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줄어 제빙기·얼음분쇄기 수입 급감

  • 등록 2015-08-06 오후 2:28:17

    수정 2015-08-06 오후 2:28:17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해 빙과류 관련 기기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카페 창업이 주춤해진 결과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이스크림 제조기와 얼음 분쇄기, 제빙기 등 빙과류 관련 기기 수입액은 1486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줄었다.

품목별로 팥빙수 등을 만들 때 쓰는 얼음 분쇄기 수입액은 47.0% 감소한 273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는 14.9% 감소한 634만4000달러,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18.9% 줄어든 5785만5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와 제빙기는 미국으로부터, 얼음 분쇄기는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됐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수입액은 유로화 환율 하락 영향으로 1606만9000달러로 8.0% 감소했다.

아이스크림은 1292만8000달러로 19.2% 감소했지만, 기타 빙과류는 314만1000달러로 114.2% 증가했다. 올해부터 국내 한 업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문자제조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샤베트 제품을 대량 수입하면서 기타 빙과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프랑스로부터, 기타 빙과류는 남아공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수입액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카페의 신규 출점 감소로 빙과류 관련 기기의 수입액이 줄었다”며 “유로화 환율 하락으로 빙과류 수입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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