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가 흔히 사용되는 표현인 ‘두 마리 토끼’가 아닌 ‘두 마리 사자’를 언급한 것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가 그만큼 중요하고도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찬에서 “토끼는 어떻게 해볼텐데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사자를 잡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구조개혁을 강요받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과 더욱 공감하고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2배, 3배, 10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 부총리는 1월 중 다양한 정책행보를 통해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기업 간담회, 21일 핫라인 기업인 오찬, 26일 대한상의 신년 기업인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인들에게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전달한다.
이어 10일과 20일에는 공중파 방송을 통한 토론회를 열고 구조개혁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대국민 메시지는 공공부문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부총리는 최근 지속되는 유가 하락에 대해 “한 마디로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유가가 떨어지면 호재”라며 “그래서 내수가 나아질 것이다.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올해 경제를 전망했다.
작년 경제성과에 대해선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 회복 불씨를 끄지 않고 이어가도록 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체감경기 등이 아직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7월16일 취임해 6개월이 채 안 됐는데 5년은 지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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