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퇴임 3개월 후인 2013년 5월부터 집필에 착수해 1년 10개월의 집필 기간을 거쳤다. 이 전 대통령은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회고록에는 광우병 파동, 글로벌 금융위기,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이 전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있었던 안팎의 도전과 위기, 그리고 기회에 대한 기록이 담겼다.
책은 총 12개장 800페이지로 구성됐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는 이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그리고 통치가 아니라 경영을 하고 싶었던 대통령 이명박의 개인적인 이야기다.
마지막장인 ‘한 일과 못다 한 일들’에선 재임 5년의 평가 및 소회와 함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실제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이 전 대통령의 참모들은 회고록 집필을 위해 매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고록은 종이책과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지며, 대만과 중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출간을 하루 앞둔 다음달 1일에는 회고록 기획총괄을 맡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언론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간 의의와 내용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