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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받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비판하는 언론중재법 내 일부 조항을 보완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다른 안건들과 함께 이날 본회의에 일괄 상정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원내지도부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애초 이날 오후 4시로 계획됐던 본회의 개의도 계속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수석은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한 청와대 측의 우려를 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안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여야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9월 국회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민주당 원로들도 속도전에 우려를 표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그는 “재보선에 참패한 날, 그 참패의 원인이 뭔가. 아무리 우리가 주장하는 게 옳고 우리 지지층의 성화에 못 이겨서 하여튼 상임위원장 18개를 다 갖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또 조금만 참아서 더 법안 하나 처리하는 게 일주일 늦어지고 한 달 늦어진다고 세상이 뒤집어지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