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포스코, 1000억 中企 R&D 펀드 조성

철강재 개발 중소기업에 최고 10억원 지원
  • 등록 2011-12-21 오후 4:57:01

    수정 2011-12-21 오후 4:57:0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철강분야 신소재 개발과 외국산 장비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21일 중소기업청과 포스코(005490)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중기청과 포스코가 1대1의 매칭 비율로 각각 500억원씩 투자키로 했다. 이 자금은 포스코의 주력제품인 철강재와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과 외국산 수입장비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전액 지원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 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적정 수준의 납품단가로 포스코가 직접 구매한다.

포스코는 수입품의 국산화에 따른 외화 및 원가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협력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는 최근 우리 경제의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동반성장의 대표적 실천 사례"라며 "정부의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R&D 협력펀드 조성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12월 정부와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금까지 19개 과제를 발굴,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과 박한용 포스코 대표이사,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과 포스코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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