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100명 구조조정 통보…올 들어 300명 정리

  • 등록 2016-09-06 오후 4:14:46

    수정 2016-09-06 오후 4:14:4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5월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구조조정에 나선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자사 노동조합에 정리해고 협의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 이 통보문은 관련법상 절차에 따라 보낸 문서로, 1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00여명을 정리한 것을 고려하면 올들어 300명을 구조조정 하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 2013년(500명, 임시직 포함) 희망퇴직까지 합하면 3년간 무려 800명이 구조조정됐다.

이번 정리해고 통보는 노사 간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본격화됐다. 이번 단체협약에서는 인건비 비중을 줄이기 위한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연차보상 등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사측은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조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며 “다른 회사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든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8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에서 지속적으로 조직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의 반발이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방보험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시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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