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근로자 전원 철수

  • 등록 2013-04-08 오후 5:50:41

    수정 2013-04-08 오후 6:10:4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북한은 8일 “개성공단에서 북한측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키겠다”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이날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서는 이날 오전 9~11시 개성공단을 방문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개성공업지구 종합지원센터와 생산현장, 통행검사소 등을 둘러봤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김 비서의 담화를 발표 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를 철수시킨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 우리측 근로자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한 후 닷새 만이기도 하다.

개성공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통일부와 국방부가 8일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해 대북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차량의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4차 핵실험의 징후가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느냐’는질의에 “그런 징후가 있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보에 관한 것이어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오후 김민석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차량과 물자, 인원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건 일상적인 활동으로 본다”면서 “현재 활동은 핵실험 징후로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 관련이슈추적 ◀
☞ 北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
▶ 관련포토갤러리 ◀ ☞ 北, 전투동원태세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속보]北 "개성공단 근로자 모두 철수.. 잠정중단"
☞ 北 4차 핵실험 둘러싸고 통일·국방 딴소리
☞ 北 김정은 "오바마의 전화를 기다린다"
☞ 靑 "北, 10일 전후 미사일 발사할 수도..철저 대비"(종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