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생명 지분 이재용 절반 상속…전자·물산은 법정비율대로(종합)

30일 지분 변동 공시
  • 등록 2021-04-30 오후 5:02:58

    수정 2021-04-30 오후 5:04:1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주식을 유족들이 법정비율대로 상속했다. 삼성생명 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절반을 물려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홍라희 여사 7709만1066주, 이재용 부회장 5539만4046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5539만4044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5539만4044주씩 상속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속 결과는 홍 여사 9분의 3, 세 남매 각각 9분의 2인 법정상속비율과 거의 일치한다.

삼성물산(028260)의 이건희 회장의 지분도 법정비율대로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각 120만5천720주씩 상속했다. 홍라희 여사는 180만8577주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보통주 기준)은 17.48%에서 18.13%로 늘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5.60%에서 6.24%로 증가했다. 홍 여사는 새로 0.97%를 취득했다.

삼성SDS(018260)의 이건희 회장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이 2158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 2155주, 홍라희 여사는 3233주를 상속했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032830) 주식은 이재용 부회장 3:이부진 사장 2:이서현 이사장 1의 비율로 상속했다. 홍라희 여사는 상속에서 제외됐다.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이재용 부회장 2075만9591주, 이부진 사장 1383만9726주, 이서현 이사장 691만9863주씩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지분율은 이재용 10.44%, 이부진 6.92%, 이서현 3.46% 등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에서 삼성물산(19.34%)으로 바뀌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2010년 CES 2010를 참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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