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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9건

애플, 신작 아이폰 가격인하 전략에 수요 회복 전망-하나
  • 애플, 신작 아이폰 가격인하 전략에 수요 회복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Apple)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아이폰 등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극대화로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북미와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 입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된 해당 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0개 분기 누적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44%, 24%에 달한다.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33%, 22%를 기록했다. 실제로 애플의 올해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지만 북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충격을 경험했다.북미와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타격은 4~5월에 극대화됐고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절반 가량의 애플스토어가 영업을 재개하는 등 수요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 구간에서 애플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모델은 전 라인업 5G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고 기본 모델 기준 전작대비 50달러 저렴하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출시된 iPhone SE 및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효과를 감안해 2020년 Apple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000만대로 전망되며 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했을 때 iPhone X 출시를 통해 판가 인상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매출 극대화를 위한 iOS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하드웨어 제품 판가를 인하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hone 11은 전작 대비 50달러 저렴하게 출시됐고 20년 하반기 신모델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출시된 보급형 신모델도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에 해당하며 하드웨어 출하량 및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서비스 매출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6.18 I 김성훈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은 커지는데...소비자보호 정책은 제자리
  • 모바일 게임 시장은 커지는데...소비자보호 정책은 제자리
  • “환불 절차가 복잡해 결국 비용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했다”얼마 전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테트리스 게임을 구매한 김모씨(29?여)는 구매를 취소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 후 실행해보니 예상한 것과 게임의 내용이 달랐던 것. 환불을 받기 위해선 애플 서비스센터 측에 메일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내부 방침에 따라 환불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시 메일을 보내도 마찬가지. 결국 김씨는 환불받는 것을 포기했다.복잡한 모바일게임 환불 과정때문에 게이머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게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이 필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산업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복잡한 환불 절차 탓에 유료결제 게임의 환불을 돕는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도 등장했지만 이마저도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 전문가는 "게임 환불에 대한 분명한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모바일게임 환불 방법... "복잡"환불대행업체까지 등장한 이유는 모바일게임 환불 방법이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삼성전자, LG전자 등) 이용자의 경우 구글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을 내려 받은 뒤 아이템을 구매하면 결제 정보는 구글로 간다.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는 구글 고객센터에 이메일로 환불 요청을 해야한다. 이때 구글은 게임 개발사에 결제 정보를 제공한다. 개발사에서 게임 구매 내역을 대조해 취소 처리를 승인하면 구글 고객센터에서 최종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이때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대형 게임 개발사의 게임 환불을 원할 경우 구글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고 게임 업체에 환불을 직접 요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세 게임 개발사 혹은 해외 업체의 게임일 경우 환불 과정은 복잡해진다.그나마 구글은 양반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오로지 애플코리아 고객센터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구글은 게임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게임 개발사와 공유하지만 애플은 내부의 판단에 따라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앞서 김모씨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따져보아야 한다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환불 페이지)‘사업자 등록’ 되어 안전하다는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모바일게임을 환불받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환불대행업체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미국 구글·애플 본사와 직접 환불을 진행한다’는 홍보성 문구와 함께 게임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실제로 A 대행업체는 사업자 등록증을 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대행업체를 통해 게임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이름?연락처?생년월일뿐만 아니라 구글 또는 애플 계정 접근을 위한 의뢰자의 메일 및 비밀번호까지 기재해야 한다. 해당 정보를 통해 스토어에 로그인을 할 경우 이용자의 결제수단, 주소 등 다른 개인정보까지 노출될 수 있다.B 대행업체는 “환불을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필요한 것”이라며 “저희가 애플 본사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B 대행업체를 포함한 일부 업체에서는 환불 신청서를 통해 ‘환불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B 업체는 “우리는 대행만 하는 것일 뿐 법적으로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는 대행 업무를 대리해준다는 이유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사진=환불대행업체 캡쳐)“환불이 어려우니 비정상적 상황 그려진 것”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에 게임 유료결제 환불에 관한 새로운 규정은 빠진 상태다.법률전문가는 이에 대해 환불 과정이 복잡해 여러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대행업체의 사업자 등록에 대해 “사업자 등록증과 대행업체의 신뢰성에는 어떠한 상관성도 없다”며 “일반인들의 오해가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불대행업체가 의뢰자로부터 돈을 받고 본인이 이용자인 양 법률 사무를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게임 이용자들의 환불대행업체 활용에 대해 우려했다.김 변호사는 “구글 등 플랫폼의 약관상 아이디를 타인에게 양도할 시 계정 사용이 정지될 수 있다”며 “환불대행업체를 거칠 경우 이용자들에게도 불리한 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변호사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환불 의뢰자 역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으로 간주돼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란 컴퓨터 등 정보 처리 장치에서 재산상 이득을 취할 시에 해당된다.김 변호사는 “환불의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결국 환불대행업체가 성행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환불 제도의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5.18 I 박지연 기자
"애플, 마스크 써도 인증 쉽게…페이스ID 대신 비밀번호로"
  • "애플, 마스크 써도 인증 쉽게…페이스ID 대신 비밀번호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쓰기`가 일반화되고 있다.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 불편함이 커진 페이스ID 기능 보완에 나섰다. 안면 인식 대신 비밀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하는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보다 쉬운 암호 해제가 가능해진 것이다.4일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iOS) 13의 베타 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 마스크를 쓴 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잠금화면 상태에서의 인증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했다.현재 아이폰 X나 XS, 11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한 뒤 비밀번호 입력창으로 직접 이동해서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과정에는 10~15초의 시간이 걸리며, 재빨리 페이스ID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한다고 마스크를 벗다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페이스ID를 통해 얼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는 대신 스크린을 아래에서 위로 한번 밀어 올려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 버지는 “이번 기능 개선으로 암호를 더 쉽게 입력할 수 있어 홈버튼이 없는 모델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환영할 것”이라며 “전세계가 처한 곤경을 수용해 보안을 훼손하지 않고도 iOS 인증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경한 좋은 대처 방안”이라고 진단했다.또 더 버지는 애플이 화상채팅 서비스 페이스타임(FaceTime)도 그룹 통화에 더 적합하도록 고객이 비대칭 그리드에서 스피커가 커지는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등 일부 부분을 개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페이스타임 설정에서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된다.
2020.05.04 I 이후섭 기자
  • [밑줄 쫙!] 꾸벅꾸벅 전두환, '헬기 사격' 심문에 "난 모르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전남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헬기 사격’ 질문엔 ‘모르쇠’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돼 출석했어요.◆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된 건가요?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는데요. 故 조 신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인물이에요. 이에 대해서 전씨는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어요.전 씨는 조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첫 재판을 받았는데요.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거에요.한편 5·18 단체들은 이날 재판을 맞아 5·18 희생자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는데요.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자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헬기 사격’ 부인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고인의 명예 훼손 여부만을 다루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 규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전씨가 헬기 사격 사실을 인정할 경우 신군부가 주장하고 있는 ‘시민군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한 계엄군의 발포’라는 사실이 뒤집히기 때문이죠.전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는데요.그는 이날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어요.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5·18 당시 헬기로 사격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만약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헬기 사격 증언을 일체 부인했어요.하지만 전씨의 주장과 달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서가 전씨의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고3·중3부터 오프라인 개학 시작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두 달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어요.◆학사일정도 고3·중3이 우선앞서 교육부는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여부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했어요.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에요.◆오프라인 개학 시기는 언제쯤?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어요. 등교를 시작했다가 다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교육계에서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6일부터 110일 사이에 고3과 중3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기준 학교들 2만여 곳 중 99%이상이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등교 개학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온라인 강의 여전히 ‘난장판’한편 온라인 강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초창기 발생했던 접속 지연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 반환 여부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워요.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온라인 개학이 학부모 개학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요.오프라인 개학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3과 중3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수업을 조금 더 긴 시간 듣게 될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글로벌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애플)세 번째/’가성비 싸움’ 시작…’중저가폰 시대’ 도래하나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어요.◆코로나19 여파로 지갑 닫은 소비자들…휴대폰 가격도 ‘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경기가 둔화했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닫아버렸는데요. 이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하락했어요.이에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는데요.애플은 4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2세대를 내놨고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31’의 가격은 37만 4000원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죠?◆황금연휴 특수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요. 특히 중저가 휴대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사전예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갤럭시A31과 아이폰SE만 놓고 보면 가격 면에선 30만원대인 삼성전자가, 성능 면에서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채택한 애플이 우위를 점했는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운 두 모델 중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택할지 그 귀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앞다투어 가격 내리고 디자인.성능 잡으려는 업체들한편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데요.중국 샤오미도 2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LG 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폰 ‘LG벨벳’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 벨벳’은 가격대는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는 높지만 훌륭한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너도나도 가격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과거와 다르게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9 I 이지민 기자
애플·구글이 구미산단 감염 소식에 긴장하는 이유
  • 애플·구글이 구미산단 감염 소식에 긴장하는 이유
  • △ 삼성전자 구미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생산시설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전략인지 보여준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코로나19가 스마트폰에 미치는 문제’라는 기사에서 구미산업단지(구미산단)를 “21세기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FT가 구미산단이 주목한 이유는 삼성· LG의 공장들이 구미산단에 몰려 있어서다. 전 세계 IT생태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핵심 부품·반도체 韓의존도 절대적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15일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구미산단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미산단은 글로벌 IT생태계의 핵심 축이다. 삼성은 구미산단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20과 노트10를 만든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 총 매출의 47%인 862억달러가 여기서 발생한다.L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공장이 구미산단에 있다. 삼성과 LG 두 축을 중심으로 이곳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모여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여기서 생산한 부품들은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만 들어가지 않는다. 애플은 아이폰X와 아이폰11프로에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화웨이의 고급형 모델도 삼성 패널을 사용한다. 구글 픽셀폰과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애플워치의 패널은 LG가 만든다. IHS 마킷에 따르면 OLED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문제는 구미산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에서 차로 불과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은 비상태세를 신속하게 갖췄지만, 생산 중단 사태를 막지는 못했다.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가동을 중단했으며, LG 공장도 한때 멈춰 섰다.삼성은 한 달에 40만장 이상의 OLED 패널을 생산한다. 각 시트는 200개로 쪼개져 약 1억 1000만개의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만약 오염물질이 클린룸(무균실)에 들어가면 최대 3일 이상 작동이 중단되고 생산조건을 최적화하는 데에는 최대 일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 한번 공장이 멈춘다는 것은 일주일 동안 약 2000만개의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 서버 등에 들어가는 전세계 D램의 75%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만든다. 이 중 80%가 중국의 조립공장으로 수출돼 완성품이 된 후, 전 세계에 공급된다. 대만, 일본, 베트남 역시 한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한다. 한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중단될 경우, 이들 수천개 공장 역시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삼성과 SK하이닉스 공장은 대부분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지난 15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직원이 재빠르게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회사는 물론, 생산라인에 차질은 없었지만 언제든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 코로나19에 여행 대신 게임…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 급증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 IT업체들이 한국의 구미·경기도 공장 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를 만드는 데 약 30억달러가 필요하다. 경기도에는 20개 이상의 생산라인과 이를 축으로 수백여 협력사들이 모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루 이틀 노력한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미 만들어진 생산 공정을 중심으로 한 다변화도 쉬운 것이 아니다. 삼성은 구미산단 스마트폰 공장이 멈추자, 생산 물량 절반을 베트남 공정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베트남 공장에서 OLED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프로그램 등을 최적해야 할 700여명의 엔지니어가 베트남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2주 격리 위기에 놓이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뻔했다. 결국 외교부가 나서 현지 정부를 설득시켜 간신히 넘어갔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입국제한하는 국가들은 늘어나고 있다. 20일 기준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는 총 174개다.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중단되면서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판넬은 재고를 거의 쌓아두지 않는 ‘린 생산방식’으로 제조하고 있어 당장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상품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사람들은 회사 대신 집에서 일하고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급증하는 트래픽 수요는 데이터센터들의 반도체 수요를 키우고 있다.언제든지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와 수요 증가가 겹치며 2월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상승률(10%)을 보였다. FT에 따르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공급보다 수요가 20% 초과된 상태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생산 라인을 조절하며 주문량에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FT는 “소비자는 깨진 스마트폰 화면을 수리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새로운 모델의 출시는 지연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2 I 김나경 기자
내년 스마트폰 ‘폴더블 & 핸디’…새로운 바람 분다
  • 내년 스마트폰 ‘폴더블 & 핸디’…새로운 바람 분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베젤을 줄이면서 더 큰 화면을 만들려고 했던 업계의 노력이 무색하게 연초부터 작고 휴대성이 좋은 신제품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모토로라의 첫 폴더블폰 ‘레이저’. (사진= 모토로라)◇ 상반기 반지갑형 폴더블폰 출시 대기…‘큰 화면’ 보다 ‘휴대성’에 초점 첫 번째 타자는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RAZR)’가 될 예정이다. 레이저는 위아래로 접히는 ‘클렘셸’(clamshell·조개껍데기) 형태의 제품으로, 펼쳤을 때 화면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6.2인치이고 접으면 반지갑보다 작은 크기다. 모토로라는 내년 1월 중 미국 시장에 레이저를 공식 출시한다. 이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2’(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펼쳤을 때는 6인치 대의 화면이고 작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접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갤럭시 폴드 2가 펼쳤을 때 6.7인치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가칭)로 추정되는 실물사진.화웨이도 지난달 출시한 ‘메이트X’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트Xs’로 알려진 이 제품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본격 출시되면서 정점을 찍었던 대(大)화면 트렌드에 역행하는 흐름이다. 작고 가벼운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대세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혜림 IDC 디바이스팀 책임연구원은 “큰 화면이 좋다고는 하지만 가령 한 손 조작이 힘들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옆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된 아이폰8.◇ 이번에야말로 4.7인치 짜리 아이폰 나올까…작지만 성능은 최신 대세를 거스르는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은 비단 폴더블폰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애플은 내년 초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제품 전문 분석가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내년에 총 5개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4.7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SE2는 애플 라인업에서는 드문 보급형 모델로 외관상으로는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반적인 사양은 ‘아이폰X’급 정도로, 작은 사이즈에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이폰 열성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다. 또 밍치 궈 연구원은 아이폰12(가칭) 시리즈에는 아이폰11 시리즈보다 더 작은 5.4인치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큰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면 그와 다른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항상 있기 마련”이라며 “지금으로선 실험적인 시도처럼 보이지만 평가는 결국 소비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2019.12.26 I 장영은 기자
애플 “韓서 32만명 일자리 창출”…협력사도 공개
  • 애플 “韓서 32만명 일자리 창출”…협력사도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한국 진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고용 인원과 협력사를 밝히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기여도를 공개하고 나섰다. 애플 홈페이지 내 ‘고용창출’ 페이지 화면 캡처.애플은 19일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일자리 창출’ 페이지를 개설해 6월 30일 현재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 수가 500명이며,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32만5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애플 한국 지사의 직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측은 “20여년 전(1998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이후 직원 증가율은 1500%다. 2010년 34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2019년도에는 500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7~2018년 사이 직원 증가율이 가파른데, 이는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서 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32만5000명에 달한다며 분야별 수치도 공개했다.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12만5000여명, 앱 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20만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애플측은 “우리의 주요 제품에는 한국에서 생산됐거나 한국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각종 부품 및 자재가 들어간다”며 “한국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수익만 4조700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구체적인 국내 협력업체 수와 사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애플은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사와 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 6만명, 도매 및 소매·차량 수리 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활동 1만명, 행정 및 지원 서비스 활동 8000명 등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와는 2016년부터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며, 새롭게 개발한 스테인레스는 아이폰X부터 제품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를 얇게 펴고 표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풍산’ △애플 제품의 얇은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하는 ‘영풍전자’ △애플 카메라의 성능 및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하이비젼시스템’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애플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이처럼 일자리 창출 등 해당 국가의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사이트를 이미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한국 사이트에 오픈한 고용 창출 페이지 페이지 역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국내 활동을 설명하기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9.08.19 I 장영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코스닥 설립 주도한 ‘벤처의 큰 별’ 지다-또 멈춰선 신약개발… 文 ‘3대 혁신산업’ 프로젝트, 잇단 차질-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초읽기 떠는 강남 재건축-[사설]경제전쟁 이기려면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사설]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필요하다△줌인&-위안부 참상 전세계 퍼질라… ‘소녀상 자리’ 빼앗는 일본-고향과 단절 뜻하는 ‘단발머리’… 방황 나타내는 ‘들린 발뒤꿈치’-韓 車업체에 ‘짬짜미’ 日 부품사 4곳 적발△新한·일 경제전쟁… 돌파구 찾는 韓기업들-탄소섬유·배터리… 아직 규제 없는 분야서도 선제적 국산화 움직임-무역 무기화 언제든 가능… 결국 국산화가 답-28일 규제 시작 전까지… 기업들 재고 확보에 ‘안간힘’△新한·일 경제전쟁… 日 불매운동 한달-“사케 대신 소주 찾아… 손님들이 스스로 일본 술 주문 안해 깜짝”-국민 10명 중 9명 “안사요”… 한달 만에 日맥주 초토화-편의점에서도 사라지는 아사히·삿포로·산토리△新한·일 경제전쟁… 지원 팔 걷은 정부-내년 예산에 日대응 ‘1조원+@’ 편성… 패키지 지원으로 산업체질 바꾼다-어정쩡한 美… “해법 찾는데 관심 있지만 ‘중재’ 생각은 없어”-국책금융기관 6.7조 공급… 시중은행도 ‘조 단위’ 자금 푼다△정치-與 “정보력 우리가 앞서, 日 도움 필요 없다”… 지소미아 폐기론 급부상-추경 끝낸 여야… ‘안보국회’ 돌입-韓에 힘 실어준 아세안국가들 日 겨냥 “보호무역주의 경고”-이해찬 ‘사케 오찬’ 공방 與 “국산청주 마신 것” 野 “경제전쟁중 낮술”-軍, 미뤄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실시 검토△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초읽기-①로또청약 양산 ②소급적용 논란 ③주택시장 왜곡-“8년 간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값 제자리” “제도 피하려 밀어내기 분양 물량 쏟아져”△경제-내년 ‘500조+@’ 슈퍼예산 예고… 당정 “日대응” vs 야 “총선용”-납품사에 재고·인건비 떠넘기기… 공정위, 올리브영에 10억 과징금-무역갈등 격화… ‘1달러=7위안=1200원’ 마지노선 뚫리나△국제·경제-트럼프 “中 10% 추가관세” 경고장… 習 서둘러 협상 테이블 앉을까-“1kg의 미국산 콩도 안 사”… 보복 준비하는 中-홍콩 송환법 철회 시위 현장서 한국인 20대 1명 체포△금융-中企대출 올해 들어 16.5조 쑥 급여통장 등 예금 늘리기 총력-1600만원씩 돌려받는 금감원 노조… “더 달라” 항소△미래 리포트⑥ 미국(上)-머스크가 어리석다던 수소차… “美 7000여대 운행, 수소차 시대 진입”-“전세계 탄소배출량 제한 내년 확대… 10년 후 수소자동차 수요 폭증할 것”-냉장고 크기 미니 발전소, 수소 연료로 전기 만들어내△산업&기업-쌍용차 주춤한 새… ‘넘버3’ 노리는 르노삼성-주요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추락’-애플카드·5G폰 자체 칩 장착 애플, 아이폰 부진 탈출 승부수-택시회사 인수전 방아쇠 당긴 카카오-삼성·LG 가전, 美소비자 평가 1위 휩쓸어△산업·소비자생활-“꽉 막힌 中 뚫을 파트너 찾아라”… 중소게임사 분투-한국인 절반 ‘주1회 이상 맥주’… 가장 많이 마신 것은 ‘카스’-LG유플러스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 개발-[가봤습니다]“마트에 짐 맡기니 집·사무실이 넓어졌어요”△중소기업·바이오-신라젠 “모든 신약개발 실패 아냐…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집중”-사업 구조 개편… 불황 극복 나선 건자재업계-IoT·자율주행차… RF 반도체, 진출 분야 무궁무진△증권&마켓-실적 부진에 수십년 일군 회사 넘기는 코스닥 창업주들-끝 모르고 추락하는 여행주… “8~9월엔 더 힘들다”-日화이트리스트 악재에 코스피 2000선 지지 시험△증권-‘우리끼리 치고 받고’… 금융사, 동남아 M&A서 출혈경쟁 심화-이번엔 신라젠發 악재… 메지온, 주가 상승세 이을까-잇단 금리 인하에 통화가치 안정세… 인도채권펀드 수익률 짭짤-김포 시네폴리스 사업 순항 두달새 PF자금 절반 조달△문화-“건축은 바이러스”… 이종호를 기억하다-“아바 음악 흐르니 ‘주책감성’ 폭발”… 뮤지컬 시장 큰손 떠오른 엄빠세대△스포츠-18세 유망주 유해란 “골프가 점점 재미있어요-정현, 일본선수 연달아 꺾고 우승컵 품다-주말 골퍼 위한 부상 방지법 총집합-배선우, JLPGA투어서 시즌 세 번째 준우승-류현진 ‘잠시 쉬었다 갑니다’△피플-4차산업시대 고민하던 큰형님… 빨리 떠나 아쉬워-SK이노가 뽑은 스타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복숭아 드세요”△오피니언-[목멱칼럼]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기고]‘안전한 바다’로 항해를 떠나며-[기자수첩]취업비리 떠올리게 한 ‘프듀X’ 의혹-[e갤러리]김미영 ‘화가의 여름’△부동산-일몰 1년 앞둔 도시공원 ‘도시자연 공원구역’ 지정 추진-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내년 2월부터 ‘30일 이내’-방배13구역 재건축, 최고 층수 25층으로 높인다-강서 ‘등촌두산위브’ 내일 1순위 청약… 전국서 1707가구 분양△사회-김명수 大法 전원일치 판결 10건중 1건 안돼… “구성원 다양화 성공사례”-소송전으로 번진 자사고 탈락 중3 학생들, 고입 준비 어쩌나-오늘 서울 최고 37도 ‘폭염특보’…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日피해기업 경영자금 지원 팔걷은 지자체들-서울시 예산사업 시민투표로 선정-우울증에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法 “공무 스트레스 연관땐 순직”
2019.08.04 I 이정현 기자
갤럭시폴드 9월 출격…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갤럭시폴드 9월 출격…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4월 첫 선을 보였으나 기기 결함으로 출시를 미뤄왔던 ‘갤럭시 폴드’가 오는 9월 중하순 시중에 풀린다.‘폴더블(접히는) 폰’은 최소 향후 5년간은 나오기 힘든 ‘혁신’으로 현 모바일 기술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화웨이의 ‘메이트X’ 역시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양사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디스플레이·힌지 오류 보강…노트 10 고려해 9월 중하순 출시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 폴드가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갤럭시 폴드 공개 이후 지적됐던 최상부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과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끼이는 문제를 수정·보완해 마지막 시험 단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부 사용자가 뜯어냈던 화면 보호 필름을 테두리(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도록 하는 한편,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테스트도 남아 있지만 다음달 초 선보일 ‘갤럭시 노트10’을 감안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잡았을 것”이라며 “전략모델이자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경쟁구도로 가져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공식화는 그동안 제기됐던 기술상의 문제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갤럭시 폴드의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의 경우 규제 여부와 상관 없이 제품 양산에는 지장이 없을 만큼 물량 확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폴더블 폰’ 잇딴 출시에 아이폰11도 공개…‘뜨거운 9월’기술의 정점을 보여줄 폴더블 폰의 출시와 함께 오는 9월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애플·화웨이의 신제품이 8~9월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다.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애플은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 데다 이후 미·중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앞서가는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다투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벌어질 3사의 경쟁 양상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자료= 캐널리스)
2019.07.25 I 장영은 기자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화웨이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세계최초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메이트X 9월까진 출시삼성전자는 25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였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공식 출시를 미룬지 석달만에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지적됐던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지는 문제와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는 문제 등을 보완해 최종 테스트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인 ‘메이트X’의 역시 출시가 가시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 폰인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중국 내 화웨이 전파 인증 시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늦어도 9월 중에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 폴드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폴더블 폰은 최근 혁신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무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폼팩터(기기)로 소비자에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라며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타이틀 자체로도 실제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화웨이에 큰 베네핏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출시 자체는 화웨이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벤자민 케스킨 트위터에 공개된 아이폰11 이미지.◇ 갤럭시노트10 본격 판매…아이폰11도 9월에 첫 선 폴더블 폰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기술력 수준을 과시하면서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초기 판매량은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접히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초기에는 내구성과 불량률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고, 큰 화면과 대용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년 9월 첫째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뒤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12월께 출시해왔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출시해 LTE 선호 소비자와 기존 애플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데다, 이후 미·중간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기존 갤럭시 S와 노트 등의 전략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기존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으로 옮겨 간다기 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19.07.25 I 장영은 기자
아이폰 출장수리 받는다..대우전자서비스, 국내 최초 시행
  • 아이폰 출장수리 받는다..대우전자서비스, 국내 최초 시행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우전자서비스는 오는 30일까지 ‘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를 서울 10개구와 성남 분당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는 대우전자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간단히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수리기사가 직접 찾아가 AS를 진행한다. 아이폰 6S이후 출시된 △아이폰6S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 △아이폰 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X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디스플레이 파손이나 본체 파손, 액체 유입 등 제품에 한해 이뤄진다. 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우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출장 시 수리비용 외 1만8000원의 출장비가 별도 청구된다.대우전자서비스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10개구와 성남 분당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전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대우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편한 시간에 애플로부터 공인 자격을 받은 전문기사가 직접 방문해 정품 부품만을 사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14 I 김종호 기자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잡스 유산 뒤로하는 애플의 행보
  •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잡스 유산 뒤로하는 애플의 행보
  •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 기조연설에서 등장하며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애플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새로운 성장과 정체 사이 기로에 선 애플이 ‘아이패드 재정의’와 ‘아이튠즈 해체’를 선택했다.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뒤로 하고 던진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개발자 대회인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에서 애플은 아이패드 전용 운영체제(OS) ‘아이패드OS’를 선보였다. 또 아이튠즈 내에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를 별도의 앱으로 독립시키는 조치도 발표했다.◇아이패드의 재정의..멀티태스킹 도입아이패드OS 시연 예시. 애플 제공아이패드는 그 동안 스마트폰(아이폰) 중심의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해왔다. 상대적으로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용 환경을 보인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 아이패드의 화면은 계속 커졌고, 그만큼 활용도도 다양해졌다. 12인치대 크기의 아이패드프로 제품은 기존 노트북 제품 수준까지 확대됐다. 스타일러스펜인 애플펜슬을 이용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 경계는 더 모호해졌다. 애플은 결국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이런 과정에서 애플은 아이패드OS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도입했다. 창업자 잡스가 언제나 ‘도입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결국 애플 생태계에 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잡스의 흔적과 유훈이 또 하나 사라지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제 성능이 PC 못지 않게 높아지면서 멀티태스킹에 무리가 없다”며 “잡스 생전 당시 성능으로는 멀티태스킹이 무리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애플은 또 PC 제품인 맥 시리즈용 운영체제인 맥OS 최신버전 ‘카탈리나’에도 맥북 등에서 아이패드 화면과 연동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도 역시 시연해보였다. 태블릿 제품군인 아이패드 시리즈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조치다.애플 PC 맥북과 태블릿 아이패드를 연동해가며 사용하는 모습 예시. 애플 제공◇18년 역사 아이튠즈의 퇴장..각각 개별 앱으로 독립아이튠즈의 해체 발표 역시 의미가 상당하다. 아이튠즈는 18년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생태계를 관통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 각각의 서비스가 점차 커지면서 아이튠즈 플랫폼도 비대해졌고, 그만큼 구동 속도가 느려지고 사용에 불편함을 주거나 제약을 가하는 상황이 늘어났다.애플은 결국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을 독립시키고 애플워치 관리 기능을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등 점차 아이튠즈의 역할을 축소해왔고, 이번에 아예 내부 주요 콘텐츠 제공 기능을 독립시키며 사실상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랜 기간동안, 애플 이용자들은 아이튠즈가 낡았다며 불평해왔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음원 스트리밍에 대해 이야기해왔다”며 “애플이 새로운 맥OS와 함께 아이튠즈를 세개의 별도 앱으로 나눠 버렸다”고 전했다.애플은 또 전문가용 데스크톱PC 제품인 맥프로 신제품의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013년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한 이래 별도 변화를 주지 않다가, 이번에 6년만의 신제품 공개와 함께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모양과 메탈 소재 느낌을 살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1년 가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내놓은 디자인에 오랜만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팀 쿡 애플 CEO가 WWDC 2019에서 맥프로와 레티나 6K 프로디스플레이XDR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애플 제공이밖에 WWDC에서는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 답게 새로운 iOS인 iOS 13 버전을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AR)을 애플 생태계에서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개발도구와 앱 개발 도구인 스위프트UI, 그래픽 디자인 도구인 X코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돕는 코어ML·크리에이트ML 등도 소개했다. 여름을 맞아 애플워치의 새로운 스트랩(시계줄)도 역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WWDC 2019에서 iOS 13 버전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애플 제공
2019.06.04 I 이재운 기자
"메모리 보릿고개, 非메모리로 넘는다"…삼성전자, 10분기만 영업益 최저(종합)
  • "메모리 보릿고개, 非메모리로 넘는다"…삼성전자, 10분기만 영업益 최저(종합)
  • (자료=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떨어지며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주요 원인은 메모리·디스플레이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 등 부품 사업 전반의 부진 탓이다. 시장조시기관 D램 익스체인지가 30일 발표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또다시 12.28% 하락하며 4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D램 값은 올 들어 넉 달 연속 1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에도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사업도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 등에 따른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LCD(액정표시장치)패널 판가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적자 전환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등 비(非)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실적 신기록 이끌던 반도체·DP…수익 급감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52조 3855억원, 영업이익 6조 233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부품 사업을 담당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악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 사업은 올 1분기 매출 14조 4700억원, 영업이익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조원 대로 떨어진 것은 슈퍼사이클 초입이던 2016년 3분기(4조 4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1분기 들어 메모리시장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했고 글로벌 IT기업 등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실제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올 들어 넉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D램(DDR4 8Gb 1Gx8 2133MHz PC향 범용제품 기준) 및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메모리카드/USB향 범용)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4달러와 3.98달러로 전달 대비 12.38%, 3.98% 하락했다. 특히 D램은 올 들어서만 55% 가량 가격이 급락하며 2016년 9월(3.31달러) 이후 3달러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 1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계절적 비수기와 애플을 비롯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이 있었다.완제품을 만드는 IM(IT·모바일)과 CE(소비자 가전) 등 세트사업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TV 등 가전 사업은 QLED TV 등 초대형 TV의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1분기 IM부문은 매출 27조 2000억원, 영업이익 2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CE 부문은 1분기 매출 10조 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향후 사업 전략…메모리 ‘효율화’·비메모리 ‘투자 및 수익 확보’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치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D램 설비의 일부 재배치 등 생산라인을 효율화하고, 3세대 10나노(1Z) D램 양산 및 5세대 90단급 3D V낸드 공급 확대 등 하이엔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투자를 통한 이익 확보로 메모리 치중현상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30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D램 수요 하락에 대응해 설비 재배치 등 라인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D램 재고 수준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시장 수요 전망 하향에 따른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해 라인 최적화 정책을 통한 탄력적인 캐파(CAPA·생산능력)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평상시에도 진행해온 것이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생산량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부사장은 또 최근 시장에서 제기됐던 1세대 10나노(1X) D램의 품질 불량 문제는 모두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서버에서 출하한 D램 중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지만 기술적으로 개선 및 해결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충당금은 이번 분기에 반영됐지만 크지 않은 수준이고 2분기까지 이어지는 손익 영향은 최소화할 것”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정부 차원의 비메모리 육성책 발표와 더불어 파운드리 사업이 초기 투자비 부담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을 늘 것으로 예상했다.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와 6나노는 초기 투자비 부담은 있지만 볼륨 램프업(생산량 증대)에 따라 감가상각과 이익률 개선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7나노 이후 6나노와 5나노, 4나노로 이어지면서 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4.30 I 양희동 기자
"소비 늘려라"…中정부 파격 감세에 명품기업 가격인하 줄이어
  • "소비 늘려라"…中정부 파격 감세에 명품기업 가격인하 줄이어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을 위해 대규모 감세에 나서자 해외 명품기업들도 가격 내리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제일제경과 미국 CNBC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3% 인하했다. 만년필 브랜드로 유명한 몽블랑 역시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구찌와 피아제도 제품 가격을 낮췄다.애플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에어팟 등 모든 제품 가격을 최대 8%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두 차례나 가격을 인하했지만 공식 오프라인 매장에서까지 가격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아이폰 XS의 가격은 최고 500위안(8만4000원)인하됐으며 아이맥 프로는 1350위안(22만8100원) 싸졌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벤츠사는 중국 내 메르세데스 벤츠 C300모델의 가격이 기존보다 1만2000위안(202만원) 인하된 47만4800위안(799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 역시 X5 제품의 가격을 75만9900위안(1억2797만원)으로 기존보다 2만 위안(336만원) 낮췄다.폭스바겐도 주력 모델인 신형 투아렉 가격을 1만7000위안(287만원) 내렸고 재규어 랜드로버도 신차 가격을 인하했다.해외 브랜드가 잇달아 판매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부가가치세(VAT)를 이달 1일부터 인하했기 때문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조업 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교통운수업과 건축업 부가가치세를 10%에서 9%로 낮춘다고 밝혔다. 세율이 그대로 유지된 일부 업종은 조세 공제액을 높여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부가가치세를 3%포인트 낮출 경우 600억위안(10조1000억원), 중국 국내총생산(GDP) 0.6% 포인트의 촉진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재정부의 세무 담당자인 왕젠판은 감세 관련 조치의 가치가 최종적으로는 1조 위안(16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문가들은 감세 조치로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학자 쉬훙차이는 “제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린징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 역시 부가세 인하가 중국 기업에 자극을 줄 것이라며 “기업 순이익 확대로 연구개발, 기술혁신 등에 더 많은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선순환을 기대했다. [AFPBB제공]
2019.04.03 I 김인경 기자
끝을 향한 달리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리뷰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끝을 향한 달리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리뷰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사진=애플애플은 포스트 PC 시대의 주자로 아이패드를 꾸준히 밀고 있다. 작년 교육 이벤트에서 발표된 아이패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교육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부를 내비쳤다. 10월 이벤트에서 발표된 최신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비슷한 체급의 PC와 겨룰 만한 성능과 함께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하지만 애플의 의도와는 별개로 여전히 사람들은 아직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이 처음 생긴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사용했고, 이번 아이패드 프로 역시 한달 이상을 실사용했다. 과연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할 수 있는지, 또 그 여부와 관계 없이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를 살펴보자.◇디자인: iPad 그 자체사진=애플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까지는 아이패드 에어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아이패드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등장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아이폰 4부터 5s까지 아이폰에 적용되었던 디자인 언어와 일맥상통함과 동시에, 맥북 프로의 균일한 두께의 디자인과도 어울린다. 이렇게 각진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더 얇아진 기기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또, 한 가지 새 아이패드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홈 버튼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아이폰 X에서와 마찬가지로 제스처가 홈 버튼의 자리를 대신했고, 덕분에 홈 버튼이 차지하던 공간과 대칭을 맞추기 위한 공간이 사라지면서 아이패드의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11 모델의 경우 기존의 아이패드 프로 10.5와 전면 면적이 거의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가 더 커졌고, 아이패드 프로 12.9 모델의 경우 지난 아이패드 프로 12.9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면 면적이 꽤 많이 줄어들었다. 화면 끝이 기기의 모서리에 맞게 둥글게 처리되어 있는데, 아이폰 XR 리뷰(링크)에서 짚었던 것과 같이 이 모서리 처리를 위해 LCD 디스플레이의 개구율을 조절하여 곡면에 계단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한 것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사진=애플기존의 홈 버튼에 위치했던 Touch ID는 Face ID로 대체되었다. 아이폰에 탑재된 Face ID와는 달리 아이패드의 Face ID는 네 방향 모두에서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새 아이패드 프로의 Face ID는 상반된 사용자 경험을 준다. 애플의 키보드 케이스를 이용하거나 혹은 다른 거치대를 이용해 비스듬히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을 때 Face ID는 매우 멋진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을 때, 아이패드의 잠금을 해제하기 데에는 스페이스 키를 한번 누르는 것이면 충분하다.하지만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거나,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이 경우 손이나 팔 등이 꽤 자주 아이패드의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가린다. 물론 애플은 이 경우 카메라가 가려졌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카메라가 있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사용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게 하지만, 기존 Touch ID를 사용할 때보다 불편한 경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줄어든 체적이나 새로운 디자인 등을 감안해볼 때, 그리 나쁜 트레이드 오프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많은 사용자가 애플에 기대하는 조금 더 우아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분명히 개척해야 하는 곳이 남아있는 듯 하다.새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끝내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의 휨 문제이다. 애플이 제품의 휨 문제에 직면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가장 유명하게는 아이폰 6의 휨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아이폰 6는 새로운 얇은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인클로저 특정 부분이 휨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애플이 여기에 대해 문제를 직접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 6s에서 케이스 강성이 보강됨으로써 이 문제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휨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아이폰 6 때처럼 얇아진 디자인 덕에 제품이 쉽게 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산, 운송(혹은 배송) 단계에서 휘어진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전자의 경우 새로운 얇은 디자인 때문에 휨에 더 취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도 경우에 따라 심각한 문제일 수 있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두 번째 문제이다.이미지=닥터몰라 제공만약 눈에 띌 만큼 휘어진 상태로 배송되는 아이패드가 애플이 자신의 품질기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아이패드 프로가 저렴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행히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애플이 내놓은 입장은 편평도 400미크론까지는 양품, 제품 수령 단계에서 이 이상의 휘어짐이 나올 경우 이는 QC에서 걸러내지 못한 불량품으로 애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제 여기서 문제는 400 미크론의 휘어짐이 실제 사용시 인지될 정도냐 하는 것이다. 위 그림의 직사각형은 아이패드를 옆에서 본 모습을 도식한 것이다. 직사각형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은 실제 아이패드의 긴 변과 두께의 비율과 같다. 그리고 위 직사각형은 대략 중앙 지점부터 끝나는 지점이 400 미크론가량 휘어지도록 그려져 있다. 그런데 필자가 이 그림을 실제 아이패드와 같은 크기가 되도록 디스플레이에 띄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직사각형이 휘었는지를 물어봤을 때, 휘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이 직사각형이 휘어 있다는 것을 알린 뒤 다시 한 번 찾아보라고 하자 몇몇 사람이 직사각형이 휘었음을 인지했다. 만약 이 문제가 걱정이 되는 분들은 첨부된 사진을 실물대로 키워서(신용카드를 대어 실물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살펴보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사실 이 문제는 애플의 대처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 애플의 대처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나, 이후 제품의 정상 기준을 공개하고 해당 이상의 제품은 불량으로 서비스하겠다는 발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애플이 이를 잘 지켜 나가고, 명백히 소비자 과실임이 분명한 경우를 제외하고 제품 외장 휨 현상에 대해 서비스를 해 준다면 이 문제는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제품의 휨을 이유로 무상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애플의 제품 품질 기준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아이패드 프로의 새 디자인은 실로 오랜만에 아이패드 라인업에 찾아온 디자인 격변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은 스티브 잡스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아이패드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의 전면에서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화면이 끝으로 다가갔고, 이는 같은 사이즈에 더 큰 화면 혹은 더 작은 사이즈에 같은 크기의 화면이 들어가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새 아이패드의 디자인은 두말할 나위 없이 멋지다.하지만 이런 디자인의 완성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제품의 완성도와 사후지원이 될 것이다. 아이패드의 디자인이 진정으로 빛날 수 있을지, 애플의 대응을 조금 더 지켜보자.◇성능: A12X Bionic, 체급을 뛰어넘는 천하장사사진=애플이번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A12X Bionic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한 동안 아이패드 라인업에는 아이폰의 CPU 마이크로아키텍처가 한 발짝 느리게 들어갔는데,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보다 늦게 발표되면서 아이폰의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보조를 맞췄다.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한 동안 아이패드는 새로 발표되는 아이폰에 비해서 인상적인 성능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는 2018년 플래그십 아이폰인 아이폰 XS 시리즈와 아이폰 XR 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진다.사진=Gameinformer/닥터몰라A12X Bionic 프로세서는 아이폰의 A12 Bionic과 같이 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A12X Bionic 프로세서에는 아이폰에는 두 개만 들어가 있는 성능 코어가 4개나 들어가 있으며, 효율 코어의 개수는 4개로 동일하다. A12 Bionic의 성능 코어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 들어가는 CPU의 코어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최신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의 코어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이런 코어 네 개와 효율 코어 네 개, 총 여덟 개의 코어를 집적한 아이패드는 비슷한 체급의 노트북(애플 기준 맥북)보다 높은 연산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한 체급 높은 노트북(애플 기준 맥북 에어, 논 터치바 맥북 프로 13) 프로세서와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었다. 애플이 Xbox One S와 비슷한 성능을 가졌다고 주장한 GPU와 테라플롭스 수준의 인공신경망 연산 성능을 포함한다면 아이패드의 성능은 더 빛난다. 성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별도의 글에서 다루기로 기약하고, 오늘은 이런 성능이 과연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춰보려 한다.혹자는 굳이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미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은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것이 그 주장의 근거이다. 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컴퓨터는 꾸준히 성능을 늘려왔고, 그 늘어난 성능 속에서 개발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컴퓨터가 처음 탄생하던 시점에서 GUI라는 것은 컴퓨터에 너무 심한 연산 부하를 줘서 제대로 동작할 수 없었다. 최근 학계, 산업계를 휩쓸고 있는 딥러닝 역시 마찬가지이다. 딥러닝의 이론적 근거는 이미 1990년대에 완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학계에서 딥러닝은 너무 느려서 쓸모없고, 이를 제대로 구현해낼 수 없었기에 검증되지도 않는 모델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성능의 발전은 이런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방대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고, 딥러닝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이처럼 범용 연산 장치의 더 높은 성능은 더 많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당장 아이패드 프로만 해도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갱신한다. 애플펜슬이 놀랍도록 짧은 반응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애플펜슬의 터치를 인식하고, 이를 계산하고, 화면에 띄워주는 작업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사진=어도비물론 아이패드를 웹서핑을 하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고, 페이스타임을 하는 용도로만 쓸 거라면 성능에 추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분명히 가격대 성능비의 관점에서 봤을 때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 Procreate 등의 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 그림을 편집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등 자신의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거나, 문명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앞으로 애플과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제공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이 필요할 것이다.반대로 말해서 아이패드의 이런 강력한 성능을 사용자 경험으로 치환해내는 것은 애플의 숙제이다. 지난 아이패드 프로에서 애플은 고해상도의 120Hz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면서 이를 한 번 성공시켰다. 이제는 더 큰 한 방이 필요한 때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때 아이패드 프로의 놀라운 성능은 그에 걸맞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애플펜슬: 2세대사진=애플아이패드 프로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주변기기가 있다. 바로 애플펜슬이다. 필자는 이 애플펜슬 하나 때문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확실히 잘 하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그 중에 하나가 애플펜슬을 이용한 동작들이 될 것이다.애플펜슬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지연 속도 등에 대해 존재했던 많은 의구심과 걱정들은 애플펜슬이 실제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사라졌다. 애플펜슬을 매우 짧은 지연시간과 정밀한 포인팅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드로잉, 필기 경험을 선사했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가 최초로 출시되었을 당시 리뷰에서 애플펜슬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사진=애플물론 애플펜슬이 완벽한 기기는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되었던 충전 방식이나 추가 기능(버튼을 통한 도구 전환 등)의 부재는 분명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플펜슬이 준 사용자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이번에 아이패드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애플펜슬은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주었다.먼저 애플펜슬의 페어링과 충전은 아이패드 프로의 측면에 자석으로 착 붙이는 것으로 해결되었다. 이를 위해 애플펜슬의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는데, 전체가 둥글둥글했던 기존의 애플펜슬과 달리 한 면이 평평해졌다. 이 평평한 면을 아이패드 애플펜슬 부착 부위에 가져다 되면, 착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패드와 꽤 단단히 결착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애플펜슬의 배터리가 충전되고, 페어링된 적이 없다면 페어링 역시 진행된다. 사용할 때는 애플펜슬을 떼서 쓰기만 하면 된다.또, 애플펜슬의 앞쪽 일부는 터치 센서가 탑재되어 이 부분을 두 번 두드리는 것으로 사용하던 도구를 바꾸는 등의 행위를 수행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 역시 실제로 사용할 때 꽤 큰 체감을 주는데,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Goodnotes에서는 애플펜슬을 두 번 두드리면 지우개로 도구가 바뀌고, 다시 두 번 두드리면 이전에 사용하던 도구로 돌아간다. 물론 보는 시선에 따라 이런 기능들은 진즉에 추가되었어야 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기존 애플펜슬에 이런 기능들이 추가됨으로써 애플펜슬이 더 완벽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다만 애플펜슬의 가격이 상승한 부분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애플펜슬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필자는 애플펜슬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물론 이번 애플펜슬 역시 기존의 애플펜슬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그 사이의 시간을 지적하고 싶다.애플펜슬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분명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주는 업그레이드임에 분명하지만 최초의 애플펜슬과 개선된 애플펜슬의 출시 사이에 있었던 시간 간격을 생각해보면 이번 애플펜슬의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고, 그 자체로도 훌륭한 기기이다. 애플펜슬의 높은 가격은 분명히 아쉬운 대목이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구매를 추천한다.◇결론: 대격변, 더 많은 사람에게 훌륭한 가성비의 기기가 되기를사진=애플그 외에도 새 아이패드 프로는 USB-C 단자를 탑재하는 등의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현재보다 좀 더 범용성 있는 기기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성능, 범용성 있는 단자의 탑재 등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하드웨어의 능력을 소프트웨어가 온전히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물론 완전한 버전의 포토샵 앱이 출시 예정에 있는 등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는 생산성 작업들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를 실제 작업에서 메인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어떤 물건의 가격은 그 물건이 제공하는 가치와 비교되어야 한다. 만약 어떤 물건이 소비자에게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 물건이 절대적으로 비싸더라도 그 물건은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것이다. 반대로 물건의 가격이 싸다 할지라도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면 그 물건에는 과도한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어떤 물건이 주는 효용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이패드 프로를 생산성 작업에 훌륭히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패드 프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매력적인 기기이다.전문가급의 디스플레이와 이와 함께 동작하는 펜의 조합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아이패드 프로는 저렴한 기기일 것이다. 사실 지난 아이패드까지는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앱 생태계와 애플펜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장점은 올해 초 발표된 9.7형 아이패드에 의해 어느 정도 지워져 있다. 지금의 문제는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 전문가급의 디스플레이, 굉장히 정밀한 포인팅 디바이스인 애플 펜슬 등을 생산성 작업에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점이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애플의 iOS의 특성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는 분명히 애플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전반적인 운영체제의 사용자 경험부터 개발자들에게 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어 아이패드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완료되었을 때, 아이패드 프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기기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올해 6월에 발표될 iOS 13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9.01.19 I 이재운 기자
'차이나쇼크' 애플, '트리플렌즈 카메라' 장착 전망
  • '차이나쇼크' 애플, '트리플렌즈 카메라' 장착 전망
  •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애플 스토어 앞에서 아이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차이나쇼크로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애플이 올해 새로 출시할 아이폰에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만 만들 예정으로 전해졌다.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XS에 이어 올해 새로 내놓을 하이엔드 스마트폰 X11에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은 그동안 카메라와 관련해 하드웨어 강화보단 이미지 센서에 주력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구글 픽셀 등 애플 경쟁업체들이 스마트폰에 트리플이나 쿼드러플(4중) 렌즈 카메라를 장착하며 카메라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듀얼이나 싱글 렌즈를 사용했던 애플은 이에 따라 새 제품에 트리플 렌즈를 장착해 아이폰 카메라의 강점을 더욱 부각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아울러 지난해 중저가 모델인 XR 디스플레이에 사용했던 LCD를 더 이상 새 제품에 사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 출시될 신제품 3종 모두에 올레드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XS·XS맥스엔 올레드를 사용했지만 XR엔 상대적으로 저렴한 LCD를 사용했다.
2019.01.12 I 한광범 기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생존의 달인’ 이벤트 진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생존의 달인’ 이벤트 진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 ‘생존의 달인’ 신규 이벤트 개시와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 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신규 맵 ‘비켄디’ 업데이트를 기념해 마련한 생존의 달인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레벨을 달성하면 게임 아이템과 경품을 획득하는 신규 프로모션이다.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먼저 이용자는 △도전의 달인 △운영의 달인 △도핑의 달인 △워킹의 달인 △킬의 달인 등 총 5가지로 구분된 미션을 완료하면 레벨업 구간마다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또 달성한 레벨의 합이 5, 10, 15, 20, 25이 되면 레벨 구간에 따라 배틀그라운드X라이언 인형, 카카오미니C, 에어팟, 아이폰XS(256GB), RTX2080 그래픽 카드 등 푸짐한 경품 증정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 된다.이와 함께 새해를 맞아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 경품도 개편했다.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사용해 교환소에 마련된 경품에 응모하거나 아이템과 교환하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전용 이벤트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경품은 고급 게이밍 컴퓨터(i9K Gaming RTX8Ti, SSD 240GB), 아이패드 프로(11형, 64GB), 지포스 그래픽 카드 RTX 2070, 애플워치(44mm GPS) 등 16종으로, 구성에 따라 1일 1회 및 상시 응모가 가능하다. 배그 라이언 후드티, 작업 하이, 작업 상의 등 게임 아이템 9종은 이벤트 기간 중 1회 포인트를 사용해 교환할 수 있다.
2019.01.09 I 노재웅 기자
"스펙 좋은 화웨이폰이 반값인데 아이폰을 왜 사요?"
  • [르포]"스펙 좋은 화웨이폰이 반값인데 아이폰을 왜 사요?"
  • 중국 베이징 산리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의 모습[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일부러 안 사는 건 아니고, 제가 쓰기엔 너무 비싸요.”5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애플스토어에서 만난 장민(男, 31·회사원) 씨는 한참동안 애플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XR’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 결국 가게를 나갔다. 그가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지난 해 중국업체 원플러스(一加)에서 출시한 6T로 3999위안(64만원·256GB 기준)짜리다. 작년 9월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XS 256GB의 가격이 1만99위안(16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그는 “아이폰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다”면서도 “스마트폰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고장도 많이 내 적당한 가격대 상품을 자주 바꾸는 게 더 나은 것 같아 국산폰을 쓴다”고 말했다. ◇中 스마트폰, 저가폰 벗어나 기술력 갖추기 시작해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 서신을 보내 “지난해 12월29일로 끝난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약 84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예상치(890억~930억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쿡 CEO는 중국시장의 부진이 실적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애플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애플 특유의 ‘프리미엄’ 전략이 중국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면 중국폰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성능도 개선돼 비용부담을 무릅쓰고 아이폰을 구매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통신사 제휴를 통해 24개월이나 30개월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할부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다. 휴대폰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유심 칩을 넣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값을 일시에 내야 하다보니 부담이 크다. 할부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신용카드 할부문화가 정착하지 않아 기간이 짧고 대상도 제한적이다.중국에서 고가 스마트폰이 힘을 못 쓰는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가격이 싼 대신 쉽게 고장나고 성능도 형편없던 중국폰이 단기간내 품질을 개선,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애플의 고가폰 전략을 위협하는 요소다.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의 경우, 2000~3000위안(32만~48만원) 중저가 노바시리즈부터 7500위안대(120만원)대인 고가 스마트폰 메이트20프로(256GB 기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있다. 화웨이는 메이트10에서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한데 이어 메이트20에는 트리플카메라를 선보이는 등 제품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측 요청으로 캐나다서 체포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으로 비치고 있는 점도 민족의식을 자극해 중국내 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MP플레이어와 피처폰 제조사에서 중국 스마트폰 2위 업체로 올라선 오포(OPPO)는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를 사로 잡았다. 카메라 관련 보유 특허만 1100개가 넘는 오포는 50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XR을 살펴보는 중국인의 모습[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애플빠는 여전…신제품을 사지 않을 뿐”2017년 애플은 아이폰8과 8+, 아이폰X을 앞세워 중국시장 점유율을 13.3%로 끌어올리며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의 강세에 밀려 2018년엔 다시 점유율이 한자릿수로 내려온 상태다. 그 사이 화웨이와 오포, 비보 중국 3대 스마트폰업체는 점유율을 확대하며 삼성에 이어 아이폰도 밀어내고 있다. 물론 중국에도 ‘애플빠’는 있다. 류위에(女, 25·학생) 씨는 “계속 애플폰만 사용했고 이번에도 새해를 맞아 아이폰 XR이나 XS로 바꿀까 싶다”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아직 주변에선 그런 움직임은 없다. 친구들도 아이폰을 사면 자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애플빠’들이 모이는 곳은 애플스토어의 신제품 전시장이 아닌, 수리점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새 아이폰을 구매하기보다 구형 아이폰을 리퍼(수리)해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심지어 사설업체에서 리퍼를 하면 당연히 애플의 매출로 잡히지 않는다. 실제로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中關村) 등지에는 허가받지 않은 사설 리퍼 업체들이 즐비하다. 왕카이푸(男, 29세, 자영업) 씨는 “홈 버튼이 있는 제품이 편해서 3년째 아이폰6s를 계속 수리해 쓰고 있다”며 “바꾸더라도 소프트웨어에 익숙한 아이폰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신 아이폰 중에 돈을 더 들여서 사고 싶은 제품은 없다”면서 “주변에도 배터리만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고 구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단위:%, 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2019.01.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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