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태희 前실장, 北관리 접촉 안 했다"(상보)

"완전한 해프닝"
  • 등록 2012-02-16 오후 4:02:52

    수정 2012-02-16 오후 4:55:0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들과 접촉한 것으로 16일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 측은 "완전한 해프닝"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배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 전 실장이 웨이지종 신임 세계배구협회장과 통화를 하다가 베이징에서 만나기로 하고 사적으로 간 것"이라며 "만남 장소가 외교1블럭인데 이곳에 북한 대사관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사적인 여행 중 촬영한 북한 대사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북한 관리들과 접촉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베이징 소재 주중 북한 대사관 사진을 올리면서 “‘북한과 미국이 배구경기를 하면 우린 누굴 더 응원할까?’ ‘우리와 중국이 경기를 하면 북한사람들은 누굴 더 응원할까?’ 생각을 하며 북경에 있는 북한 대사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왔다”고 썼다.

이어 “올해는 동서남북이 모두 화해와 교류 그리고 함께 번영하는 동진대성의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임 전 실장이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09년 10월 노동부 장관 시절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회동을 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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