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동국제강(001230)이 건설 중인 브라질 제철소에 일본 JFE스틸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FE는 당초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다 일본 지진 등이 발생하면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계복 동국제강 상무는 29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JFE가 여전히 지분 참여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JFE는 동국제강이 가진 30% 지분 내에서 최대 5%까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발레, 포스코와 함께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주 뻬셍 지역에 발레, 포스코와 합작해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다. 지분은 동국제강 30%, 발레 50%, 포스코 20%다.
한편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당진 공장의 고급 후판 생산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8% 증가한 1764억원, 매출액은 11.9% 늘어난 2조3725억원, 당기순이익은 765.4% 뛴 127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준공한 연산 150만톤 당진 후판 공장에서 고급 후판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IR에서 "글로벌 거시 환경 불안에도 4분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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