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국 가는 최경환 "한·중 FTA 조만간 가서명"

  • 등록 2015-01-27 오후 3:59:46

    수정 2015-01-27 오후 3:59:46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이 조만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한·중 FTA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체결한 다른 FTA보다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의 방중 기간에 한·중 FTA 가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 타결됐다. FTA가 발효되려면 가서명→정식 서명→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이달 내 가서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 체결로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법적, 제도적 제약 때문에 중국에 진출할 때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외국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중 FTA 가서명이 이뤄지고 나면 양국은 협정문 영문본을 공개한 뒤, 3~4개월 가량 번역 작업을 거쳐 각각 한글본과 중국어본을 만든다. 한글본과 중국어본이 각각 나오면 최종 검토를 마치고 양국 통상장관이 ‘정식 서명’을 하게 된다.

다만 기재부 한 관계자는 “한·중 FTA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으로, 이번 경제장관회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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