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 “합병은 상법 등 한국의 관계법령에 따라 주주들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과정에서 기업들이 주주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과 한편으로 경영권 안정을 통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는 문제를 상기시킨 것 같다”며 “이 두 가지를 조화시켜 주주들 특히 외국인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리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그룹 분쟁을 벌인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대해 “법령 테두리 안에만 있다면 엘리엇식의 자본투자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고용절벽 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우수 중견기업 등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인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10만개의 일자리 경험기회를 만들겠다”며 “교원, 공공기관, 간호인력 등 고용여력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애로 등을 해소하여 직접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를 늘린 기업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청년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하고 임금피크제로 청년고용을 늘린 상생고용 기업에게 인건비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노력이 성과를 맺으면 경기 충격을 극복하고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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