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대강 감사 결과 사실이면 국가에 엄청난 손해"

  • 등록 2013-07-10 오후 5:08:37

    수정 2013-07-10 오후 5:27:3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힌 큰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국민을 속인 것이다”라며 “전모를 확실히 밝히고 진상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사실대로 알리고, 그래서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에서도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더 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시공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 공약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운하 컨소시엄이 그대로 4대강 사업에 참여하면서 담합이 쉽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조사를 미루고 과징금을 깎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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