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핵 포기 등 ‘올바른 선택’을 요구해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프로세스’이므로 항상 진행되는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의 일환으로 오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 장관은 이날 오후 발표한 ‘통일부 장관 성명’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북측이 제기하는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 스스로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고 개성공단도 어렵게 만든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북한이 그렇게 하면 할수록 국제사회로부터 더 큰 비판을 받을 것이고 문제해결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발과 보상이 반복되는 비정상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외국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선 도발 위협을 언급하며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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