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8일 ‘은퇴준비지수 2016’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은퇴준비지수는 55.5점(주의 단계)으로, 2014년 조사와 비교하면 2.2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퇴준비지수는 삼성생명이 지난 2012년 재무 및 비재무 영역을 포괄해 개발한 지수로, 격년마다 진행돼 올해 세번째 보고서가 발표됐다. 은퇴준비지수는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 (70∼100점)로 단계가 구분된다.
특히 30대와 40대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30대는 52.8점으로 3.5점 하락했고, 40대는 53.9점으로 3.6점 떨어졌다. 50대는 0.5점 하락하는 데 그쳤고, 60대 이상은 0.7점 상승했다.
삼성은퇴연구소 관계자는 “2014년과 비교했을 때 30~40대의 은퇴준비지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며 “은퇴 준비는 늦게 시작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젊을 때 부터 은퇴 준비에 좀 더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여가 및 사회활동을 평가하는 활동 지수(50.0)는 4개 영역 중 가장 하락폭이 컸고, 인관관계를 의미하는 관계 지수(58.1)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