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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은 경찰의 공정한 수사·적법절차 준수·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언, 국제공조·수사첩보 제공 등 다양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에는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과 유성희 서울동부지법 판사, 켄드릭 영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국지부 부지부장이 새롭게 위촉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n번방(박사방)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책임수사의 원년을 맞은 경찰에게 국민이 내린 ‘1호 명령’”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지독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협조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자문단에 합류한 켄드릭 영 HSI 부지부장은 디지털성범죄 척결을 위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 일원들 및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이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웰컴투비디오’ 수사 사례는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함으로써 성공적인 성과를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HSI는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과 함께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 범죄자들이 심판 받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희 정책부장은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법률지원 등 전반에 대한 안내가 경찰 단계에서 충실히 이뤄져 결코 피해자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출싱한 피해자 조사와 진술 청취가 사건의 실체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자문단의 제언 및 회의 결과를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련 기능 및 일선과 공유해 수사 및 피해자 보호정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