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28만1600건으로 전년보다 2만1200건(7.0%)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4년 25만91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끝에 3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그는 “혼인 인식 변화도 있다”며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는 초혼이 84.5%, 재혼이 15.4%인 반면 여자는 초혼이 82.5%, 재혼이 17.4%로 집계됐다.
재혼 남자와 초혼 여자가 혼인하는 비중은 3.9%였고,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5.9%를 차지했다.
월별 혼인은 12월(10.1%), 5월(9.1%), 11월(9.0%) 순이며, 9월(6.3%)은 가장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