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가 총리에 취임할 수 있었던 것은 총리 공백 장기화 해소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황교안을 도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황 총리의 첫 시험대는 메르스 사태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이 있었던 만큼 황 총리의 역할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져 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방, 진단, 대응 및 치료, 민관협력 등 ‘국가 질병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분명히 달라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와 함께 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비정상적 적폐를 바로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총리는 이어 “저는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민의 총리’가 되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