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 포인트, 0.24% 내린 187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반영되며 하락했고, 뉴욕 증시는 노동절 휴일로 휴장했다. 8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다 장 종반 반등하며 0.09% 오른 3083.2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환율 수혜 기대감에 주요 수출주가 오르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한 채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038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주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는 0.22%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44%, 1.34% 하락하는 등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31%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와 건설업종도 각각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5.68% 급락했고 비금속광물과 음식료품, 유통업 등도 2%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71% 오른 113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005380)는 2.96%, 현대모비스(012330)는 1.44%, 기아차(000270)는 1.61% 오르는 등 차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제일모직(02826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2%대 오름세를 보였고, SK텔레콤(017670)은 3.9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2.11% 내리며 현대차와 시가총액 격차가 벌어졌고, 아모레퍼시픽(090430)과 SK(034730)는 각각 3.32%, 2.73%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8623만주, 거래대금은 4조6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2개 종목이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 관련기사 ◀
☞삼성·LG, '상상을 현실로'.. 특허기술로 승부수
☞대기업 독무대인 IFA에서 톡톡튀는 중소·중견기업은
☞[증시 키워드]다시 보는 삼성전자, '삼성페이' 구원투수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