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빠른 9월5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기 지급 규모는 1조1400억원에 달한다. 대상회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정밀소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이다.
아울러 삼성은 전 관계사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전 임직원에게 2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임직원 수를 감안하면 삼성이 지급하는 상품권은 총 490억원 규모다. 또 430여개에 달하는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에는 총 150억원이 소요된다.
STX 관계자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때에 결제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명절 준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상품대금을 미리 결제키로했다. 기업들의 대금 조기 지급 움직임은 추석을 한 주 앞두고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기사 ◀ ☞공급과잉에 몸살앓는 LCD 업계…"이젠 OLED다" ☞삼성전자 갤럭시S2, 美에 드디어 상륙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삼성, 추석경기 활성화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