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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우선 조속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뜻, 또 국회 다수의 요구에 부합하게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성역없이 또 차질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고 또 재발방지책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책무”라며 “국민의힘에선 당권주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그런 입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결국 그냥 의장께서는 국회에 여야 합의해 만든 국조법에 규정된 대로 절차를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에 대해선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을 철저하게 가려내고, 그러나 서민을 위하고 취약계층을 위하는 예산은 과감히 늘리는 방향으로 예산심사 임해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각 상임위 예산 예비심사가 끝나가니 이제는 서로 앞다퉈서 밤 새서라도 관련 민생 법안은 여야가 속도전 내야 할 때”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3선 이상 중진이 모여 여러 정책 현안을 논의했는데, 국정조사를 피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다”며 “세월호 관련해서도 100차례 이상 협상하고 여러가지 하고 했지만 진상조사에 너무 집중하다가 시간이 흘러버리면, 재발 방지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느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정운영 해본 정당이니 제때 예산이 통과 안되면 여러 문제가 있고, 특히 지금은 퍼펙트스톰 얘기 있을 정도로 경제상황 어려워 재정이나 예산이 선제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협력해줄거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각 상임위별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정부 출범하며 꼭 필요한 예산들을 너무 칼질을 많이 했다. 새 정부 첫 해만이라고 화끈하게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