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반기 결산]제조·금융 '^_^', IT 업종 'ㅠㅠ'

  • 등록 2015-08-18 오후 12:00:04

    수정 2015-08-18 오후 12:00:0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 업체 중 제조와 금융 업종 등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IT는 통신장비 분야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 제조기업 381개사의 별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증가한 20조544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0.94% 늘어난 1조266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종 9개사의 매출액은 45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08% 늘어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1131억원) 역시 119.0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스마트폰 업황 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IT 업종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IT업종 363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9조4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줄었고, 영업이익은 4.26% 감소한 978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T 하드웨어 통신장비 분야는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고, IT부품 업종도 24.8% 감소한 1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다만 인터넷업종과 정보기기 업종의 영업이익은 각각 275.07%, 33.8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디지털콘텐츠와 반도체 업종은 19.01%, 10.93% 늘어났다.

한편 기타서비스 및 오락·문화,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고, 건설업종은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902개 코스닥 종목 전체 매출은 전년비 0.80% 늘어난 50조2308억원을, 영업이익은 0.46% 증가한 2조8186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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