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상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의 가장 쟁점이 됐던 의안은 회사 측이 제시한 ‘정관 변경의 건’이었는데 이 안건이 찬성 60.8%, 반대 39.2%로 부결됐다.
정관변경은 특수 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양통상에 상근감사 외에 새로운 비상근감사를 추가로 선임하자는 주주제안을 내놨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감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진행된 비상근감사 선임과 관련된 표결에서는 지배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는 현행법을 적용 받으면서 찬성 74.9%, 반대 25.1%로 무난하게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삼양통상 비상근감사에 강상순 전 LG유플러스 네트워크팀장이 선임됐다.
강기혁 소액주주 대표는 “현재 삼양통상이 경쟁사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가 제안한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재무상황을 파악해 문제점을 지적하면 회사로서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