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4개월째 증가…투자 10.3% 늘었지만 소비 줄어(상보)

통계청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1.3% 늘어…반도체 회복세에 광공업 3.1%↑
투자, 9년3개월 만 최대 증가…소비 3.1% 감소
  • 등록 2024-03-29 오전 8:32:41

    수정 2024-03-29 오전 9:20:59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개선세에 힘입어 넉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3.1% 줄었다.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12월(0.4%), 올해 1월(0.4%)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전월 대비 3.1%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저효과 인해 통신·방송장비에서는 10.2% 감소했으나, 최근 업황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4.8%)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줄었으나 숙박·음식업(5.0%), 운수·창고(1.6%) 증가에 힘입어 0.7%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늘어 2014년 11월 12.7%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23.8% 큰 폭 증가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물동량이 좋아서 선박 쪽에 투자가 컸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특수기계 쪽에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0.5%)과 1월(1.0%)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0.4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광공업과 제조업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괜찮고, 선행지수는 계속 좋은 상태서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며 “소비 빼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인데 소비가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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