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는 16일 옐로모바일을 대상으로 7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옐로모바일에 배정되는 주식 수는 1047만4860주다. 옐로모바일이 확보하게 될 지분율은 약 35.4%로, 오는 3월27일 납입이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옐로모바일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다는 현대페이나 한빛소프트 등 여러 IT업체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아직 ‘에그’로 잘 알려진 모바일라우터 사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지만 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모다가 추진했던 게임 아이템 중개업체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 매각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 두 회사는 모다의 자회사 비엔엠홀딩스(모다 지분율 72.5%)가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모다는 지난 2016년 골드만삭스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모다 인수 후 아이템매니아 등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