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시브샨카르 메논 인도 총리 특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2015년까지 400억불 교역목표가 꼭 이루어지도록 같이 협력해 나가자”면서 “방위산업, 인프라 건설, 원자력 발전 분야 등 인도 만큼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는 드물다. 오딧사주 포스코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딧사주에 약 37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4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를 세운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있다.
메논 특사는 또 “양국간 전략적 관계를 보다 발전시키는 것이 방한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양국은 국가안보분야 협력의 여지가 크다. 방위산업 협력에 있어서 구매자와 판매자간 관계를 넘어, 공동생산, 공동개발의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조속한 인도 방문을 공식 초청하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메논 특사는 “인도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북한의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으며, 인도로서는 (핵) 비확산 차원에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