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산업(002990)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박 회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와 재무적 안정을 위한 여러분의 협력도 과제로 남기게 되어 안타깝다”며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고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에 기여하며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회장과 경영진을 도와 각고의 노력과 협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린다. 우리 그룹이 아름다운 기업으로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다”며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이루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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