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변화 강력 촉구..위협·도발 즉각 중지하라"

  • 등록 2013-05-22 오후 2:30:47

    수정 2013-05-22 오후 2:37:4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의 대화 거부와 도발 위협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에도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저는 다시 한 번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번 미국 방문에서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은 위협과 도발을 즉극 중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리온’ 실전 배치에 대해선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라고 평가하면서 연구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과 방위산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라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서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더 과감한 개방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안보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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