, 갤럭시S8(80점), 갤럭시S8액티브·갤럭시S8플러스(각 79점)가 4∼6위로 뒤를 이었다.애플 제품은 아이폰8플러스·아이폰8(각 79점), 아이폰X(78점)이 7∼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갤럭시노트8(89점)이었다. 신제품인 아이폰XS는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갤럭시노트9은 전체적인 성능, 배터리 사용시간, 카메라 성능, 내구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내구성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테스트를 하자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50회 만에 유리가 깨지고 100회 이후 디스플레이가 파손됐지만, 갤럭시노트9은 100회 낙하 후에도 유리가 멀쩡했다.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노트9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29시간으로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보다 우수하다”며 “뛰어난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에 더해 카메라는 매우 선명한 이미지의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갤럭시노트9은 앞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소비자 연맹지 6곳 평가에서 1위를 했다.
통신요금 내리고, 단말기 가격 오르고..완전자급제로 가자
  • 통신요금 내리고, 단말기 가격 오르고..완전자급제로 가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년 9월 1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이동통신사와 약정을 맺고 새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겠다고 하면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25% 선택약정할인’이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다.정부가 20% 요금할인을 25% 요금할인으로 높인다고 했을 때 이통사들은 법에 없는 규제라며 소송까지 언급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통신요금 인하 효과만큼은 인정받고 있다.그런데 지난 1년 통신서비스 요금이 하락한 것과 달리, 단말기 가격은 오르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단말기 출고가를 통제할 수 없다면 단통법 폐지와 완전자급제법 입법을 통해 ‘유통경쟁’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다.◇25%요금할인 덕분에 통신 물가(한국은행) 하락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2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는 1768만명이다. 아직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6551만명)의 27%에 불과하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5% 요금할인의 혜택이 더 커서 가입자의 90%가량이 25% 요금할인을 택하는 추세다. 여기에 올해 3월, 이동통신3사는 기존 20% 할인 가입자가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기로 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출고가가 109만4500원인 갤럭시노트9(128G)을 SK텔레콤에서 월 5만원(T플랜 미디엄)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총 지원금(공시지원금 10만9000원+15% 추가지원금 1만6350원)은 12만5350원인데 반해, 25% 요금할인은 30만960원이어서 3배 정도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25% 요금할인은 한 이통사와 12개월·24개월 약정하면 받을 수 있는데 장롱폰이나 해외직구폰, 자급제 단말기도 적용된다.25% 요금할인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는 한국은행 자료에서도 증명된다.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물가는 올해 1분기 99.56, 2분기 98.93을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100.09) 수준을 밑돌았다.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변화율을 나타낸다. 가령 지수 110은 2015년보다 물가가 10% 올랐다는 의미다. 통신서비스 물가(통신요금)는 2015년보다 오히려 떨어졌음을 의미한다.◇단말기 가격은 오름세..통신장비(단말기) 물가는 올라반면,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통신장비(단말기)는 1분기 101.52, 2분기 104.86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단말기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04.29)보다도 앞선다. 다만, 통신 물가지수는 통시서비스와 통신장비, 우편서비스가 합쳐 계산돼, 통신서비스 요금감소가 전체 통신물가 지수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12개 지출 항목 가운데 통신을 제외한 11개 항목지수 모두 작년 말보다 상승했고, 유일하게 통신(통신서비스+통신장비+우편서비스)만 올해 1분기 99.87, 2분기 99.84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이다.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전년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애플이 공개한 최고사양 아이폰XS 맥스(512G)는 1499달러(167만원)이고, 갤럭시노트9(512G) 출고가는 135만원이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9은 109만4500원, LG V30S+ 씽큐는 109만7800원, G7플러스씽큐는 97만6800원이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X(256GB)는 155만700원이었다2016년 출시된 갤럭시S7(32GB)나 G5(32G)의 출고가가 83만6000원이던 데 비해, 용량이 늘고 신기술 탑재가 많아졌다고 해도 과도한 가격 상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하지만 한국 정부가 글로벌 단위로 경쟁하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출고가를 통제하긴 어렵다. 그저 국내외에서 팔리는 단말기 출고가를 매월 조사해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할 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 이용자 포털 ‘와이즈유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단통법 공시제도 폐지..단말기 자급제 입법화 대안으로단말기 자급제 기대효과(출처: 박홍근 의원실)소비자가 구입하는 단말기 가격을 내릴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안으로 제시되는 게 단말기 유통에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다.현재는 통신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구입이 결합됐는데 이를 분리하고, 공시제도도 없애 유통점은 물론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에서도 자유롭게 단말기를 판매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는 폐지됐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한 것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주는 건 불법이다. 이때, 단통법을 폐기한다면 25%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사라질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5% 요금할인을 받는 대상에 자급제폰도 포함되는 만큼, 입법 과정에서 ‘지원금에 상응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넣어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해당 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10월 10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는 단말기 유통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격 인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홍근·김성수(더불어민주당),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이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2018.09.26 I 김현아 기자
"아무리 비싸도 난 애플빠"..아이폰XS 출시로 재확인한 팬심
  • "아무리 비싸도 난 애플빠"..아이폰XS 출시로 재확인한 팬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애플 팬심은 여전하다?’아이폰XS 시리즈가 전격 출시된 지난 21일(현지시간) 1차 출시국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이 목격됐다. 대체로 지난해 아이폰X 출시 당시보다는 줄었고, 일부 매장 주변은 대폭 줄어든 행렬이 눈에 띄었지만 팬심은 여전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21일 씨넷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스토어에서 아이폰 신제품 구매자들을 맞았다. 역대 최대 크기이자 최고가 아이폰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외에 애플 워치 시리즈4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미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호주, 두바이 등 1차 출시국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여전히 긴 구매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애플 스토어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고, 호주 시드니 애플 스토어에서는 최초 구매자 2명 중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이들은 오늘날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이폰XS는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이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런던 애플 스토어 밖에서 줄을 섰던 고리샨카 팔라니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도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매시간 쳐다보지 않는가”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올해 신제품 출시일인 9월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애플 스토어 밖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구매하기 위해 늘어선 행렬.(사진출처 : AFPBB)외신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음에도 불구, 예년에 비해서는 대체로 인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의 5번가 애플 스토어가 아직 공사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근에 마련된 임시 매장 밖에 늘어선 행렬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 훨씬 짧았다는 것. 영국 리젠트 스트리트 애플 스토어 등에서도 대기행렬은 현저히 줄었다.이는 지난해 아이폰X의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 또는 다음 달 출시될 아이폰XR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영향일 수도 있다.그러나 씨넷은 여전한 애플 팬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예약 주문과 이동통신사 구매 등으로 더이상 매장 밖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매장 밖에서 진을 치는 젊은 남성팬(fanboy)들이 여전하다는 것은 애플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아이폰XS 시리즈가 역대 최고가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음에도 불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애플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1년간 약 1억9000만대의 아이폰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낮은 아이폰XR 모델이 약 50%를,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가 각각 나머지의 3분의 1과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모건스탠리는 내년 9월말 기준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예상치를 793달러로 기존 예상치인 739달러보다 높였다. 지난 6월말 기준 애플의 아이폰 ASP는 724달러였다.아이폰XS(왼쪽)와 아이폰XS맥스.(사진출처 : 로이터)
2018.09.22 I 김혜미 기자
가열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화웨이도 '사각' 카메라 강조
  • 가열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화웨이도 '사각' 카메라 강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웨이도 후면에 정사각형 모듈 탑재를 시사했다.화웨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웨이보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의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9초 분량의 짧은 티저광고에는 사륜바이크(ATV)를 탄 누군가가 사막을 달리는 장면과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탐험할 시간(This is the time to explore something new)’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그리고 점차 중앙에 모서리를 둥글게 한 정사각형이 부각되며 ‘이것이 메이트다(This is mate)’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화웨이가 17일 공개한 티저 영상. 둥근 사각형은 카메라 기능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화웨이 웨이보 캡처둥근 모서리의 정사각형 모양은 메이트20에 적용될 후면 카메라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P20프로가 2개의 카메라에 1개를 일렬로 배치한 트리플 카메라였다면, 메이트20 시리즈는 사각형 안에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함께 배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8에서는 메이트20 프로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목격됐는데, 후면 카메라가 이같은 형태였다.메이트20는 독특한 카메라 구조와 함께 AI(인공지능) 관련 기능도 한층 강화됐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앞서 메이트20 초청장에 ‘더 높은 지능이 온다(A higher intelligence is coming)’는 문구를 넣어 이전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시사했다. 화웨이는 다음 달 16일 영국 런던에서 메이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 달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2018년형 갤럭시A7’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전문지에 따르면 최근 2018년형 갤럭시A7으로 추정되는 ‘SM-A750FN’과 ‘SM-A750N’ 2종이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다음 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A9’으로, 세계 최초로 4개의 카메라가 달린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발송한 초청장에 ‘4x fun(4배의 재미)’이라는 문구를 넣어 쿼드 카메라 적용을 시사했다. 쿼드 카메라의 구체적인 사양은 모듈별로 2400만화소 메인카메라와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주는 ‘보케(Bokeh)’, 광각, 망원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쿼드 카메라 배치모양에 대해서는 둥근 사각형 안에 모듈을 2개씩 2줄로 나열했을 것이란 의견과 일렬로 배치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글로벌 빅3 스마트폰 제조사 중 카메라 수 늘리기에 상대적으로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는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뉴럴 엔진(Neural Engine)과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 발전된 알고리즘 등으로 사진 품질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도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 스마트폰에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사진 촬영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일 뿐더러, 현재의 폼팩터(기기의 구조화된 형태) 하에서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키우는 상황에서 사진은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가장 확연히 드러내준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갯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그만큼 여러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카메라마다 각각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모듈이 소프트웨어(SW) 성능과 결합하면 가장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9.18 I 김혜미 기자
스마트폰 OLED화면 커지니…삼성·LGD 기대감 커진다
  • 스마트폰 OLED화면 커지니…삼성·LGD 기대감 커진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9’을 시작으로 애플과 LG전자(066570)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大)화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용한 전략스마트폰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침체에 빠졌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 애플은 역대 최대인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포함한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전작인 ‘아이폰X’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했던 애플은 이번 신제품에선 라인업을 더 확대, 패널 공급사인 삼성·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 LG전자도 오는 10월 공개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공개한 아이폰 신제품 3종은 △아이폰XS(5.8인치 OLED) △아이폰XS 맥스(6.5인치 OLED) △아이폰XR(6.1인치 LCD) 등으로 2개 모델에 OLED패널을 적용했다. 특히 아이폰XS 맥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6.4인치 OLED)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크기 대화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X에 이어 신제품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하면서, 사실상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3분기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LG디스플레이도 일부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중소형 OLED 사업에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 상반기 이들 두 업체는 글로벌 LCD TV용 패널 분야 1위에 등극한 중국 BOE가 촉발시킨 ‘LCD 치킨게임’ 여파로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한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불과 석 달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281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파주 P10 공장의 OLED 직행 결정과 함께 2020년까지 LCD 투자를 약 3조원 줄이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매 분기 1조원 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이 올 2분기 1400억원 수준까지 급감했고, 매출도 2015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인 5조원 대로 추락했다.하지만 두 회사 모두 올 하반기 들어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OLED 사업에서 활로가 열리고 있다.올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0월 4일 국내에서 공개될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V40씽큐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용 ‘P(플라스틱)-OLED’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TV시장의 수요 확대로 대형 OLED TV용 패널 사업의 흑자 전환도 예상돼 3분기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영업손실이 3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일부에선 흑자 전환까지 점치고 있다.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의 전환에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겠지만 TV와 모바일 OLED 등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노트9의 판매 호조 속에 아이폰 신제품에 OLED가 주력 패널로 채택되면서, 3분기 실적 반등이 확실 시 된다. 3분기 실적 컨세서스도 영업이익 기준으로 7000억~1조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5~7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OLED 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상반기 대비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이폰XS 라인업. 애플 제공
2018.09.17 I 양희동 기자
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이벤트가 있다. 첫 번째는 WWDC로 매해 6월 열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중점 행사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최신 OS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API들이 공개된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 등의 하드웨어가 깜짝 공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해 9월에 열리는 애플 9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현재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해준 아이폰이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사실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아이폰이 정례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WWDC의 역사에 비해서는 짧지만, 아이폰 덕택에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애플 행사가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애플의 주머니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쿠퍼티노에 있는 닥터몰라가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부터 살펴보자.◇아이폰: 삼 형제 아이폰, 디자인은 대동단결닥터몰라 제공여러 모델의 아이폰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은 이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아이폰 5까지는 1년에 하나의 아이폰 모델만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 5s의 공개와 함께 이런 규칙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례와는 달리 아이폰 5가 가격이 떨어지며 아이폰 5s를 보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5c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폰 5c는 기기 스펙 자체는 아이폰 5와 같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색색 디자인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플래그십 아이폰은 한 종류만 출시되었다. 그러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함께 공개되면서, 이후로는 플래그십 아이폰 2 종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작년 9월 이벤트, 플래그십 아이폰 3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렸던 아이폰 X과 함께 전통적인 아이폰을 계승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올해도 작년과 같이 아이폰 세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무게중심은 작년과 달랐다.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아이폰은 없다. 세 종의 아이폰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Touch ID는 없고, 노치 부분에 들어간 Face ID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세 아이폰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이다. 아이폰 X과 같은 크기의 아이폰 Xs, 6.1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아이폰 XR, 가장 큰 6.5인치의 스크린을 가진 아이폰 Xs Max가 진용을 갖추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아이폰 Xs, Xs Max와 아이폰 XR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의 직계 후손이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 X의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받았다.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이 크기 외에도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모든 핵심 기능들이 동일하고, 차이점은 화면 크기과, 기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들(예를 들면 배터리) 정도만 차이가 있다.닥터몰라 제공거기에 비하면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방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 XR의 외장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 알루미늄보다 흠집이 잘 나는 등 소재 자체의 호불호 차이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이폰 XR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차이점이다. OLED와 LCD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OLED이다. 또 LCD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X 수준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눈에 띌 만큼 아이폰 XR의 베젤이 더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폰 XR은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서 3D Touch가 빠지는 등의 급나누기를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들을 간략히 비교해 봤다. 이제 각각의 제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플래그십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2018년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 Xs의 시작 가격이 899달러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가격을 아이폰 X과 동일한 999달러로 책정했다.그리고 아이폰 Xs Max는 거기에 100달러를 더 얹은 1099달러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닥터몰라 제공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칩들 중 가장 진보한 공정으로 제조된 칩일 뿐 아니라, 인텔의 최신 공정으로 제조된 PC CPU보다도 진보한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다. 애플은은 이에 힘입어 성능 향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였다.A12 바이오닉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이다.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도입된 뉴럴 엔진은 당시 1초에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내장된 GPU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훨씬 더 적은 전력소모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세대의 뉴럴 엔진에 비해 8배 이상 성능이 올라간 것이다.이제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아이폰에 탑재된 GPU의 연산성능과 비교할 수준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그래픽 유닛의 연산성능에 비교할 만하다.이런 뉴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경쟁 제품들에 대한 분명한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탑재된 Face ID는 강력한 뉴럴 엔진에 힘입어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여기에 발맞춰 Face ID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Face ID가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보안 저장소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Face ID의 동작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 외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서 사진을 찍으면 뉴럴 엔진의 성능을 이용해 구동되는 알고리즘이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의 윤곽을 매핑하고, 각 픽셀이 어느 대상에게 속했는지를 판단하는 Segmenataion 작업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ISP와 소프트웨어가 해당 사진에 최적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경쟁 제품들 역시 ‘인공지능 사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나, 이들에게는 1초에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닥터몰라 제공또, 광각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속도가 더 빨라져 스마트 HDR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센서가 크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이 향상된다. 아이폰 카메라가 강점을 가지던 부분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이 더 강화된 셈이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 출시 당시 화면 크기를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제공할 수 있다. 4.7인치 아이폰과 아이폰 X과의 관계처럼 아이폰 Xs Max는 5.5인치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확연히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아이폰 Xs Ma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영역을 제공해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 Xs Max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지난해에 두 개로 나눠져 있던 배터리는 L자형 배터리로 통합되면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여기에 더해 7nm A12칩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나 더 강력해진 스피커 역시 특기할만한 변화이다.하지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훌륭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 s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큼직한 기능들에 값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아이폰 4s의 시리, 아이폰 5s의 Touch ID, 아이폰 6s의 3D Touch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새로운 기능들은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만약 이번 아이폰 Xs의 가격이 기존의 소문대로 899달러,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면 아이폰 X에서 워낙 큰 변화가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 Xs에 아이폰 X과 같은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아이폰 XR: 덜어냄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기존의 아이폰 8을 대체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XR의 외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8이 아닌 아이폰 X에 더 가깝다. 먼저, 아이폰 Xs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는 A12 Bionic 칩은 아이폰 XR에도 그대로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이폰 XR의 강력한 CPU, GPU 성능은 물론 뉴럴엔진의 강력한 성능 도 아이폰 XR에서 경험할 수 있다.아이폰 XR 고유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5c가 다양한 색상을 품고 나왔던 것처럼 아이폰 XR 역시 PRODUCT (RED),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PRODUCT (RED)나 블랙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8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색상이며, 나머지 색상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PRODUCT (RED) 아이폰이 출시 시점에 맞춰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아마 올해 애플의 PRODUCT (RED) 대상 기부액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와 달리 LCD 화면을 채택했는데,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OLED와 명시적으로 구분하기 위함인 듯). 보통 LCD는 측면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베젤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LCD로는 에지-투-에지 형태의 디자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애플은 이를 특수한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기본적으로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정확한 색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폰 XR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LCD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로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LCD에서 해상도를 더 높이면서 화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음), 완벽한 블랙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닥터몰라 제공또, 아이폰 XR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 역시 주요한 차이점이다. 아이폰 7 플러스부터 도입된 듀얼 카메라는 두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의 차이에서 각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했다. 물론 이 기능은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잘 동작했다.하지만 아이폰 XR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 없이도 인물 사진 모드가 동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egmentation과 관련이 있다. Segmentation은 각 픽셀이 어떤 객체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태스크인데,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능의 Segmentation 결과를 얻을 수 있다.즉 한 카메라만으로 얻어진 영상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픽셀과 그렇지 않은 픽셀을 분리하고, 인물이 아닌 픽셀에만 블러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에서 싱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다만 이렇게 구현되는 인물 사진 모드는 실제로 인물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물체에 대해서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망원 렌즈로 멀리 있는 물체를 당겨 찍는 것 역시 물리적인 추가 렌즈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것보다 크게 다가온 것은 3D Touch의 제거였다. 아이폰 6s 시절부터 당연하게 사용하던 3D Touch가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잠금 화면의 손전등, 카메라 기능은 길게 누르면 진입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을 더해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려 한 노력은 보이지만, 강하게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과 길게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는 햅틱 피드백이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또 3D Touch로 사용하던 소소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다만 아이폰 XR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해 뛰어난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s뿐 아니라 아이폰 Xs Max 보다도 뛰어나다. 이는 아이폰 XR의 화면 해상도가 낮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력과 AP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이처럼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경험을 가져오면서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덜어낸 모델이다. 물론 가격 역시 아이폰 X의 999 달러에서 덜어낸 749달러이다. 즉, 아이폰 XR을 평가할 때는 덜어내어진 가격과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을 같이 저울질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애플워치: 더 커진 화면, 강력해진 심박 기능이번 애플 9월 이벤트에서 가장 빛났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변화는 애플워치 출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가장 먼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기존에도 두께가 살짝 바뀌는 정도로 소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디자인 변화는 확실히 체감될 정도이다. 일단 화면이 커졌다. 이제 애플워치의 화면은 좀 더 케이스의 가장자리에 맞게 다가갔고, 덕분에 화면은 30% 이상 넓어질 수 있었다.넓어진 화면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워치 자체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을 늘려주었다. 이제 워치 페이스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케이스 크기가 기존 38/42mm에서 40/44mm로 조금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시곗줄과의 호환성도 유지되고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커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려웠다.닥터몰라 제공이렇게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의 경계는 더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주의깊게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경계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곡면에 반사되는 빛에 디스플레이 경계가 교묘하게 가려져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올라갔다.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후면의 세라믹 부분을 제외하고는 측면과 같은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후면 전체가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 아이폰 디자인과 동질감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전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닥터몰라 제공매번 그랬듯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은 S4 칩의 CPU는 64비트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S3 칩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64비트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64비트 정수형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과 함께 더 현대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특히 애플워치 급의 컴퓨팅 기기에서는 전자의 장점보다는 후자에 의한 성능 향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디지털 크라운 역시 재설계되었다.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재설계된 디지털 크라운은 기존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 얇고(덜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적절한 햅틱 피드백을 준다. 디지털 크라운의 햅틱 피드백은 일정 각도를 돌렸을 때마다 일어나는데, 이 느낌이 기계식 크라운을 돌릴 때 톱니에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근사하게 재현했다.햅틱 피드백이 어떤 각도마다 동작할지는 앱마다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팟캐스트 앱처럼 컨텐츠가 넘어가는 앱에서는 컨텐츠 하나가 넘어갈 때마다 분명한 피드백이 느껴진다.물론 이런 변화들 역시 작지 않지만, 오늘 키노트를 통틀어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심박에 관련된 기능이다. 애플워치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광학식 심박계를 통해 심장이 1분에 몇 번 박동하는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애플워치는 심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해낼 수 있었고, 이는 애플워치가 훌륭한 피트니스 보조 기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심박 패턴을 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watchOS의 새로운 기능은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전기식 심박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식 심박 센서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환경(문신, 털이 많은 경우 등)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광학식 심박 센서를 보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 4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후면의 전기식 심박 센서가 피부에 맞닿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가져다대면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애플워치를 찬 팔, 심장, 반대쪽 팔이 폐회로를 구성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심장 이상을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된다.일반적으로 심전도 측정 장비는 병원에나 구비되어 있고, 만약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고 별도로 몸에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는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밖에서 흉통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여 경고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 시리즈 4가 널리 보급된다면 이 기능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 FDA에서만 승인이 난 상태이며, 각 국가별 승인 전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출시된다. 이후 해당 국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닥터몰라 제공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이전 세대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GPS 모델은 3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29달러에 비해 70달러 인상되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99달러에 비해 10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가격 차이를 충분히 정당화할만한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더 다듬어진 디자인, 훨씬 빨라진 성능,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디지털 크라운에 더해 추가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충분히 100달러 이상의 가치를 한다.다만 문제는 한국의 규제 기관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얼마나 빨리 인증해줄지 여부이다. 단순히 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제품들의 출시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규제기관이 이런 형태의 웨어러블형 심전도 측정기에 대한 인증을 내주길 바란다.◇애플 9월 이벤트 결산닥터몰라 제공이번 9월 이벤트에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필자는 새 아이패드 프로를 열렬히 갈망했지만, 그 기대는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애플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들로 알차게 9월 이벤트 무대를 꾸몄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새로운 아이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작년의 아이폰 X은 전통적인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와 동시에 공개되며 약간은 실험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올해 아이폰 3형제는 확실히 새로운 아이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제는 아이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이 점점 당연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것이다.A12 Bionic 칩은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행보는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의 시대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해왔다. 애플은 이를 데스크톱 레벨의 머신 러닝 성능을 개별 스마트폰에 투입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특히 이런 강력한 하드웨어는 실시간으로 머신 러닝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물론 이번 아이폰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폰 X에 비해서 놀랄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반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4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모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올라간 가격을 수긍할 만하게 만들었다. 특히 심전도 측정 기능은 잘만 보급된다면, 근래 애플이 가져온 혁신 중에서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되는 기능이다.새 아이폰 삼형제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이고, 애플에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가격 책정이 최선인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물론 기업의 본령은 이윤 창출이고, 애플이 판단했을 때 이렇게 가격을 받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애플제품이 가져다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닥터몰라 제공팀 쿡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왜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 정책을 펴느냐는 주주에게 ‘그럼 애플 주식에게 나가’라고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윤 극대화 외에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있다고 믿는 인물로 보인다.필자는 애플 경영진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이 닿도록 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14 I 이재운 기자
아이폰 공개에도 힘 못쓴 아이폰 수혜株
  • 아이폰 공개에도 힘 못쓴 아이폰 수혜株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애플이 대표 스마트폰인 아이폰 신작 3종을 공개했지만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업체들은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전작인 아이폰X에 이어 고가 전략을 펼쳐 판매량이 뒷받침될지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또 이번 신작 중 아이폰 XS와 XS 맥스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아이폰 XR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했는데 LCD 모델이 중저가 보급형으로 비교적 싸다. 이런 탓에 주로 OLED 관련 부품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OLED모델 고가 전략에 판매 부진 우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1.12% 하락한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에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대비 0.80%하락한 7만4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 LG이노텍(011070)과 아이폰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090460)도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전일대비 4.74% 하락한 13만500원에, 비에이치도 같은 기간 9.62% 급락한 2만11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RF-PCB를 생산하는 삼성전기(009150) 주가도 하락했다. 이 업체는 전일대비 1.02% 내린 14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통상 아이폰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는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신작이 나오기 직전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출시 후 차익실현에 의해 하락하는 정형화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눈높이가 낮춰지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 현상이 출시직전에 나타나면서 아이폰 출시전 부품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이폰 부품주들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64GB 기준 아이폰 XS와 XS MAX(이상 OLED모델)를 각각 999달러(약 112만원), 1099달러(123만원)에 내놓았다. 다음 달 판매될 아이폰 XR은 749달러(84만원)로 정했다.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아이폰 매출도 2015년을 기점으로 정체되기 시작했다. 이에 애플은 출하량(Q)을 늘리기다는 평균판매가격(P)을 올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상반기 실적이 잘 나왔었는데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의 Q효과 보다는 P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가격이 높으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판매량이 국내 업체 주가 좌우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번 아이폰 신작부터 LCD 패널 공급을 맡았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 업체는 전일대비 0.49% 하락한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아이폰 LCD 패널은 대만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여기에 일본업체인 JDI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애플이 LCD 물량을 확대한다고 해도 매출에 크게 기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LCD가 적용된 아이폰 XR이 싸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OLED 분야 공급라인에 속해 있어서다. 고 연구원은 “LCD 모델과 OLED랑 외관상 차이는 없지만 가격 차이가 250달러 정도 생긴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싼 OLED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LCD 모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기 위해서는 판매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부품 업체들에게 중요한 점은 막연한 우려보다 실제 판매실적”이라며 “아이폰 부품주들이 주가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판매량이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13 I 박태진 기자
애플 아이폰, 승자는 보급형?.."아이폰XR 판매 더 많을 것"
  • 애플 아이폰, 승자는 보급형?.."아이폰XR 판매 더 많을 것"
  • 아이폰XR 블루색상. 애플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CD(액정표시장치)를 적용한 아이폰XR 판매량이 프리미엄형 모델 아이폰XS 시리즈를 뛰어넘을 것이다.’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 뒤 일각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은 3종 가운데 2종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주력 프리미엄 모델로 내놨지만 결국에는 보급형 모델을 선택할 소비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12일(현지시간) 애플은 프리미엄형 아이폰XS·XS맥스와 함께 보급형 아이폰XR을 새로 공개했다. 이전 보급형 모델과 달리 지난해 출시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X의 폼팩터를 그대로 가져왔다. 아이폰XR은 6.1인치형 LCD 레티나 디스플레이 외에도 페이스ID 인증이 가능한 트루뎁스 카메라, 애플이 설계한 7나노미터 A12 바이오닉 칩, 1200만화소 싱글카메라 등을 채택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최고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IP67등급이며 7000시리즈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글래스 외에도 6가지 색상 마감이 특징이다.디지털 e심을 활용한 듀얼 심카드 사용도 가능하다.배터리 용량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애플은 아이폰XR이 아이폰8+(플러스) 대비 1시간 반 가량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이폰XR 가격은 64GB 모델이 749달러(한화 약 84만원)로 가장 낮고, 128GB와 256GB 모델은 각각 799달러와 899달러에 책정됐다. 한국 가격은 관세 등이 더해지는 한편 환율 변동성 등을 감안하기 때문에 이보다 상향될 수 밖에 없다. 아이폰XR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50여개국에서 아이폰XS 시리즈보다 한 달 가량 늦은 10월1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10월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이 각각 최저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폰XR이 더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X 폼팩터를 계승하고 있어 디자인상으로 큰 차이가 없고,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색상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정보분석업체 IHS마킷은 749달러라는 가격이 하이엔드 제품 가격의 출발선으로, 삼성전자(005930)나 화웨이 같은 다른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바로 하위급 제품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점차 LCD 모델 판매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LCD 모델 출시 시기가 OLED 모델보다 한 달 가량 늦기 때문에 초반에는 OLED 모델 판매 결과가 중요하다”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페이스ID 기능을 탑재한 LCD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증권사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12개월간 전체 판매량 가운데 LCD 모델 판매 비중이 55~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아이폰X 출시 당시 OLED 모델 판매 비중이 60% 이상이었으나 실제로는 42% 수준이었다는 것. 특히 신규 LCD 모델은 OLED 모델과 폼팩터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가격 차이가 250달러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매력적인 가격의 LCD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분석했다.KB증권 역시 아이폰XR의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기존의 아이폰8+ 가격 대비 5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아이폰XS가 전작인 아이폰X과 사양 등에서 큰 차이가 없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아이폰XR의 페이스ID 실행 화면. 애플 제공
2018.09.13 I 김혜미 기자
애플 아이폰X, 누적판매량 6300만대..매출액 '역대 최고'
  • 애플 아이폰X, 누적판매량 6300만대..매출액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 아이폰X이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63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은 지난해 출시 이후 10개월간 누적판매 63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은 6개월 만에 같은 수치를 달성했다. 다만 아이폰X은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가격으로 ASP(평균판매단가)를 상향, 매출액 슈퍼 사이클을 일으켰다. 아이폰6와 아이폰X은 첫 10개월간 62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이폰X은 애플이 최초로 1조달러 규모 기업에 오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아이폰X은 미국 시장의 경우 출시 후 몇달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올랐으며, 첫 2개 분기 동안에는 다른 선진국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출시 직후보다 올해 들어 다양한 신년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힘입어 선전했다.신흥시장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아이폰X보다 기존 아이폰 모델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X은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집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 시장에서 75%가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등 3종의 신제품을 공개함에 따라 ASP는 더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CD(액정표시장치) 모델과 더 비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델로 제품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돌입하면, 애플의 아이폰 포트폴리오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곧 출시를 앞둔 애플의 2018년 신모델 3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페이스ID 기능을 탑재한 LCD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다만 출시시기가 OLED 모델보다 한 달 가까이 늦기 때문에 초반 OLED 모델 2종의 판매 성공 여부가 애플의 하반기 판매량 및 수익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폰X. 애플 제공
2018.09.13 I 김혜미 기자
갤노트9보다 커진 아이폰…'한 손 조작' 어려워져
  • 갤노트9보다 커진 아이폰…'한 손 조작' 어려워져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예상대로였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은 앞서 알려진 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2종,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1종이었으며 제품 명칭부터 크기 등 주요 사양도 소문과 다르지 않았다.결국 문제는 가격. 최고사양 제품인 6.5인치 아이폰XS 맥스는 미국에서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512GB 제품을 선택하면 1449달러까지 치솟는다.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200만원을 넘어설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다.◇제품 명칭·크기..주요 사양 ‘소문대로’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소재 애플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등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등장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S를 “애플이 만든 것 중에 가장 진화된 아이폰”이라고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와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듀얼심카드, 4GB 램을 채택했고, 처음으로 IP68 방진방수 등급을 적용했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이며 저장공간은 64·256·512GB 등이다. 다만 아이폰XS 맥스의 크기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8인치로 출시됐던 아이폰X도 한 손 조작이 어려웠는데, 아이폰XS 맥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클 뿐 아니라 업무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9보다도 0.1인치 더 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큰 화면과 디자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6를 발표했을 당시처럼, 홈 버튼을 두번 눌러 화면 상단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 같은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XR은 6.1인치 크기로 XS시리즈와 달리 싱글카메라와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블루, 코럴, 옐로,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저장공간은 64·128·256GB 3가지다.애플 아이폰XS 후면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애플 제공◇21일 美·日·中 등 30여국서 1차 출시아이폰XS 가격은 작년 출시된 아이폰X보다 높아졌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64GB 모델이 각각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대용량인 512GB 모델은 1349달러와 1449달러에 이른다. 아이폰XS 가격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아이폰X보다 100달러 높아졌다.이에 따라 아이폰XS의 국내 출시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시작했던 아이폰X은 국내에서 142만원에 판매됐다. 이를 감안할 때 아이폰XS 맥스 512GB 버전의 미국 가격이 1449달러(한화 약 163만원)인 만큼 2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 가격 상향은 애플의 제품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지 않아도 매출을 높여주는 결과를 불러온다.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폰 매출은 299억달러로 20% 높아진 바 있다. 국내 출시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오는 14일부터 아이폰XS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고, 21일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덴마크 등 30여개국에서, 28일부터 인도와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아이폰XR은 10월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26일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높은 가격에도 불구,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아이폰 신규모델 출하량은 1억3600만대로, 출하량이 5% 증가했다”며 “애플의 견고한 팬덤을 감안할 때 올해도 양호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고정팬이 확보돼있고 대당 이익증가가 확실해 애플의 추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아이폰XS 라인업. 애플 제공
2018.09.13 I 김혜미 기자
6.5인치 'XS맥스' 124만원부터… 애플, 신형 아이폰 3종 공개
  • 6.5인치 'XS맥스' 124만원부터… 애플, 신형 아이폰 3종 공개
  • (사진=AFP)[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최고사양인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은 XS, XS맥스, XR 3종이다. 3종 모두 액정이 확장됐고 기존 아이폰X의 상단 노치 디자인이 유지됐다.프리미엄 기종인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2종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가장 큰 기종인 XS맥스는 6.5인치 화면으로 이제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작 대화면 기종인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는 물론 삼성전자의 패블릿 모델 갤럭시 노트9의 6.4인치보다도 크다. 이번에 애플은 대화면 모델에 쓰이던 네이밍 ‘플러스’를 버리고 맥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상도는 XS가 2436x1125, XS맥스가 2688x1242이다.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에서 512GB 모델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신형 기종에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X와 동일하게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프로세서는 첫 7나노미터 공정 제품인 A12 바이오닉이 채택됐다.두 기종 모두 듀얼 SIM 슬롯 장착이 가능하다. 듀얼SIM 기능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하나에 전화번호 두 개를 사용하거나 하나는 데이터, 하나는 음성용 등으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각국 통신규제, 통신사 기술사양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아이폰XR은 보급형 모델로 출시됐다.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해상도는 1792x828이다. 알루미늄 본체로 내구성이 강화됐고 디자인은 아이폰 X와 유사하다. 애플 측은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1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최소 1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책임자는 설명했다.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약 113만 원), XS맥스가 1099달러(약 124만원), XR은 749달러(약 85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최소사양 가격으로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국내 출시가격은 최고사양 모델의 경우 20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출시일은 이달 21일이며 선주문은 14일부터 받는다. 16개 국가에서 출시되나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아이폰 XR은 10월 19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1주 후 출시 예정이다.왼쪽이 XS, 오른쪽이 XS맥스 모델. (사진=AFP)보급형인 XR 모델. (사진=AFP)
2018.09.13 I 장영락 기자
아이폰 출시되더라도 스마트폰 수요 개선 역부족-신영
  • 아이폰 출시되더라도 스마트폰 수요 개선 역부족-신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애들이 12일(현지시간) 5.8인치 아이폰XS, 6.5인치 아이폰XS 맥스, 6.1인치의 아이폰XR LCD 모델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X의 출시 시점이 11월 3일이었단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XS 및 XS맥스의 올 하반기 판매량은 전년모델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단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신규 아이폰이 스마트폰 수요 개선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아이폰XS의 출시 가격이 전년 모델과 동일한 999달러로 출시된 가운데 6.1인치 LCD모델인 아이폰XR의 가격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애플의 신규 아이폰 출시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개선을 야기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패널 공급량도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X향 패널 공급량은 5200만대를 기록했다”며 “패널 단가는 110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업체들의 신규 아이폰향 OLED 패널 공급량과 패널 단가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업체들의 올 하반기 실적 개선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뚜렷한 수요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진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권고했다.
2018.09.13 I 최정희 기자
더 커진 '아이폰 XS·XS맥스'..심전도 기능 탑재한 '애플워치'
  • 더 커진 '아이폰 XS·XS맥스'..심전도 기능 탑재한 '애플워치'
  • 사진=애플[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시리즈를 각각 공개했다. 애플 XS와 XS맥스, XR(중저가 보급형)로 이름 지어진 새 아이폰은 기존의 아이폰X보다 더 커진 액정과 빨라진 안면인식 기능이 눈에 띄었으며, 애플워치 4시리즈로 명명된 새 애플워치는 심전도(ECG)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진행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 XS는 5.8인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음향과 증강현실(AR),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을 담았다. 특히 페이스 ID의 경우 뉴로네트워크스를 통해 속도를 높였다고 쿡 CEO는 설명했다. 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3가지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건 처음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출시되며, 오는 14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1차 출시 16국가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가 21일부터 출고된다. 우리나라는 빠졌다. XS와 XS맥스의 판매가격은 각각 999달러(113만원)와 1099달러(124만원)로 매겨졌다. XR은 749달러(85만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인 아이폰7과 8의 가격은 각각 449달러와 599달러로 조정됐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 4시리즈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눈길을 끌었다.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췄는데,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애플 측은 전했다. 관련 앱을 연 뒤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대면 약 30초만에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쿡 CEO는 “애플워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워치이자 최고의 시계”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를 30% 이상 키웠고,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애플 측은 부연했다.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달러(GPS)와 499달러(GPS+셀룰러)다.
2018.09.13 I 이준기 기자
아이폰 가격 싸질까…12일 신규 모델 3종 공개
  • 아이폰 가격 싸질까…12일 신규 모델 3종 공개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아이폰X’ 후속작으로 선보일 신규 아이폰 가격이 800달러(약 9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보다 100달러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스티브 잡스 씨어터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 6.5인치와 5.8인치 모델,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6.1인치 모델 등 신규 아이폰 3종과 안면인식 기능이 추가된 11인치, 12.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된 관심 분야 중 하나는 가격이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X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원)였다. 256GB모델은 1149달러(약 128만원)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신규 기기 구입에 1000달러 이상을 쓰도록 ‘고가’ 전략을 펼친 것.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결과였다. 시장에선 애플의 새로운 시도를 도박(gemble)으로 여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애플은 지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아이폰X가 아이폰 전체 평균 판매 가격을 724달러(약 81만원)로 끌어올린 덕분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역대 3분기 사상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면서 “매출이 4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CNBC는 11일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3종의 신규 모델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모두 아이폰X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3종 모두 홈 버튼이 사라질 것이다. 새로운 점은 화면 크기가 커지고 테두리가 줄어들며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는 정도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프리이엄에 더 많은 돈을 쓰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애플이 가격 체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보도했다.TF인터내셔널 시큐러티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고가 전략과 저가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화면 크기가 5.8인치인 아이폰X 차기작이 1000달러대가 아닌 800~900달러대에서 시작하고, 아이폰X 대형 버전인 6.5인치 모델의 최저가는 900~1000달러 사이일 것으로 내다봤다. LCD가 탑재된 6.1인치 모델은 600~700달러선으로 소비자들에겐 유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로 판매량을 늘리면서 여전히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판매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실적 발표 보고서에서 회사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9.12 I 방성훈 기자
맥북프로 2018 리뷰: 첫 인상과 외형 디자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맥북프로 2018 리뷰: 첫 인상과 외형 디자인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터치바 맥북 프로가 처음 등장했던 2016년 당시 새로웠던 디자인은 이제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애플 로고가 빛나지 않는 것은 어색하지 않으며 당시 사람들을 환호하게 했던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이제 당연하다. USB-C 형태를 한 썬더볼트 단자와 3.5파이 이어폰만 남아 있는 입출력 단자 역시 익숙해졌다. 닥터몰라 제공물론 이런 변화에 대한 익숙함이 불편함을 덮지는 못했다. 여전히 USB-A 형태의 단자로 연결되는 기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USB-C 형태에 직결되는 디스플레이는 흔하지 않다. 고정된 장소에서 맥북프로를 사용할 때에는 확장 동글을 통해 이런 불편함을 잊고 있었으나, 랩탑의 가장 큰 장점인 이동성을 발휘하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자주 생긴다. 물론 2016년 출시 당시보다 USB-C의 보급은 많이 이뤄졌고,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이런 경향은 더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이는 분명한 단점 중 하나이다.2016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디자인은 여전히 애플답다. 통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들어낸 본체 부분은 전체적인 제품의 만듦새를 단단해보이게 한다. 타이핑할 때 손을 올려놓을 팜레스트 부분을 제외하고 키보드 하단을 가득 채우고 있는 넓은 트랙패드는 맥북 사용자 경험의 핵심적인 요소이다.또 전원이 들어와 있을 때 터치바에 표시되는 내용들은 단순히 버튼들이 배열되어 있는 것보다 더 현대적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품고 있는 상단 부분은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얇은 배젤이었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배젤이 조금 두껍다고도 느낄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이것이 맥북프로 전체 디자인을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게 할만큼의 결점은 아니다.닥터몰라 제공2016년이 아닌 지금을 기준으로 해도 맥북프로의 디자인에는 여전히 합격점을 줄 만 하다. 앞으로 1~2년간의 신제품에 이 디자인을 계속 사용해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느낌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가 아닐까. ◇지금까지의 터치바 맥북프로 결산하기본격적으로 새 맥북프로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전에 2016년 터치바 맥북프로가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20개월 이상 2016, 2017년형 터치바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먼저 체감 성능 부분이다. 애플이 직접 실리콘 칩을 설계하는 iOS 기기들과 달리 맥 제품군들은 인텔 칩을 사용한 이래 일반적인 PC와 연산성능 면에서 차별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프로용 제품군에도 깔끔한 디자인과 저소음을 추구하는 애플의 집착은 전체적인 제품의 퀄리티나 만족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연산 성능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따라서 맥북프로가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 인텔의 메모리 컨트롤러가 LPDDR4를 지원하지 않는 등(아직도!)의 한계로 LPDDR3를 탑재했고, 최대 메모리 용량이 16GB로 제한되었다는 점 역시 정말 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프로’ 작업에 있어서는 핸디캡으로 작용했다.물론 굉장히 빠른 SSD를 탑재하여 대용량 파일을 읽고 쓰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4K 영상 편집 등의 작업에서 훌륭한 체감 성능을 보여주는 등은 맥북프로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AMD의 그래픽 유닛을 꾸준히 채택한 것 역시 많은 지적을 받고 있었던 부분인데, 이는 AMD의 그래픽 유닛이 동급의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연산성능이 높고, AMD가 애플을 위해 제품을 커스텀화시켜 준다는 점 등 맥북 프로라는 기기의 본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큰 단점으로 지적하기는 어렵다.다만 CUDA를 통해 가속되는 전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히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순수한 연산성능만으로 평가했을 때, 맥북프로 제품군은 특출난 제품이라 보기 어렵다. 다만 15인치 제품의 경우 macOS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 프로 사용자들에게 프로급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유저에게 가장 큰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용이다. 사람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을 통해 얻는다. 청각, 촉각 피드백 모두 사용자 경험에 중요한 요소지만, 컴퓨터가 디스플레이라는 출력장치와 결합된 이래 디스플레이는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출력장치라는 지위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맥북프로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훌륭하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먼저 13인치 제품의 물리적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560×1600으로 흔히 QHD라고 부르는 해상도보다 더 많은 픽셀 수를 가지고 있고, 15인치 제품의 경우 2880 * 18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이런 고해상도 화면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운영체제와 만나 사용자들에게 보기에 적당한 크기로 컨텐츠를 그려내면서도 굉장히 또렷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준다.맥북프로 디스플레이의 훌륭함은 단지 해상도가 높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터치바 맥북프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sRGB 색역보다 더 넓은 Display P3 색역을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역시 컬러 매니지먼트가 완벽하게 수행되는 운영체제와 만나 더 생생하고 정확한 색을 표시해준다.특히 이런 특성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중요하지만,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이나 영상을 다루는 전문가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가히 전문가용 제품이라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하지만 맥북프로의 입력장치들은 완벽에 가까운 출력장치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한동안 떠들썩한 이슈였던 키보드 문제는 실제로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다. 아예 키가 고정되거나 먹통이 되는 현상은 겪지 않았지만, ‘ㅜ’ 버튼이 컨디션에 따라 눌릴때도, 반응이 없을 때도 있는 등 맥북프로의 키보드 문제는 실제로 사용에 불편을 주는 이슈였다. 개인적으로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키감을 좋아하긴 하지만, 짧은 키 트래블이 불편한 사람들 역시 상당히 많다.또, 애플이 야심차게 도입했던 터치바의 경우 적어도 필자는 그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의외로 터치바 위치에 손이 잘 가지 않고, 같은 일이라면 트랙패드로 처리하는 것이 더 편했다. 물론 음량이나 밝기 등을 연속적으로 원하는 값으로 조정한다던지, 글자 색을 클릭 한번으로 바꾼다던지 하는 몇몇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처음 기대보다는 확실히 사용성이 떨어진다.물론 이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이제 상당히 많은 앱들이 터치바를 지원해 터치바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필자와는 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터치바의 도입과 함께 추가된 터치ID(Touch ID)는 확실히 편리하다. 맥을 잠금 해제하는 것은 애플워치가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지만, 운영체제가 권한을 요구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Touch ID를 사용하는 것은 즐거운 사용자 경험이었다.조금씩 아쉬움이 있었던 앞의 두 입력장치와 달리 터치바 맥북프로의 트랙패드는 필자에게는 엄청난 만족감을 가져다줬다. 원래도 맥북의 트랙패드는 적당한 감도, 멀티터치 제스쳐 등을 훌륭하게 지원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트랙패드는 클릭이 기계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트랙패드의 하단은 쉽게 클릭이 되는 반면, 트랙패드의 상단은 클릭하기 어려운 등의 단점이 있었다.터치바 맥북프로에서는 트랙패드에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과 탭틱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물리적인 장치가 들어갈 공간을 모두 트랙패드로 채워 트랙패드의 영역을 훨씬 넓히기까지 했다. 그리고 탭틱 엔진이 주는 클릭 피드백은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이처럼 지금까지의 터치바 맥북프로는 확실한 매력과 함께 사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사용을 불편하게 하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너무 확실했기에, 이 매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대체가 불가능한 제품이었을 것이고, 맥북프로의 이런 매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여러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돈값 못 하는’ 제품일 수 있다.◇무엇이 달라졌나언더케이지/닥터몰라 제공그렇다면 이번 리뷰의 핵심은 터치바 맥북프로 3세대 제품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제품이 기존의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했고, 기존의 장점들을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지가 될 것이다. 여기서는 2018 맥북프로가 기존의 맥북프로에 비해 달라진 점들을 이런 카테고리에 맞춰서 간략하게 평가해보도록 하겠다.먼저 이번 맥북프로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성능 부분을 살펴보자. 위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텔맥의 성능 향상은 인텔, GPU의 경우 AMD 칩의 성능 향상에 기인하는 것이고 애플이 직접적으로 이를 통제할 방법은 없다. 다르게 말해서 연산성능 면에서 다른 PC 제품들과 맥이 차별화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하지만 맥북프로는 macOS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맥북 프로는 상당히 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AMD가 실로 오랜만에 CPU 시장에 던진 폭탄에 반응한 인텔은 드디어 소비자용 CPU의 코어 수를 늘리기 시작했고, 2018 맥북프로 역시 그 수혜를 입었다. 13인치 제품의 경우 쿼드코어가 채택되었고, 15인치 제품의 경우 헥사코어가 채택되어 각각 기존에 비해 2배, 1.5배의 코어 수 향상을 이뤄냈다. 물론 제조공정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코어 수를 늘린 것이므로 전력 소모, 발열이 늘어났고, 프로그램들이 멀티코어를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표기 클럭×코어 수로 산술적으로 계산한 만큼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근래 들어 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으로 봐도 틀리지 않다.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발열 문제는 한참 이슈가 되었고, 애플의 패치로 어느 정도 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톺아볼 부분이 있어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T2 칩에 관련된 부분이다. 기존의 터치바 맥북 프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저장할 보안 공간을 포함하고, 터치바와 Touch ID, FaceTime 카메라를 통제하는 프로세서인 T1 칩을 탑재하고 있었다.이를 통해 Touch ID와 FaceTime 카메라에 좀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이맥 프로에 최초로 들어가고 이번 맥북 프로에 탑재된 T2 칩은 좀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는 별도로 있던 SSD 컨트롤러를 T2 칩 내부로 통합했다.애플 홈페이지 캡처또 T2 칩은 보안 부팅은 물론 하드웨어에 내장된 암호화 키를 이용해 실시간 암호화를 수행하는데 이는 운영체제조차 보지 못하는 레벨에서 이뤄지는 하드웨어 암호화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암호화, 복호화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준에서 이뤄진다. 이런 추가적인 기능들이 들어가면서 T2 칩에는 1GB의 LPDDR4 메모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메인 메모리에는 아직도 LPDDR4 메모리가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15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참다 못한 애플이 DDR4L을 탑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따라서 LPDDR3의 한계였던 16GB보다 더 많은 용량의 메인 메모리 구성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속도로 메모리가 동작한다. 하지만 작년에 애플이 DDR4L이 아닌 LPDDR3를 탑재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경우 소모 전력이 늘어나게 되는데, 실제로 데이터를 읽고 쓸 때의 전력 차이보다는 슬립 상태에서의 전력 차이가 상당하다.애플은 더 강력해진 칩과 DDR4L을 탑재하고도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여전히 LPDDR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고 최대 구성 가능한 메모리 용량 역시 16GB이다. 다만 13인치 모델의 경우 컴퓨팅 파워가 15인치 모델에 비해 낮고, 실제로 구매하는 사용자가 기대하는 역할 역시 다르다 보니 이것이 큰 문제가 될 것같지는 않다.디스플레이 역시 기존의 훌륭한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아이패드 프로(9.7인치 이후 모든 아이패드 프로 제품), 아이폰(아이폰 8 시리즈, 아이폰 X)에 도입되었던 True Tone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주변 빛에 맞춰 화면의 화이트포인트를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서로 다른 화이트 포인트에 번갈아가며 적응해야하는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이다. 소소하지만 이런 True Tone 기능은 메인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터치바에도 적용된다.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키보드 역시 개선되었다. 애플은 키 아래에 실리콘으로 된 막을 추가하여 키 소음을 줄이고 먼지 유입을 방지하여 버터플라이 방식 키보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고치려 했다. 물론 애플의 이런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지켜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다. 이 외에도 스피커 성능이 더 높아지는 등 소소한 개선점들이 있었다.애플은 이번 맥북프로 업데이트에서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을 일부 수정했고,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또, T2 칩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게 된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방열 설계의 큰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더 높은 발열을 내는 프로세서의 탑재 등은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한 실험과 함께 다루도록 하겠다.◇2018 맥북프로, 첫인상은?지금까지 2018년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을 살펴봤다. 2018년형 맥북 프로는 세 번째 터치바 맥북프로이므로 새로운 점보다는 익숙한 점이 더 많은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업데이트는 평년의 맥 업데이트보다는 더 큰 주목을 받는데 그 이유는 코어 수의 증가로 인한 성능의 큰 증가가 가장 주된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15인치보다는 13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이행하여 성능 향상폭이 클 뿐만 아니라 체감 성능 역시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그 외에도 이번 맥북프로는 지난 맥북프로의 단점 혹은 결함이라고 지적되던 문제 일부 역시 수정하고 개선했으며, True Tone 디스플레이 기능 등의 추가로 사용자 경험에 유의미한 발전 역시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터치바의 사용성 확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사실 UI를 구성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일관성’이다. 그런데 터치바는 아직 이런 일관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어떤 팝업 응답이 뜰 때, 그 응답을 터치바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2016년 당시에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은 개선될 것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꽤 흘렀다. 그리고 올 WWDC에서 공개된 macOS 모하비 역시 여기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애플 홈페이지 캡처물론 맥북프로가 가지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맥북프로가 가지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기존에 터치바 맥북프로를 높게 평가하던 사용자층은 이번 새 맥북프로에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은 계승한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훌륭한 디바이스이고 다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기존에 맥북프로를 높게 평가하지 않던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만한 업데이트인지를 생각해보면 물음표가 그려진다. 사실 필자는 맥북프로 터치바가 출시되면서 올라간 가격이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비해 맥북프로의 가격이 내려가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아 보인다. 물론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려는 모습을 다시금 기대하고 싶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08 I 이재운 기자
BOA "애플 아이폰XS 가격,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것"
  • BOA "애플 아이폰XS 가격,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월가 예상보다 더 높게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왐시 모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 가격이 999달러부터, 아이폰XS+(플러스·더 큰 화면 제품을 의미하며 명칭은 바뀔 가능성이 있음) 가격은 1049달러,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가격은 799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애플은 소비자들이 더 큰 화면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애플은 오는 12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며 총 3종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월가와 업계에서는 5.8인치 아이폰XS 제품이 899달러부터, 6.5인치 아이폰XS+가 9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6.1인치 LCD 제품의 경우 700달러대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앞서 IT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XS+의 명칭이 + 대신 맥스를 붙여 ‘아이폰XS맥스’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는 72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93.59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시 애플은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월가 예상치 4179만대에 못미쳤지만,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X 판매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아이폰X.
2018.09.07 I 김혜미 기자
①김윤 SKT 센터장 “AI 엔지니어링이 중요하다”
  • [ai.x 2018]①김윤 SKT 센터장 “AI 엔지니어링이 중요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애플 시리 개발에 참여했다 SK텔레콤에 합류한 김윤 SK텔레콤 AI 리서치센터장이 6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의 제1회 AI 컨퍼런스 ‘ai.x 2018’에서 AI를 실제 생활에서 구현하려면 사이언티스트보다 엔지니어링 기술자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엔지니어링은 실생활에 응용돼야 가치가 있는 것어어서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을 구분하는 것 중 하나가 엔지니어링은 실제로 사용자에게 쓰여지거나 프로세스(Process), 실생활에서 이용돼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을 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초점이 됐다면, 지금부터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술이 잘 일치될 수 있으면서 거기에서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애플의 시리를 예로 들었다.김 센터장은 “시리도 소프트웨어였다가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를 만나면서 iOS라는 여러 플랫폼에 웹을 이어주는 서비스로부터 사람에게 유익한 Use Case를 제공했기 때문에 아마 휴먼 어시스턴트가 된 것 같다”며 “끊임없고 피땀어린 노력이 있어야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생활에 실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대부분의 컨퍼런스에서 무시하는 부분이나 저는 엔지니어링을 강조하고 싶다”며 “AI 사이언티스트보다 AI나 머신러닝 엔지니어가훨씬 더 많고, 우리 인공지능 기술을 실생활에 실현시키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10년간 딥러닝 레볼루션을 통해 많은 분야의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 연구와 실사를 통해 연구개발 목표와 단기적인 개발 목표가 일치된 방향성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SKT의 AI리서치센터를 롱 숏텀 R&D엔 모델로 구현중이고 그런 문화를 조성중이다”라고 부연했다.
2018.09.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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