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3Q 영업익 전년比 116.3%↑…"미국 시장 성장세"

  • 등록 2015-11-16 오후 3:49:00

    수정 2015-11-16 오후 3:49: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억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28%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4.39% 늘어난 89억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6.69% 증가한 15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매출(237억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34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영업이익(44억원)과 당기순이익(42억원) 역시 전년보다 각각 181.1%, 520.3% 큰 폭으로 증가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설립 초기부터 주력해온 미국시장에서 올 해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미국 판매법인인 에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통해 척추 임플란트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신규 거래처도 계속 확대되며 실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를 시작으로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의 척추부문의 사업성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재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무릎관절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에서 무릎관절 부문 제조기술을 취득했고, 올 해안에 FDA 및 KFDA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FDA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A승인이 완료되면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미국 내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시장에 제품을 런칭한 후 국내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국진 대표는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는 미국 의료기기시장에서 당사의 제품들이 선전하며 큰 폭의 매출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영역 확대 및 해외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여 확실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9월 경추(Cervical)에 특화된 척추고정형 나사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미국 특허를 취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자사 제품의 안정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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