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동산대책은 시장의 기대를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협업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중단키로 한 것은 국토교통부의 양보 덕분에 가능했고,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무주택자에게 취득세를 물리지 않기로 한 것은 기획재정부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도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과감히 푸는데 동의했다고 조 수석은 설명했다.
조 수석은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주택 거래가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세 가격은 주택 수요 증가와 더불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시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100% 면제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현행 50%(지방 60%)에서 70%로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