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태지역에 당면한 식량, 물, 에너지 부족 현상의 해결방안으로 과학기술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 발언에서 “취약계층, 취약지역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식량, 물, 에너지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서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는 데 APEC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예를 들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약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수요관리 시장을 만들어서 새로운 서비스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정기술 워크숍’, ‘세계에너지총회’, ‘세계 물 포럼’ 등 예정된 관련 일정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식량, 물, 에너지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세 가지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쇠고기 1㎏ 생산을 위해서는 물 1만5000ℓ가 들고, 비료 1㎏ 생산을 위해 10㎾의 전기가 필요하며, 원유와 가스 채굴에 초당 265ℓ의 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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