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지명 임박..세월호 인적쇄신 속도

  • 등록 2014-05-21 오후 4:46:47

    수정 2014-05-21 오후 4:46:4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공식일정 없이 개각 구상에 몰두했다. 새 국무총리 지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 대통령은 UAE 방문에 앞서 후보자 3명의 명단을 받아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총리 인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통령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각은 총리를 먼저 지명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 후 임명제청 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6·4 지방선거 직후 개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교육과학부 외에도 경제부총리 경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언급한 만큼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김 비서실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김 안보실장의 경우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참모진 개편은 유동적이란 시각도 있다. 개각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경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당분간 참모진 상당수를 유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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