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감사원장 황찬현·복지장관 문형표 내정(상보)

문체부 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 등록 2013-10-25 오후 3:54:40

    수정 2013-10-25 오후 4:10:20

왼쪽부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새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내정했다. 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는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정부 고위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 감사원장 후보자는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12기)를 거쳐 법관으로 일해왔다. 법관 생활 30여년 중 절반 가까이 형사 재판을 맡았다.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내정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 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KDI에서 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신문학과를 나와 웨스턴일리노아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 석사, 뉴멕시코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국내 스포츠경영학 박사 1호다.

이 수석은 “한국 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특히 스포츠 산업분야의 선구적 인물로 우리나라 체육발전과 개혁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고위직 인선 결과에서 검찰총장 내정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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