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주 장고끝 충청·언론 출신 총리 지명(종합)

  • 등록 2014-06-10 오후 2:49:15

    수정 2014-06-10 오후 2:49:1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개혁성과 도덕성은 물론 직업과 출신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주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냈다. 이어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와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역임했다.

박 대통령은 충청 출신 언론인을 총리 후보자에 지명함으로써 PK(부산·경남) 득세, 법조인 중용 등 그동안의 인사 논란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통해 개혁성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에 대해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그동안 총리 후보자 하마평에 오르지 않던 인물이다. 지난달 28일 안대희 전 후보자 사퇴 이후 박 대통령이 인사를 원점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은 총리 인선 결과 발표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노태우 정부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냈고, 김영삼 정부에선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보, 안기부 2차장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과는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표 선거 때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대선 때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활동했다.

민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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