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노사,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교섭 '결렬'

  • 등록 2016-05-23 오후 2:18:59

    수정 2016-05-23 오후 2:18:5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성과주의 체계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된 금융공기업 노조와 사측의 교섭이 결렬됐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공기업 제1차 산별공동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노조가 참석을 요구한 금융공기업 대표가 교섭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이날 교섭대상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 등 7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3월 산별교섭을 중단하고 개별 회사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7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더라도 기관별 개별교섭은 불가능하다”며 산별 교섭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는 26일에도 금융공기업 산별공동교섭을 열고 금융공기업 대표들의 참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금융공기업 사측이 산별교섭을 하기로 한 노사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깨버리고 그간의 관행을 깨고 이젠 산별 공동교섭까지 불참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교섭을 계속 촉구하겠지만, 지속적으로 불참한다면 현실적 책임은 사용자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금융공기업 9개 기업 중 5곳이 성과주의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4개 금융공기업도 이번 주 내 성과연봉체 도입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열리는 금융권 산별중앙교섭에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의 회장 직을 맡고 있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협의회 소속 27개사 대표가 참석해 성과주의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사용자협의회는 노조 측에 △2016년 임금 동결 △신입직원 초임 조정 및 신규채용 확대 △호봉제 폐지 및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방안 도입 등 안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러한 안건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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