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민갑룡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론 도출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 기자간담회
"국과수 등 전문가 자문 구해 다양하게 수사 중"
고유정 현 남편, 청와대 국민청원에 "경찰이 부실수사 덮기 위해 죄 없는 사람 몰아가" 주장
  • 등록 2019-07-29 오후 12:37:52

    수정 2019-07-29 오후 12:37:52

△민갑룡 경찰청장(사진= 경찰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고유정의 현 남편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과수 등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된 여러 쟁점, 여러 가능한 사안에 대해 과학적 방법을 통해 다양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보통 사건과는 다른 상황의 특이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 등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유정 현 남편 A씨의 친아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B군은 A씨와 한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잤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A씨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은 고유정의 말만 믿고 제가 잠을 자다가 잠버릇으로 아들을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했을 가능성만 고수하고 있다”며 “경찰이 자신들의 부실 수사를 덮기 위해 죄 없는 사람을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제기한 이러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로 진상 파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진상확인 수단”이라며 “당사자가 이런저런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수사를 통해 하나하나 밝혀가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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