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런 노래를 불렀다. 분단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까 또 일부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인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 박 대통령 인터뷰 기사 가운데 엔저 대응 등 경제 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먼저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외교·안보 분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그게 언제 될지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나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겠다”라면서 “통일 인식이 더욱 높아지도록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힘써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하는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악수의 문제가 아니라 만약 한국과 입장을 바꿔놨을 때 두 나라 관계가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역지사지로 생각했을 때”라고 말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정책과 관련, “올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게 될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그 목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담보가 필요없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벌의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한 더욱 강한 입법조치의 일환으로 (제기되는) ‘대중영합주의(populism)’를 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