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불법 집단행동 방치하면 경제혁신 어렵다"

  • 등록 2014-03-13 오후 2:52:49

    수정 2014-03-13 오후 2:52:4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을 방치하면서 경제혁신을 이뤄내기 어렵고, 국가 기강과 사회 안전을 흔드는 불법과 무질서를 방관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국민통합과 통일시대를 열기 힘들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기도 용인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경찰대 30기 졸업·임용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 여러분이 단호하고 공정한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줄 때 그 길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를 비롯해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정치일정과 국제행사가 많다”며 “사회 안정을 위한 경찰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치안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많은 불법의 틈새가 남아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치안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보화시대에 갈수록 교묘해지는 각종 범죄에 맞서서 경찰 역시 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치안 등 더욱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체계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도 경찰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안 현장의 경찰이 느끼는 긴장이 얼마나 크고 또 얼마나 고된 일을 감당해야 하는지 국민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경찰관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격무를 줄이고 처우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여러분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여러분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 때 경찰에 대한 신뢰와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범죄에는 강하지만 국민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곳 경찰대학의 정의탑에는 ‘이곳을 거쳐 가는 자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조국은 여러분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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