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MM PE, 대한전선 지분 일부 블록딜 매각…약 1000억원 규모

  • 등록 2018-05-15 오후 7:35:17

    수정 2018-05-16 오전 8:29: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약 1000억원 규모의 대한전선 주식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장 마감 후 대한전선 주식 5000만주(5.8%)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IMM PE는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대한전선의 지분 70.05%(6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의 주당 할인율은 이날 종가(2300원) 대비 15~20%가 적용될 예정으로, 전체 규모는 920억~977억원이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남북 관계가 호전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4월10일 1245원에 불과했던 대한전선의 주가는 남북 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 이날(1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2300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주가 상승기에 접어들자 IMM PE는 투자자금을 일부 회수하기 위해 블록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IMM PE는 지난 2015년 대한전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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