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의 반등은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주는 종목별로 지난 9~10월 고점 대비 30~50% 가량 떨어진 상태다. 철강주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매수 심리를 불러 일으킨 것.
철강주의 최근 하락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탓이 컸다. 이는 공급 부족에 따른 원재료 값의 상승에 기인한 것이란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도 깊었다.
그러나 포스코를 중심으로 내년초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재료 값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중국 수요가 다소 꺾이더라도 중동과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철강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차트를 보면 어제(13일)부터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모습"이라며 "시장이 불안하지만 철강주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점차 안정세를 되찾으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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