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일반직 "해외 매각 찬성"..노노갈등 비화

  • 등록 2018-03-19 오후 1:30:50

    수정 2018-03-19 오후 1:52:5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노조가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침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면서 노노갈등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 앞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자본 유치 및 경영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해외 매각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에 가입돼 있는 금호타이어의 생산직을 제외한 일반직 인원은 약 1500명이다. 이들은 지난 주 일반직 대표단을 결성하고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찬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률 71.5%에 찬성률 97.3%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지금 회사는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무엇보다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현재 회사는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조는 하루빨리 자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반직 대표단은 오는 21일 광주 공장 앞에서도 해외 매각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 발표를 한 후 노조에 일반직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26일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 방안 △차입금 만기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의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결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본 안건 결의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가 체결되지 아니하면 차입금 연장의 효력은 즉시 소급하여 상실하기로 한다”는 부칙을 정했다. 다만 이후 금호타이어의 채무상환 유예 결정을 이달 말로 한 달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조가 경영정상화 방안 수용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어 노사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 앞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자본 유치 및 경영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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