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 조작, 민주주의 유린”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 26일 논평
"'대선 공작 게이트'로 파장 커질 수 있는 심각 사안"
  • 등록 2017-06-26 오후 5:19:43

    수정 2017-06-26 오후 5:31:33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때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당이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의 입사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한 증거가 조작된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 “이 사건의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19대 대선 기간 내내 이어진 ‘야권의 문씨 특혜채용 의혹’ 제기를 다시 한 번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당의 대선조작 의혹은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 취업과 관련,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된 것처럼 확인되지 않는 사실로 온갖 음해와 마타도어 등 흑색 비방 선전을 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 사건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도된 명백한 공작과 조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비록 국민의당이 사과를 했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 공작과 조작을 덮기 위한 ‘꼬리자르기식 사과’는 아닌지, 국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며 “평당원이 자의적 판단으로, 소위 배우를 섭외하고 문준용씨와 관련 허위 발언을 하게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이 사건은 ‘대선 공작 게이트’로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이 사건이 단지 당원의 독단적 행동인지, 배후가 있는지 철저한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이 사건 외에도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에 대한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국민의당에 제보된 (문씨 의혹에 대한) 카톡 캡쳐화면 및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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