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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고위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 감사원장 후보자는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12기)를 거쳐 법관으로 일해왔다. 법관 생활 30여년 중 절반 가까이 형사 재판을 맡았다.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내정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 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신문학과를 나와 웨스턴일리노아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 석사, 뉴멕시코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국내 스포츠경영학 박사 1호다.
이 수석은 “한국 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특히 스포츠 산업분야의 선구적 인물로 우리나라 체육발전과 개혁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특히 양건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 독립성과 관련해 “외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중도 사퇴했고,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복지공약 후퇴에 불만을 품고 사퇴해 파장이 일었던 만큼 새로 내정된 고위직이 박근혜정부와 어떻게 호흡을 맟춰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고위직 인선 결과에서 검찰총장 내정자는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